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안녕하세요 ㅋㅋ</span></div> <div><br></div> <div>새해복 많이 받으십쇼.</div> <div><br></div> <div>어디에 물어볼 곳이 없어서 <span style="font-size:9pt;">도움을 구하고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맨날 눈팅만 하다가 회원가입하고 처음 글 써봅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저는 32살 호랑이띠의 남자입니다. </div> <div><br></div> <div>초딩때부터 친구였던 여사친이 3~4개월전부터 기승전소개팅을 외쳐서</div> <div><br></div> <div>계속 거절 및 미루다가 <span style="font-size:9pt;">몇일전에 술김에 한다고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근데 이거 선이에요? 소개팅이에요? ㅋㅋ 친구는 친구가 해주는거면 선아니고 소개팅이라고 우기긴 하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실 첫 연애(대략 10년좀 넘음)가 길어서 이 나이 먹을때까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소개팅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지요. 핑계라면 핑계지만.</div> <div><br></div> <div>올해 초에 잠깐 연애하다가 실패한후 아.. 작년 초군요( 벌써 새해가... 한살이 더 ㅠㅠㅠㅠㅠㅠ)</div> <div><br></div> <div>별 생각없이 지냈지만 절 보기가 <span style="font-size:9pt;">안타까웠는지 계속 하라고 하더군요.</span></div> <div><br></div> <div>여튼.. 전 그런걸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div> <div><br></div> <div>2년전부터 소개팅 선자리가 무지 많이 들어오긴 하는데..</div> <div><br></div> <div>그런 막연한 두려움 + 귀차니즘 때문에 수락한 적은 없어요...ㅠㅠ</div> <div><br></div> <div>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가 진짜 말 그대로 앞이 캄캄하다고 해야하나.</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 왈 </div> <div><br></div> <div>"그냥 너네 둘이 술과 먹는걸 좋아하고 요새 한가하니깐 한번 만나보고 잘되면 좋고</div> <div><br></div> <div>잘 안되면 그냥 동네 술친구나 해라. 내가 그동안 여러사람 소개팅 주선해 주면서 촉이 있는데 </div> <div><br></div> <div>사실 너희 둘이 잘 될거 같진 않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잘 될 거 같지 않은데 왜 소개는 시켜주려는지 모르겠네여 ㅋㅋㅋㅋ</div> <div><br></div> <div>오기를 건드리려는 전략이었나.. 여튼..</div> <div><br></div> <div>소개 받을 친구는 우리동네 근처에 살며 나이는 동갑이고 직업은 교사입니다.</div> <div><br></div> <div>실제로 제가 아는 백그라운드는 저게 다에요.. 심지어 사진한장 본적도 없어요.</div> <div><br></div> <div>뭐 부담스러서 이것저것 물어보지도 않았고 <span style="font-size:9pt;">아직 실제 연락처도 받지 못했어요.</span></div> <div><br></div> <div>다만 ㅋㅋ 친구가 말하길 </div> <div><br></div> <div>주의할 건 너의 그 밑도 끝도없는 아재개그와 맨날 입는 그 학교 후드티 좀 입지 말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 그 분도 예의범절을 아는 분이라 대놓고 욕하진 않을거라고 ㅋㅋㅋㅋ</div> <div><br></div> <div>나 욕 먹게만 하지 말라고 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후.......... 여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대략적으로 소개팅이란걸 해본적이 없으니 뭐가 어느정도인지 표준적인 선을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제 1. 코스와 식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녁이나 늦은 오후에 진짜 맛있는 오마카세나 일식집같은 곳에 가서 밥먹고 커피 한 잔하고</span></div> <div><br></div> <div>소주나 와인한잔 하러 가고 싶다 라고 대략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div> <div><br></div> <div>머리가 복잡합니다. 뭐 데이트 비용은 제가 다 대도 상관은 없으나(원래 남에게 잘 안 얻어먹는 성격)</div> <div><br></div> <div>그 쪽에서 부담스러워서 반반이나 좀 내려고 한다치면 제가 먹고 싶다고 </div> <div><br></div> <div>좋은데 비싼데 가자고 하면 또 안될 것 같고.. 상대방의 의견도 중요하니깐요..</div> <div><br></div> <div>맞아요 저 엥겔지수 겁나 높은 인간입니다. 그래서 부담 스럽긴 합니다만..... </div> <div><br></div> <div>노량진 수산시장 가자고 할까?(둘다 집에서 가까움) 라고 했다가 친구한테 욕먹고 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냥 국민 소개팅 음식 파스타 먹으러 가라고 친구가 추천해 줬지만..</div> <div><br></div> <div>파스타는 싫어요.. 레알.... ㅠㅠ 여튼 결론적으로 만나는 분이랑 상의는 해봐야겠지만..</div> <div><br></div> <div>영화나 전시회같은데 갈까 싶어도 그런건 혼자 사색하면서 해야 하는거라..</div> <div><br></div> <div>아닌것도 같고.. 마땅히 딱히 할게 없네요..... 날도 춥고..</div> <div><br></div> <div>그리고 차를 가지고 가자니 어디 주차할 곳도 마땅히 없고 갈 곳도 마땅치 않고 해서 안가져갈까 하다가</div> <div><br></div> <div>날이 춥고 이동에 제약이 있을테니 가져가자라고 생각했다가..</div> <div><br></div> <div>혹시 술마시면 애매하니깐 가져가지 말까?????????</div> <div><br></div> <div>그래요.... 총체적 난국이져??? 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저는 오죽하겠습니까 ㅋㅋㅋ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문제 2. 이야기</div> <div><br></div> <div>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지.. 평소에 말이 많은 성격도 아니고 재미있는 성격도 아닙니다..</div> <div><br></div> <div>그런 인격을 만나려면 술이 좀 들어가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만나서 정막을 마주하면 참 난감할거 같은데 말이죠.. </div> <div><br></div> <div>호기심에 따라서 의식의 흐름대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하면 국정조사 청문회처럼 될것 같고</div> <div><br></div> <div>일 이야기 하면 관심에도 없는 이야기와 수익구조 원리 등등 혼자 신나서 이야기 할 것같고</div> <div><br></div> <div>재테크나 이런 이야기는 또 하기가....</div> <div><br></div> <div>연애세포 연애감각이란게 무뎌진건지 아예 없어진건지..</div> <div><br></div> <div>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막막하네여 ㅋㅋ</div> <div><br></div> <div>사실 제 인생의 절반은 개드립이라고 해도 될만큼... 본능적인건데..</div> <div><br></div> <div>그걸 통제하면 아무것도 할말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ㅋㅋ 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성격상 뭘 하던간에 플래닝을 항상 하고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려야 </div> <div><br></div> <div>심신이 안정되기 때문에.. 지금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합니다. ㅋㅋㅋ</div> <div><br></div> <div>이 소개팅이 좋게 끝나던 나쁘게 끝나던 친구 욕 안먹이는게 목표구요..</div> <div><br></div> <div>까이면 상처야 받겠지만서도 재밌게 놀다라도 오면 후회는 없을것 같아서요.</div> <div><br></div> <div>준비는 좀 해 가려고 하는데....</div> <div><br></div> <div>이 철없고 주변머리도 없는 아재를 도와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div> <div><br></div> <div>굽신굽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