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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850568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4
    조회수 : 1126
    IP : 211.224.***.3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8/12 22:19:54
    http://todayhumor.com/?humordata_850568 모바일
    흔하지 않은 한 네티즌의 이중뒤통수.TXT

    사건개요: 여자친구가 아이폰 유저인데 (소위말하는 앱빠..정도로 극성임) 저에게 끊임없이 아이폰 사라고 세뇌시킬정도로 권유 아닌 강요를

    하던 애였습니다 다행히 요번 아이폰 사기전날....오랫동안쓰던 폴더폰이 고장나 아이폰을 살려고 맘먹고 여친에게 핸드폰 고장 사실을

    알렸고 중고사이트에서 구매하면 빨리구할수있다는 여자친구말을 듣고 ..그리고 채팅방에서 즉석에서 구하면 바로 살수잇다는 말까지 듣고

    게시판을 보기도 전에 채팅방에 입장하여 기다리던찰나...정말 우연찮게 아이폰4 16기가 판다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고

    바로 연락처를 가르쳐달라는 말에 제 연락처를 가르쳐줬었습니다

    폰을 정지시켯기땜에 연락을 자기가 한다면서..그리고 안전거래, 선입금거래도 힘들다는거에 의심을 했어야했지만 서울 직거래를 하자기에

    그나마 안심을 하였고 지방에 사는 관계로 믿을만한 사람에게 구매대행을 맞겼습니다

    정말 아이폰을 사기로 맘먹은 순간부터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모든 상황을 현명하게 판단할수도 없었고 또한 사람에 대한 불신이

    그리 크지않은지라...

    아무튼 아이폰은 당일 신도림 근처 버스정류소에서 직거래가 이루어졌고 다음날 제 손에 들어왓습니다

    처음 만져보는 아이폰이기에 사용한 일주일동안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배우는데 시간을 다 뺏길정도로 스마트폰은 어려웠고 또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 날벼락인지 갑자기 핸드폰통화가 되지않고 kt에서 사용이 안되기에 114에 문의해보니

    분실신청 된 핸드폰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하는겁니다

    어제 하루종일 114문의 쇼폰케어 문의했지만 그리고 그때서야 뒤늦게 판매자에 대한것을 찾아볼려고 했지만

    제가 알고잇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핸드폰번호도 없고 심지어 중고나라 아이디조차 기억할수없었습니다 게좌거래를 했다면 상대방 계좌정보라도 잇을텐데

    .... 유심기변이라는 개념도 어제 하루종일 이리저리알아본 결과로 알게된거였고 유심기변 및 분실 ..보험보상 등....관련 개념을 머리가

    터지도록 생각해낸 결과.....정말 지독한 사기꾼의 계획적인 범행에 걸렸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군요

    어제 밤새도록 분통함에 잠을 이루지못했고 아침일찍 첫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해결되든 안되든 일단 직거래햇던 장소에 꼭 가봐야 될거같아서말이죠

    거래를 했던 버스정류소앞에 공중전화도있었고 여기서 전화했구나 라는것도 알게되었고 또 정류소 근처 편의점에 정말 사정사정 1시간동안

    사정설명해... 알바하시는 착한 여자분께 양해를 구해 당일 cctv를 돌려봤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도움으로 근처 편의점 2군대 cctv를 더 돌려봣습니다

    정말 깜짝놀랍게도 거래당일 아이폰을 넘겼을때 들고온 종이백을 든 남자가 컵라면을 사먹으로 들어온것이 찍힌것을 확인하였고

    거래햇던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동일인물맞다라는 확답까지 얻게되 이거 잘하면 범인 잡을수도있겠다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게되었습니다

    업주분께 양해를 구해 cctv에서 사진을 출력해 근처 편의점 피시방 원룸 고시원을 다돌아다녔고 결국 반경 100미터도 안되는 피시방에서

    그 범인 안다는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 피시방에 자주오는 사람이였고 연락처도 알고잇다고했습니다 첨부터 사정설명 다 다시하고 피시방알바분께서 직접 연락을해서

    일이있으니 잠시 피시방으로 오라는 전화까지 해주시고 ....

    정말 그때부터 머리속에 이섹x 보면 죽여야하나 어떻게해야하나...뺨부터 때릴까 아구창부터 돌릴까...오만 잡생각에

    온몸이 부들부들떨리는... 그리고 정말 태어나서 처음 사기도 당했지만 정말 하루종일 고생한 보람이 드디어 보상받는다는 느낌에 묘한 쾌감도...

