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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1452
    작성자 : 섬집아이
    추천 : 1
    조회수 : 637
    IP : 219.255.***.7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04/01 10:35:16
    http://todayhumor.com/?readers_31452 모바일
    (FunPun한자) 농가성진
    <b>오늘의 문제:</b> 『농가성진』<br><br>弄假成眞은 「실없는 거짓이 참이 되다」란 뜻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와 비슷한 뜻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거짓말에 관련된 고사성어가 있을까 찾아봤습니다. 농가성진은 많이 쓰는 말입니다. 이 말을 쓴 글들이 많네요. 그 중 유명한 것이 동오초친東吳招親롱가성진弄假成眞이란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82%BC%EA%B5%AD%EC%A7%80%EC%97%B0%EC%9D%98" target="_blank">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a>에서 유래한 이야기입니다. 동오초친이 문제고 농가성진이 답인 헐후어歇後語란 말장난인데요, '동오에 데릴사위'라고 하면 '말이 씨가 되었네'라며 후회하거나 놀리는 뜻이 있습니다.<br><br>연의의 제54회와 제55회에 걸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이야기인데요, 농가성진弄假成眞이란 말은 제55회의 앞부분에 나옵니다. 제54회에서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B9%84" target="_blank">유비劉備</a>가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86%90%EA%B6%8C" target="_blank">손권孫權</a>의 여동생(<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86%90%EB%B6%80%EC%9D%B8" target="_blank">손부인孫夫人</a>)에게 장가가게 됩니다. 이 일에 대해 손권과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A3%BC%EC%9C%A0" target="_blank">주유周瑜</a>가 주고받는 편지에 농가성진이란 말이 나오고요. 손권은 원래 유비를 매제로 삼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유비는 마흔아홉 살, 손권은 스물여덟 살인데 손권의 여동생이면 그보다 어립니다. 쉰 살이면 지금도 젊다고 하지 않습니다. 당시는 평균수명이 더 짧았으니 아무리 손권의 여동생이 노처녀라도 이런 사람과 결혼시킨다는 것은 평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일이 꼬여 유비와 손권의 여동생이 진짜로 결혼하게 됩니다. 말이 씨가 된 것이죠. 사연은 이렇습니다.<br><br><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D%98%95%EC%A3%BC" target="_blank">형주荊州</a>는 원래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D%91%9C" target="_blank">유표劉表</a>가 다스리던 땅이었습니다. 유비는 유표에게 몸을 의탁한 객장客將이었고요. 유표가 죽은 후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A1%B0%EC%A1%B0" target="_blank">조조曹魏</a>가 형주를 빼앗았습니다. 유비는 손권의 땅으로 도망쳤습니다. 조조는 계속해서 남쪽으로 내려오고요. 조조의 침략을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막아냅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A0%81%EB%B2%BD_%EB%8C%80%EC%A0%84" target="_blank">적벽대전赤壁大戰</a>으로 결국 조조를 물리치고요. 유비는 유표의 아들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A%B8%B0_(%ED%9B%84%ED%95%9C)" target="_blank">유기劉琦</a>의 보호자를 자처했습니다. 형주의 남쪽을 조조로부터 탈환한 뒤 형식적으로는 후계자인 유기가 형주자사荊州刺史가 되지만, 실제로는 유비가 형주의 남쪽을 차지한 것입니다. 문제는, 유기가 얼마 후 병으로 죽습니다. 유비가 형주자사가 되고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9D%B5%EC%A3%BC" target="_blank">익주益州</a>에 진출하여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A%B0%88%EB%9F%89" target="_blank">제갈량諸葛亮</a>의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9C%B5%EC%A4%91%EB%8C%80" target="_blank">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a>를 이루는 기초가 됩니다만, 아직 유비가 형주목이 되기 전 이야기입니다. 