날이 참 좋길래 (비록 바람이 좀 많이 불기는 했지만)
충동적으로 한강으로 향했습니다.
일년이 넘게 한강을 곁에두고 살았지만 한 번도 동네에 있는 한강에는 어떻게 가는지 몰라서 무작정 앞으로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한강 산책로 바로 옆에 있는 둔덕에 자생하는 꽃들..
이름이 생각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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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꽃. 엄청 많이 피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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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과 보라색 제비꽃. 하얀 꽃이 무데기로 있으니 꽤 이쁘데요 //ㅅ// 보라색 제비꽃도 많이 보이긴 했지만 이 근처에는 연보라색 제비꽃 군락이 있더라고요. 호오. 그렇게 큰 제비꽃 군락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남정네에게 물어본 결과 산책로로 내려가려면 옆으로 5분은 더 가야한다길레 그냥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경사가 진 곳으로 내려와서 어렵진 않았어요.
그리고 반포공원쪽으로 뚜벅 뚜벅 걸어갔습니다. 횡량한 곳 군데 군데 휴게시설이 있는게 재미있었어요.
다리 밑에 뜬금없이 운동시설이 있지를 않나.

부러운건 지나가는 아파트마다 산책로 겸 자전거 도로로 내려오는 계단이 있더라고요. 꽃에 둘러쌓인 계단~

걷다가 발견한 모래사장! +-+ 그런데 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줄쳐놓을꺼면 계단은 왜 만들어놓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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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이름이 뭔가요? 처음엔 엄청 큰 나무라서 찍었는데 길 가다보니 군데 군데 많이 심어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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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뭔지는 모르지만 무진장 큰 풀, ㅋㅋ 이것도 어러개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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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갈대밭(맞죠? 엌새밭인가;;)이 있었는데 정말 이뻤어요! 그런데 핸드폰 용량이 모잘라서 찍지를 못했습니다. ㅠㅠ 흔들의자에 앉아서 보는 갈대받 너머로 보이는 노을지는 한강의 풍경이 꽤 멋있더군요. 호오

뭐가 유머냐고요? 전공책 든 가방을 매고 양 손에 각각 2kg은 되는 시장봉지를 들고 2시간동안 걸은게 유머죠.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