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은 아니고 제 공익 후배에게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와 후배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의 특성상 후배는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온종일을 사무실에서 일을합니다. 

사건이 일어난시간은 대략 4시 45분~5시 10분사이인데, 후배가 잠시 배가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화장실은 사무실 가장 깊숙한곳 안쪽에 있기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사무실로 들어와야만합니다)후배가 잠시 화장실에 폰을 놔두고 온 사이에 범인이 후배의 휴대폰을 주워서 가버렸습니다.

폰을 분실해서 당황한 후배가 자기 폰번호로 전화를 거니까 이 사람이 내가 폰 주워갔다고 사례금 5만원을 내놔라고 하네요. 

5만원 같잖은 돈이지만...지가 화장실에 있는폰을 들고가놓고 뻔뻔하게 돈을 요구하는 태도에 화가난 후배가 전화로 이런저런 말다툼을 하다 이를 보다못한 상사분께서 중재를 하셨습니다.

의문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후배는 사건당시 1시간 전후로 '절대로' 사무실 밖으로 나간적이 없습니다. 이는 주변의 직원모두가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2.후배가 화장실 들어갔다나온후 거의 뒤이어서 들어가서 폰을 들고 범인은 사라졌습니다.

3.전화 건 사람은 후배가 공익인것을 알고 있습니다. 후배가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범인이 전화받고있는 공익의 이름이 뭐냐고. 구청과 병무청에 고발할거라고 날뛰었다하더군요.

4.범인은 계속해서 후배가 밖에서 폰을 잃었다고 주장하지만 정황상 이것은 말이 안되는것입니다.

5.전화는 범인이 사라지고나서 20~30분후에 했는데, 폰 돌려받고 싶으면 계좌로 5만원 입금하고 퀵서비스로 폰을 보내준데요. 못믿겠다, 직접 돈을줄테니 와서 돌려달라고 하니까 범인은 차를타고도 40~50분 떨어진곳에 있기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사례금 안주면 폰을 부숴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범인이 사례금을 노리고 휴대폰을 들고 튄 다음에 사례금을 요구하네요

위법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정말 짜증나서 글 써봅니다. 에이 거지같은 앵벌이 자식 5만원 그깟 5만원때문에

거지같은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