유기가 죽으니 손권이 형주를 가지려 합니다. 유비로써는 형주를 잃으면 안됩니다.<br><br>연의의 제52회에서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B%85%B8%EC%88%99" target="_blank">노숙魯肅</a>이 사자로 와서 손권이 군대를 줘서 형주를 탈환했으니 형주는 동오가 가져야 된다고 말합니다. 제갈량은 형주의 정당한 주인은 유기라고 대답했고요. 노숙이 '만일 유기가 없다면 마땅히 성과 땅은 우리 동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한 발 물러서니, 제갈량이 '그 말이 옳다'고 한 일이 있습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A3%BC%EC%9C%A0" target="_blank">주유周瑜</a>가 유기의 나이가 아직 어린데 어느 세월에 형주를 돌려받겠냐고 합니다. 노숙은 유기가 병이 깊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요. 제52회가 끝나고 다시 한 회가 지나, 제53회는 유기가 죽고 유비가 걱정하는 가운데 노숙이 문상을 오는 것으로 끝납니다(절단신공). 제54회에서 노숙이 이 일을 다시 따집니다. 제갈량이 유비는 임금님의 삼촌뻘이 되고 유표의 동생뻘이 되는데, 동생이 형을 잇는 것이 어찌 잘못이며 유 씨의 세상을 회복하려 함에 손권이 도와줘야 마땅한데 힘으로 싸우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합니다. 적벽대전에 동남풍을 빌어온 것 등 유비쪽에도 공이 있다고 하고요. 결국, 노숙은 유비가 익주를 차지할 때 까지 형주를 빌린다는 문서를 받아 돌아오게 됩니다. 주유는 노숙이 제갈량에서 속은 것이라며, 유비가 익주를 차지하는 것은 또 얼마나 걸리겠냐고 합니다.<br><br>역사와 달리 연희에서는 이때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86%8C%EC%97%B4%ED%99%A9%ED%9B%84" target="_blank">감부인甘夫人</a>이 죽습니다. 주유가 꾀를 내는데, 손권의 여동생을 유비에게 시집보낸다 하여 유비를 동오로 불러들이자는 것입니다. 제갈량도 이것이 주유의 계략임을 알아봅니다. 그런데, 신통력을 발휘하여 점을 쳐보니 이 일이 유비에게 이롭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유비가 주저주저하며 동오로 가려 하지 않자 제갈량은 다시 한 번 유비를 안심시킵니다. 자기가 다 알아서 준비해두었으니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A1%B0%EC%9A%B4_(%EC%B4%89%ED%95%9C)" target="_blank">조자룡趙子龍</a>을 데려가라고. 조자룡에겐 비단 주머니 세 개를 주면서 그 안에 묘책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전개?)<br><br>동오에 도착해서 첫 번째 주머니를 열어보니 이런 계책이 들어있었습니다. 유비는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A%B5%90%ED%98%84" target="_blank">교국로喬國老</a>를 만나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97%AC%EB%B2%94" target="_blank">여범呂範</a>의 중매로 아내를 맞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유비를 수행하던 군사들은 붉은 비단을 두르고 물건을 사면서 유비가 동오에 데릴사위로 들어왔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교국로는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B%AC%B4%EC%97%B4%ED%99%A9%ED%9B%84" target="_blank">손권의 어머니</a>를 만나러 가서 축하 인사를 합니다. 교국로와 손권의 어머니는 사돈간 입니다. 교국로의 큰 딸이 <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86%90%EC%B1%85" target="_blank">손권의 형</a>과 결혼했거든요. 작은 딸은 주유와 결혼했고요. 사돈이 축하 인사를 하는데, 어머니는 아는 바 없습니다. 딸이 결혼하게 되고 사위 될 사람이 이미 도착해서 결혼에 쓸 예물을 사들이고 있는데 어머니가 아는 바 없습니다. 손권이 어머니를 뵈러 오니, 어머니가 가슴을 치며 크게 울고 있습니다. 손권이 그 이유를 여쭈어 보니 이런 억울한 사정을 말합니다. 손권이 그건 주유의 계책이라면서 유비를 인질로 형주를 얻거나 유비를 죽이려 한다고 대답합니다. 내 딸로 미인계를 쓰려 한다고, 유비에게 시집간다는 소문이 다 났는데 유비를 죽이면 내 딸을 과부로 만들 셈이냐고 어머니가 화를 냅니다. 