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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461267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5
    조회수 : 3964
    IP : 210.99.***.1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0/09/08 14:27:49
    http://todayhumor.com/?freeboard_461267 모바일
    알갤에서 퍼온 택배 상하차알바 후기

    나 한번 해봤는데 자세한 경험담 같은게 없어서 내가 한번써봄 할려는 애들 보고 생각해봐
    조금근성있으면 하루는 할만해 뭐 나도 하루밖에 안해봐서 그렇게 잘 알지는 모르지만..여튼 걍 후기써봄 좀길어
    안볼애들은 패쓰

    일단 알바몬에 올라온거 보고 문자보냄 근데 인터넷에보니까 무슨 이력서 이런거 써있던데

    그런거 필요없음 문자보내고 전화하니까 오늘 근무 포함시키겠대 그래서 거기 회사 버스가니까 그거 타고오래

    그쪽지점에서 기다리는데 나랑 비슷한 나이또래 4명정도 30~40대 아저씨들 한4명정도있었음 근데 한명빼곤 일하다

    쓰러질거같이 생겼엇음 여튼 버스오고(그때가 6시 될랑말랑이엿음) 타서 가고 중간중간 서는곳에서 사람들 탐 타니까 관광버스엿는데

    거의 삼분의 이 정도 참 여튼 가는데 완전 시골구석으로 감 나 그쪽 길도 모름 도망도 못가게 생겼음 여튼 도착하고(한 6시 50분정도?)

    사람들 모이는데 거기 인력센터에서나온 사람들이 자기 회사 보고 온사람들 모이래 가서 출첵함 (근데 삼분의이가 첨온사람들
    전날에왔던사람들은 3명인가빼고 안옴..물론 원래 다니는 사람들 빼고..)

    그리고 사람들 다 모아서 한사람씩 자리배정함 근데 우리 회사서 온사람중에 나만 하차걸림 ㅋ ㅅㅂ 하차 좃같다는얘긴들엇지만..

    난 잘 몰랏음

    출첵하니까 8시까지 쉬래서 걍 일단 쉼 8시되니까 무슨 소리막울림 그게 일시작 소리임 차 들어오기 시작함

    하차 걸린사람들 모이래 모엿음 그중에 반은 원래 하던 애들 반은 첨인사람들 2:2씩 4명 한조로 짝지음
    (근데 원래 하던사람중에 대부분이 젊은애들임..내또래 근데 생긴게 양아치임)

    5톤트럭에 물건이 꽉차잇음 그건 한번봐야함 일단 맥이풀림 두명이서 그거 일단 다내리면서(첨온다른1:하던놈1) 컨베이어밸트에 놓음 그러면

    첨온 2가 물건내려서 컨베로 옮겨지는거 바로뒤에서 그 뭐냐 포스기로 찍기 쉽게 돌려놈 그러면 하던놈2가 찍음 이걸 4명이서

    (두명하차 한명 제대로새우고 한명 포스기 이런식으로 함 근데 한차가 끝나면 교대로 돌아감 2명짝기리 계속 돌아감)

    바로 처음에 하차안해서 할만하겟거니햇는데 한차 끝나고 내가 다음차 하차 했는데 쩔음 생각보다더 뒤질거같음 40kg쌀을

    명치까지 올려서 컨베에 올려야 되는데 내가 한 약골함 170-54임 근력 거의 제로임 못올림 그래도 끙끙대면서 겨우올림

    박스택배가 그나마 편한대 이것도 존나 책많이 들어잇고 무거운거 들어잇는거 많음 박스가 내만큼 크고 무거운것도 잇음 일단 첫째차

    어찌어찌끝냄 뒤질거같음 ... 근데 우리쪽 차가 한 30분정도 안옴 그래서 아 한번하차하고 30분정도 쉬는건가 할만하네 이생각함 하지만

    이생각좀잇다 바로버림 셋재차옴 근데 굳은일이나 이런거 다 첨온 사람시킴 귀찮은거나 이런거 그래도 애들이 나랑 비슷또래라 욕은안함

    나 일디게 못햇음 아깐 30분씩 쉬엇는데 그런거 없음 차가 계속 들어옴 한 시간하고나니까 내가 물건도 잘 못들고 해서 원래하던놈2 가

    나 계속 꼬라봄 그리고 그양반이 형이라 내가 걍 죄송하다고만햇음 (내가 첨온2 임 ) 근데 그때가 10시엿는데 사람들이 왜 도망간다는지

    알겟음 진짜 못해먹겟더라고 두시간밖에 안됫는데 ...쌀 ㅅㅂ 소금 ㅅㅂ 이상한 큼 물건 ㅅㅂ 작은거 같은데 안에가 존나 무거운 물건 ㅅㅂ

    타이어 ㅅㅂ 큰타이어 ㅅㅂ 전자기기큰것들 ㅅㅂ 감자마대 ㅅㅂ 양파 고추 마대 ㅅㅂ 들때 난 힘이없으니까 얼굴이고 뭐고 다쓰면서 들었거든

    얼굴이 따가움 ㅅㅂ

    좀 만만히 봣는데 하차 하는 사람들 대단하단 생각듬 한 11시쯤 되니까 구체적으로 도망가는 루트 이런거 생각함 근데 하던놈 1.2가 양아치라

    걸리다 잡히면 뒤질거같애서 그리고 계속 나 감시함 ㅅㅂ 일단 쉬지도 못함 일 돌아가면서 하는거 그거 외엔 못심 포스기로 찍기 쉽게

    돌려놓는것도 존나힘듬 벌써 알배기고 그러고 잇는데 그 무거운 물건들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돌리는것도 장난아님..

    걍 근성으로 버팀 땀을 몇바가지는 흘림 물 몇바가지먹음..

