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한 말을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예수님을 믿으면, 행운이 찾아올거야" 라든가
"열심이 기도하면, 예수님이 너를 도와주실거야" 라는 말들을 하는 것이 문제다.

언뜻 보기에 이 말은, 그 말 자체에 논리적 모순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 말들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가령, 하루에 기도를 1시간씩 하면서, 교회에도 열심히 다니는 사람이 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치자.

그리고 그 사람이 사고가 난 것이 억울해서, 나는 교회에도 자주 나가고 기도도 열심히 했는데 왜 불행하게 사고가 난거죠? 라고 말했을 경우, 교회는 두가지 답변을 할 수 있다.

첫째는, 당신의 믿음이 부족했다 라는 답변
둘째는, 도와줘서 그나마 이정도라는 답변.

그리고 신도들은 그런 사람들의 말에 넘어간다.
왜그럴까?

"열심히 예수를 믿으면, 행운이 찾아올거야"라는 말에는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간상으로만 따져보자면 하루에 1시간 기도하는 것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열심히 기도한 것이지만
하루에 2시간 기도하는 사람보다는 덜 열심히 기도한 것이 된다.
그렇기에 교회는 신도에게, '믿음이 부족했어요'라는 개드립을 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행운이 찾아올거야 라든가, 예수님이 너를 도와주실거야 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행운이 찾아오는지, 어떻게 도와주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신도가 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실려왔어도, 교회는 '도와줬기때문에 이정도'라고 말하면 끝인 것이다.

이렇기에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종교인들이 하는 말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라며 무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문제는, 이런 말을 유머자료게시판에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