교국로도 이런 건 옳지 못하다 하고요.<br><br>결국, 유비를 한번 보겠다고 합니다. 유비를 만나보고 아니다 싶으면 손권의 계획을 막지 않겠지만 좋은 사람이면 직접 딸을 시집보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어 감로사란 절에서 유비를 만납니다. 유비는 안에 갑옷을 입고 위에 비단 옷을 걸치고 감로사에 가서, 우선 손권을 만나고 다음 그 어머니를 만납니다. 어머니가 '참으로 내 사위다'라고 허락하여 결혼이 결정됩니다. 옆에서 교국로도 유비를 칭찬하고요. 조자룡이 들어와 유비에게 바깥 사정을 알립니다. 칼과 도끼를 든 사람들이 숨어있다고. 유비가 울면서 (유비는 눈물이 많습니다) 어머니에게 매달립니다. 어머니는 크게 화 내며 손권을 나무라고요. 손권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여범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여범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요. 다른 사람이 더는 책임을 돌리지 않자 손권의 어머니는 그 사람을 죽이라고 합니다. 유비는 대장을 죽이면 어머니 슬하에서 오래동안 있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 일을 말립니다. 생각해보면, 손권의 어머니가 유비가 위험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되고 나중에 유비를 편들어주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br><br>연의의 제55회는 유비가 손부인과 결혼하여 신혼방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방안이 심상치 않습니다. 방의 양쪽 가장자리에 창과 칼이 빽빽하게 걸려있고 시중드는 여종들이 칼을 차고 있습니다. 여종들을 관리하는 노파가 하는 말이 손부인은 어렸을 때부터 군대나 무술을 좋아했고 여종들의 칼싸움을 즐겼다 합니다. (노처녀였던 것도 이유가 있었겠지.) 손부인이 유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어쩌면... 유비가 무섭다고 하니 손부인이 창과 칼을 물리고 여종들도 칼을 차고 다니지 않도록 했다네요. 그날 밤부터 유비와 손부인이 알콩달콩 재미나게 놀았던 모양입니다. 어머니도 좋아하고요. 이제, 한문 문장을 해석해볼까요? 제55회의 두 번째 문단입니다.<br><br>『각설하고(각설卻說) 손권이 부리는 사람을 시상군에 보내「우리 어머니께서 몸소 힘껏 주장하여 이미 내 누이를 유비에게 시집보내기로 하였으니, 실없는 거짓이 참이 될 줄 생각 못했다. 이 일을 돌려 다시 어찌 하는가」란 말을 주유에게 알렸다(손권차인래시상군보주유설孫權差人來柴桑郡報周瑜說아모친력주我母親力主이장오매가유비已將吾妹嫁劉備불상롱가성진不想弄假成眞차사환부여하此事還復如何).<br><br>주유가 듣고 크게 놀라 거닐며 않으나(않으나 서나) 편안치 못하다 이내 한 가지 계책을 생각하고 비밀 편지를 갖춰서 (시상군에) 온 사람에게 주어 (그것을) 가지고 손권에게 돌아가 보이게 했다(유문대경瑜聞大驚행좌불안行坐不安내사일계乃思一計수밀서부래인지회견손권修密書付來人持回見孫權). 손권이 편지를 뜯어 보았다(권탁서시지權拆書視之).<br><br>편지는 대략 말하길(서략왈書略曰) 「제가(주유가) 도모한 바 일이 되는 것이 이렇게 도리어 뒤집힐 줄 생각 못했습니다(유소모지사瑜所謀之事불상반복여차不想反覆如此). 이미 실없는 거짓이 참이 되었으니 다시 이것을 쫓아 계략을 쓰는 것이 마땅합니다(기이롱가성진旣已弄假成眞우당취차용계又當就此用計).<br><br>유비는 효웅(사납고 용맹스러운 인물)의 성품으로 관우와 장비 그리고 조운(조자룡)이란 장수와 다시 제갈량이 쓰는 꾀를 아울러 다른 이 밑에서 오래 굽힐 사람이 반드시 아닙니다(유비이효웅지자劉備以梟雄之姿유관장조운지장有關張趙雲之將갱겸제갈용모更兼諸葛用謀필비구굴인하자必非久屈人下者). 어리석은 생각에(제 생각에는) 동오의 안에서 그를 보들보들하고 나른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우의막여연곤지어오중愚意莫如軟困之於吳中). 성대히 하여 궁궐과 건물을 지어 그 마음에 품은 뜻을 잃게 하고 미녀와 좋은 놀이개감을 많이 보내 그 귀와 눈을 즐겁게 하여, 관우와 장비의 정을 나눠떨어지게 하고 제갈량의 맺음을 멀리 떨어트려서 따로따로 한 쪽에 내버려 두게 한 다음에 군대로 쳐버리면 큰일이 바로잡힐 수 있을 것입니다(성위축궁실盛爲築宮室이상기심지以喪其心志다송미색완호多送美色玩好이오기이목以娛其耳目사분개관장지정使分開關張之情격원제갈지계隔遠諸葛之契각치일방各置一方연후이병격지然後以兵擊之대사가정의大事可定矣).<br><br>이제 그를 놓아준다면 교룡(뱀처럼 생긴 용)이 구름과 비를 얻어 연못 가운데 물건이 아니게 마칠까(유비가 성공할 기회를 얻어 변변치 않은 인물이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될까봐) 두렵습니다(금약종지今若縱之공교룡득운우恐蛟龍得雲雨종비지중물야終非池中物也). 바라건대 현명한 어르신(손권을 높이는 말)이 곰곰히 생각하여 주십시오(원명공숙사지願明公熟思之).」』<br><br>말이 씨가 되어 유비가 동오의 데릴사위가 되었으니 그것을 이용하자는 말입니다. 