    쉬면서 공부하는게 행복이구나 이걸느낌 토할거같은 느낌도 받음..말햇다듯이 나 약골임

    여튼 여튼 뒤질거같음 말로 설명못함 여튼 12시됨 이제 삼분의일 햇구나 생각하니까 더 좃같음 그렇게 쉬지도 못하고 1시까지

    계속 하차함 원래 하던놈 1,2가 짜증냄 그래도 나같은놈 많은지 조금 이해해줌 첨온1은 생각보다 잘햇음 나만 못햇음

    1시되니까 오전(20시~2시를 걍 오전이라표현할꺼임)하차물량 끝남 뒤질거같음...근데 이번엔 상차 안된대들 도와주래

    첨온1하고 같이가서 도와줌 하던놈1,2도 딴대 상차도와주러감 근데 걔넨 좀 설렁서렁함 나하고 첨온1만 존나 상차부려먹음

    1시 45분까지 하고 바로옆에 식당같은데서 밥먹음 밥이 안넘어감 너무 힘들고 ㄷ땀을 흘려서 대충먹고 나와서 2시 15분까지 쉼

    오후(걍 2시부터 8시까지를 오후라표현할거임) 조 다시 인원 뽑음 근데 시바 나 또 하차걸림 ㅅㅄㅄㅄㅄㅄㅄㅄㅄㅅㅄㅄㅅㅂ ㅅㅂ ㅅㅂ ㅅㅂ

    이번에도 얄짤없음 오전이랑 걍 똑같이함 내가안도망간게 신기 그 시봘 그걸 7시까지함 그리고 6시 되니까 해떳는데

    그런것도 몰랐음 정신없어서 힘드니까 어리버리해지고 정신없어졋음 ㅅㅂ 아침 7시되니까 제발 차좀 그만 들어오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했음 근데 바로 들어옴 ㅅㅂ.... 나하고 하던놈2가 15차 그정도? 기억안남 ㅅㅂ...정신없엇음 그정도함..

    여튼 7시반되니까 마지막차 들어옴 나랑 하던놈2 차례임 나는 속으로 ㅅㅂ 쌀만 들어있지말아라 하고 생ㄱ각함 쌀만 없으면 어떻게도

    뒤질거같지만 할수있을거같앗음 여튼 하는데 쌀이없었음 정말 행복했음 근데 그래도 뒤질거같았음 여튼다했음 그리고 마무리 할단계라
    (아 그리고 하차하는데 5톤트럭 두명이서 하차하는데 한 15분에서 20분걸렷음)

    청소같은거 조금 하고 그럼 근데 분류가 안끝나서 청소좀마무리다하고 담배피면서 첨온사람들이랑 짱박혀서 이얘기저얘기함

    (그리고 오전오후 물량하차할때 담배필 시간은있음 한차 끝나면 바로 딴차로가는데 한 2~3분정도쉼 그때 담배펴도되는데
    난 힘도 무지들고 담배 그리 빨림 못핌 담배피면 더 일하다 더 목마를거 같아서 안핌 그리고 빨리 하는 이유가 그 트럭 아저씨들
    쉬러가라고 빨리내리고 그러는거같음 매너플래이긴 한데 난 존나힘듬)

    그러다 분류 끝난 사람들 나옴 첨온 딴사람들도 나옴 뭐지 끝난건가 마지막 출첵안하나 이러고 잇는데 사람들이 걍 회사버스타고 가면

    된다고 함 모르겟다 하고 걍 버스 탐 아 돈벌기 힘들구나 이생각하면서 버스타고 드뎌 집에감 안도망간거 잘한거다 생각함

    그쪽에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엇음 버스 타고 가는데 계좌알려달란 문자옴 그리고 알려줬고 오전 12시에 돈들어왓음 오만오천원 .. ㅅㅂ...

    여튼 새로운경험이었고 나같은 약골은 하면 안된단 생각함 원래 부터 힘좀잇는사람이라면 조금은 해도되겟단 생각듬 나 군대도 갓다와서

    거기서도 무거운거 많이들었는데....이생각했었는데 이생각하면 안됨...차원이 틀림 군대서하는 노가다가 그냥커피면 상하차는 TOP임

    특전사도 하다 도망간단 우스개소리가 그냥 나온게 아님 물론 특전사 라면 하겟지만..난 약골이니까 뭐 상관없음 여튼 뭐 끝


    -요즘 추석시즌이라서 상하차알바 사람 진짜 많이구하고 돈도 평소보다 더 주는데...노가다보다 더 살인적으로 더 많이 더 괴롭게 힘듭니다..
    Compostela의 꼬릿말입니다
    Compostella (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스페인 북서부 지방의 도시

    사도 중 한명인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곳이기도 해서 11세기 경부터 수 많은 순례자들이 순례여행을 다녀간 곳이며 16세기 이후로는 관리소홀등의 이유로 황폐해졌으나 20세기말에 다시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전체가 유럽문화유산 1호로 등록되었다.

    '세계 3대 순례성지'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짧게는 100여km에서 길게는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st Jean Pied-de-port) 혹은 론세르발예스(Roncesvalles)에서 시작하는 800Km의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5~6만명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의 순례길을 떠나며 순례자의 80%는 유럽인이며 일본인이 200여명, 한국에서는 해마다 평균 100여명이 순례를 하러 간다고 한다.

    순례길(최소 100km~최대 800여km)를 완수한 사람들에게는 카미노의 순례증명서를 수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순례증명서

    순례도 좋지만...제대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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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8 14:29:23  211.253.***.34  NoviPo
    [2] 2010/09/08 14:34:20  59.10.***.50  
    [3] 2010/09/08 15:09:10  59.10.***.244  델타에코팍스
    [4] 2010/09/08 17:09:34  118.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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