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댓글들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점심시간이 오는 까닭이오 퇴근후 애볼일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인터넷이 끊기지 않은 까닭입니다
댓글 하나에 조작과 댓글 하나에 날조와 댓글 하나에 씁쓸함과 댓글 하나에 가카와 댓글 하나에 새누리와 댓글 하나에 바보, 운영자
영자님, 나는 댓글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키배뜰때 때 타자를 같이 쳤던 아이들의 닉네임과 쥐루사,에버샤이닝, 유체이탈가카 이런 오유 시게인들의 닉네임과 벌써 몰락한 경기동부 연합의 통진당파들의 닉네임과 저속한 이웃 일베츙들의 닉네임과 닭대가리 개새끼 소새끼 병신 찐따 '중공 포어시어러' '원투원원식스제로' 이런 어그로의 닉네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댓글을 작성한곳이 아스라이 멀듯이
영자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대한민국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서 이 많은 댓글이 내린 시사게시판위에 내 닉네임을 써 보고 딜리트로 지워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일베츙은 부끄러운 자신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시사게시판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닉네임 묻힌 오유 시사게시판 위에도 자랑처럼 좋은글이 무성할 거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