유비를 나태하게 만들고, 부하들과 사이를 갈라지게 한 다음 전쟁을 하면 형주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책입니다. 만일 이 기회를 놓치면 유비는 컨트롤 할 수 없어지니 두렵다는 말이고요. 유비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고 그동안 일을 하느라 바빠서 호사를 누려보지 못했습니다. 손권이 유비에게 갖은 호사를 누리게하니 과연 유비가 형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제갈량이 비단 주머니를 세 개 주었다고 했죠? 그 중 하나는 열어봤고요. 나머지 두 개의 이야기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조자룡이 두 번째 주머니를 열으니, 조조가 적벽의 원한을 풀려고 형주로 오고있다고 유비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유비는 손부인 앞에서 또 웁니다(울보 유비). 손부인이 어머니께 허락을 얻어 형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유비가 도망가니 손권이 군대를 보내 잡으려 합니다. 세번째 주머니를 풀어보고 유비가 손부인 앞에서 또 웁니다. 손부인이 그 이유를 듣고 직접 군대를 막아냅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손부인이 어려서부터 무예를 좋아했다고 했죠. 씩씩한 성격의 손부인이 앞에 나서 감히 너희들이 하면서 꾸짖으니 손권의 부하들이 막지 못했습니다.<br><br>간단히 적었는데요, 뒤에 손부인을 먼저 죽이고 유비를 죽여버리라는 명령이 내려옵니다. 군대는 다시 쫓아오고 강가에 이르러 배는 없고, 유비는 또 웁니다. 연의를 읽다보면 이 유비란 사람은 울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갈량의 묘책은 시기를 맞춰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배가 나타나 쏟아지는 화살을 뒤로 하고 탈출하나 싶었는데, 주유의 군함이 나타납니다. 주유의 군대와 유비의 군대는 그 자리에서 싸웁니다. 여기에 또 매복했던 관우의 군대가 나타나 주유는 크게 패배하고요. 이렇게 유비가 미인을 얻어 형주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연의의 제54회와 제55회입니다. 에... 오늘은 만우절을 맞아, 말이 씨가 되고 실없는 거짓이 참이 되는 농가성진弄假成眞을 알아봤습니다.<br><br><b>이전문제:</b>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readers_31442" target="_blank">구시화문</a>』<br><b>자매문제:</b>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readers_31449" target="_blank">(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황제, 상실, 이동, 바다, 다만</a><br><br><b>***</b><br><br><b>맛보기 문제:</b> 『가화만사성』<br><br><b>규칙1. 제출한 표현은 읽는 법과 의미를 설명한다.</b><br>예) 가화만사성 - 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하고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br><br><b>규칙2. 제시된 소리가 모두 들어간 표현을 만든다.</b><br>예) 가화만사성 - 加禍謾詐盛(재앙을 더해 속임수가 왕성하다)<br><br><b>규칙3.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표현은 제출할 수 없다.</b><br>예) 家和萬事成(X) 加禍謾詐盛(O)<br><br><b>규칙4. 제시된 소리의 순서는 바꿀 수 있다.</b><br>예) 성사만화가 - 成事滿華家(화려함을 채우는 일에 성공한 집 또는 成事滿華于家로부터 집에 화려함을 채우는 일에 성공하였다)<br>예) 성사만화가 - 性事漫畫家... 다들 아실 것이라 믿고 설명은 생략합니다.<br><br><b>규칙5. 한자로 쓸 수 있어야 한다.</b><br>예) 性事漫畫家(O) 性事畫家만(X)<br><br><b>규칙6. 고유명사는 다른 곳에서 인용할 수 있는 것을 쓴다.</b> 단,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도 허용한다.<br>예) 사성만가화 - 師誠謾可化(사성이 가화를 속였다)에서<br>師誠은 조선 말기 승려(1836년생1910년몰)의 법명이고 可化는 1870년에 진사가 된 원숙교(1828년생)의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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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01 18:46:57  117.111.***.168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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