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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183394
    작성자 : 쪽쪽갈비
    추천 : 3
    조회수 : 1062
    IP : 122.199.***.89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0/04/02 21:02:4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83394 모바일
    구하라 팬의 분노
    오유에서 최연소 동생먹고 나이 밝히겠습니다
    전 이제 고작 중3인데, 제가 여자인데도 굉장히 카라 팬이거든요..(우선밝힙니다)
    중요한건 이게 아닌데 아무튼 오늘 버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집에 갈려고 버스를 타는데 어떤 고등학생 언니들이 우르르 타더군요
    그 때 눈에 띄는 한명이 있었는데 그때 엠피쓰리도 꽂고 있었고 하니 그냥 노래에만 집중하고 있었어요
    아무튼 이제 저는 다시 환승하려고 내리고, 가장 눈에 띄는 한명도 같이 내리더군요
    같은 집 방향이었나봐요

    되게 평범하게 생겼어요. 치마도 되게 길고(그옆에있던언니들은다짧았는데)
    뭐라해야하지 그냥 착해 보인다는것 까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생겼어요
    그렇게 이제 환승하고 다른 버스에 타서 앉아서 가고있는데(사람이많이없었어요)
    전화통화를 받더군요 그 언니가(전화한건진모르겠어요)
    아니 무슨 하는데 엠피쓰리를 꽂고 있는데도 목소리가 찌렁찌렁 울리는 거예요
    그래서 당황해서 '뭥미' 라는 심정에 이어폰을 빼고 내용을 들으니까
    대충 내용이
     '야 나 오늘 담배 냄새 존나 많이 뱀 ㅡㅡ 존니 애들 (뭐담배이름이야기하고) 막 피는데 아존니 쩐다'
    뭐 어쩌고 저쩌고 '아니 애들 줄담배 펴' 라고 말하더니 '아 ㅅㅂ 존니 나 엄마한테 혼난다고'
    뭐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그걸 다 크게 어른들도 계신데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제가 다 쪽팔리더라고요
    뭐 대충 들어보니까 아까 뒤에 다른 고등학생 언니도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자기 잘나간다(?) 라는 식으로 허세를 부리는건지 뭐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크게
    막 다리는 꼬고 있고, 큰소리로 줄담배 드립 치고 있고
    거기서 부턴 '고등학생 언니' 가 아니고 '담배 드립 치는 철 안든 아이' 로 보이더군요
    제가 어른들하고 같이 살아서 그런지 성숙하단 소리도 많이 듣고 자랐는데
    진짜 저런거 보니 답답하고, 왜 저렇게 사나 싶기도 하고
    조용히 이야기 하면 몰라, 근데 저렇게 크게 말할 필요가 있나요?
    저는 그저 자기 입으로 자기 이미지 미친듯이 깎아내리는 걸로 밖에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막 짜증도 나고 답답도 하고, 노래는 듣고 싶은데 소리는 더럽게 크고
    아줌마 아저씨들은 그냥 가만히 눈치만 주고 있고
    그걸 못 알아 차리고 그냥 그 언니 혼자 담배드립 또 치면서 뭐 어디 가자니 드립치고 있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카라 팬인데, 거기서 구하라 언니를 미친듯이 좋아하거든요 제 친구하고ㅜㅜ
    몰라요, 그냥 매력있어요 그냥 끌려 알럽 구하라
    근데 그 언니가 통화하면서 '아 ㅅㅂ 구하라 엄히ㅗ아ㅗ리마ㅓㅎ이' 등등 뭐 이상한 욕을 하더라고요
    원래 같았음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 앞만 바라보고 있을건데
    안 그래도 담배 드립 치고, 소리는 시끄럽고, 여자가 치마입었는데도 다리는 쫙벌리고 있고
    아무튼 그래서 저도 모르게 일어나서 

     '너 까짓게 구하라 건들지마ㅡ!'
    란 식으로 소리치고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렸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생각해 보니 저 교복 입고 있었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왜 자꾸 입이 이렇게 방정인지 몰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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