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keyword">광화문·연세로·영동대로,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 따로</div> <div class="article_body font14">(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류보람 기자,성도현 기자 = <br><br><table width="530" align="center" style="margin:auto;clear:both;"><tbody><tr><td><img alt="뉴스1" src="http://static.news.zumst.com/images/51/2014/06/23/908120_article.jpg"></td></tr><tr><td> <div class="img_title">2014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알제리와 경기가 종료된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밤샘 거리응원을 마친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div></td></tr></tbody></table><br>알제리전 경기결과도,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시민의식'도 모두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다른 사람이 버린 쓰레기를 자진해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br><br>23일 서울 광화문과 영동대로, 연세로 등에서는 시민 8만여명이 거리응원을 펼쳤다. <br><br>많은 시민들이 응원 뒤 자리를 떠나며 '흔적'을 치웠지만 응원인파가 해산한 뒤 현장에는 맥주캔과 막대풍선이 나뒹굴고 돗자리와 신문지가 나부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br><br>영동대로에서는 전반전에만 내리 3골을 내줘 실망한 2만여명 시민들이 돗자리, 응원도구 등을 거리응원장에 그대로 놔둔채 몸만 빠져 나가 꽤 많은 쓰레기가 쌓였다. <br><br>경기가 끝난 뒤 사회자는 나눠준 쓰레기봉투를 신경써 달라며 "깨끗한 정리문화를 만들어달라"고 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주변 정리를 부탁했다. <br><br>시민 대부분이 지정된 쓰레기통에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를 모아 현장을 정리하고 떠났지만 알제리전 대패 탓으로 실망한 시민들은 쓰레기를 자리에 그대로 놔둔채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br><br>시민 3만9000여명이 모여 응원을 펼친 광화문광장도 마찬가지였다. <br><br>많은 시민들이 종로구청 측에서 배포한 쓰레기봉투를 받아 차분히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기도 했지만 환경미화원들이 광장과 대로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데만 1시간 넘게 걸렸다. <br><br>광화문광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경기 결과에 실망해 그냥 두고 간 모양"이라며 "가게 주인들이 곤란하겠다"고 혀를 찼다. <br><br><table width="530" align="center" style="margin:auto;clear:both;"><tbody><tr><td><img alt="뉴스1" src="http://static.news.zumst.com/images/51/2014/06/23/908013_article.jpg"></td></tr><tr><td> <div class="img_title">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거리응원을 마친 도로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다(사진 왼쪽). 일부 시민들은 남아서 거리의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div></td></tr></tbody></table><br>연세로에서도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직후 남은 쓰레기들이 귀가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br><br>경기가 끝난 뒤 자리를 빠져나간 시민들 중 다수는 자신의 쓰레기를 치웠지만 쓰레기를 치우고 가지 않은 시민들도 많아 거리에는 맥주캔, 돗자리, 응원봉 등이 나뒹굴었다. <br><br>이런 와중에 일부 시민들은 자진해서 쓰레기를 치우기도 했다. <br><br>연세로에서 집으로 가는 도중 보이는 쓰레기를 집어 한 쪽으로 치우던 이주현(20)씨는 "(경기를)져서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지 그냥 간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친구와 함께 신문지 등을 치웠다. <br><br>친구 3명과 함께 쓰레기를 치우던 대학생 조선우(19)양은 "그냥 딱히 할 일도 없고 쓰레기도 보이고 해서 치우는 중"이라고 했다. 조양 등은 쓰레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손에 이물질이 묻자 "사람들이 버리고 간 물티슈로 닦으면 된다"며 웃었다. <br><br>광화문광장에서 응원 뒤 가족과 함께 자리를 치우던 배원중(45)씨는 "생각보다 많은 실점에 실망하긴 했지만 경기를 보며 즐겼으니 됐다"면서 "다음 벨기에전에도 다시 광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br><br><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r><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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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6/24 08:55:06 112.153.***.51 코벤달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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