    복합적인 감정탓에 몸을 못가눌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10분후 그 사람이 피시방에 들어왔고 다행히....이성을 되찾아 조용히 멱살만 잡고 밖으로 끌고나갔습니다

    그녀석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정말 양아치의 표본이라고해도 정확할만 그런 외모의 소유자였으며 남루한 옷차림에

    콧물눈물다짜는 비굴한 성격의 저로썬 정말 상대하기도 싫을정도로 하찮은녀석이였고 30분간 협박아닌 설득에 사건의 진상에 대해

    상세히 듣게되었습니다

    전 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이런글을 인터넷에 꼭 써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정말 저 같은 피해자 다시는 나오지말아야한다는

    그런 생각에 글을 씁니다

    모든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저는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힐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남자는 진범으로부터 사기범행을 사주받은 공범이였고 진범은 따로있더군요 중고사이트 채팅방에 정해진 시간에 들어와서 아이폰판매이야기를

    제가 들을수있도록 채팅창에 말하는것과 귓속말로 게좌거래.안전거래를 다 차단하며 오직 직거래만할수있게끔 유도하는것과

    제가사는곳이 아닌 서울지역에서 거래하게끔 교육까지 받고 거래가 성사되면 사례금을 준다는말에 혹했다는말을 하며 울며울며 사정을 하길래

    진범 연락처를 말하라했습니다

    진범연락처를 핸드폰에 찍어주길래 전화하니 핸드폰 액정에 뜨는건 내사랑x진

    잘못걸었나싶어 다시확인해보니.....제 여자친구가 맞습니다 내 여자친구번호를 어떻게 아냐고 개새x야 .......

    라고 화가나서 소리지르니 그 사람이 시킨거라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

    지금 집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 입니다...정말 아까보다 더 심한 떨림으로 진정할수없을만큼 슬프고 화가 납니다

    돈 55만원이 아까운것보다 제가 믿었던 제 여자친구가 이런범행을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모든일을 게획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너무 슬프고 화가납니다 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만난지 오래되지는않았지만 제 앞에서 그렇게 착하고 귀여웠던 여자친구가 가벼운 사기도아닌 이런 전문적인 사기범일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떻게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뽐뿌서 글 긁어옴


    내용요약

    1.여친이 주인공에게 아이폰을 사라고 꼬드김
    2.여친이 중고로 사면 기계값도 싸고 아이폰도 빨리 얻으니 중고로 사라고 종용
    3.55만원주고 물건 샀는데 분실신고된 폰임
    4.빡쳐서 칭구랑 범인수색한끝에 범인검거
    5.범인이 사실은 사주받은거다. 직거래하도록 유도해달라고 부탁받은거라는 드립을 침
    6.범인이 진범의 핸드폰번호를 공개함. 전화걸어보니 오잉? 여친이었네?
    7.사실 진범은 55만원을 노린 주인공의 여자친구인 것이어따!
    Compostela의 꼬릿말입니다
    Compostella (Santiago de Compostela)

    <img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6/6c/Bas%C3%ADlica_de_Santiago_02.JPG/250px-Bas%C3%ADlica_de_Santiago_02.JPG">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img_ src="http://www.colindixonphotography.com/images/CWA/Santiago%20de%20Compostela,%20Galicia,%20Spain.jpg">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스페인 북서부 지방의 도시

    사도 중 한명인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곳이기도 해서 11세기 경부터 수 많은 순례자들이 순례여행을 다녀간 곳이며 16세기 이후로는 관리소홀등의 이유로 황폐해졌으나 20세기말에 다시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전체가 유럽문화유산 1호로 등록되었다.

    '세계 3대 순례성지'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짧게는 100여km에서 길게는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st Jean Pied-de-port) 혹은 론세르발예스(Roncesvalles)에서 시작하는 800Km의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5~6만명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의 순례길을 떠나며 순례자의 80%는 유럽인이며 일본인이 200여명, 한국에서는 해마다 평균 100여명이 순례를 하러 간다고 한다.

    순례길(최소 100km~최대 800여km)를 완수한 사람들에게는 카미노의 순례증명서를 수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img_ src="http://2.bp.blogspot.com/_qRvK29F_J2k/SNKO_BQx8VI/AAAAAAAACAI/mn-NZ1WB2rQ/s400/compostela.jpg">

    순례증명서

    순례도 좋지만...제대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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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2 22:26:50  222.105.***.189  균룡
    [2] 2011/08/12 22:39:03  220.124.***.109  찡찡이♥
    [3] 2011/08/13 07:52:46  220.95.***.150  
    [4] 2012/01/12 23:29:05  125.1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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