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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역관광당한듯 합니다;;

추석연휴때 딸아이가 물어볼것이 있다 더군요..

아빠는 어렸을때 추석이면 뭐하고 놀았어?

어? 아빠는 어렸을때 친척들이랑 용돈 받아서 방방도 타러가고 비비탄총 사가지고 총싸움도 하고

콩알탄이랑 화약딱총 사서 놀았지 왜?

선생님이 명절 전통놀이 조사해 오라고해서 궁금해서 물어봤어 이러더군요

그리고는 어른들은 뭐하고 놀아? 이러길래 장난좀 칠려고 엉뚱하게 말해줬습니다..

어른들 놀이는 세가지가 있어 잘들어봐 리슨~!

[첫번째]

제사 지내고 난뒤 밥을먹고 음복이란걸해 음복을하다보면 소주병도 쌓이고

그러다 보면 정치 얘기가 나와 그러면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 그러다가 가장 나이많은 사람이

상을 발로 차서 엎어버리는 놀이가있어..


[두번째]

고스톱을 치는데 쓰리고를 들어 갔어 피박 광박을 썻는데 마지막에 패가 하나

모자른거야 그럴때 쓰리고를 외친 사람은 화투판을 뒤집고 화를 내는 놀이가 있어..


[세번째]

이건 자주 하는 놀이는 아닌데 가장 스펙타클해

가족들끼리 모여서 즐겁게 얘기를하다가 선산 나누기 놀이를 하는데..

가끔 신문에도 나오고 뉴스에도 나와^ ^


다른놀이도 많지만 대표적인 세가지만 말해주는거야

시누이와 시동생 얘기는 다음에 해줄께 이랬죠 ㅋㅋㅋ

애기 엄마도 웃다가 아빠가 장난 한거고 강강수월래도 하고 가마싸움도 하고 씨름도 하고

전통놀이 많아 있다가 컴퓨터로 찾아봐 이러더군요

그후로 14일에 복수도 하고 딸아이의 귀여운 복수 당할껄 대비하는 중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전화가 오시더군요..30분동안 혼났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11년인데 선생님 한테 혼나보니 창피하기도 하고ㅡㅡ

딸아이가 숙제는 정상적으로 내고 발표 할때 제가 알려준걸로 했더군요;;

아..요망한것 ㅡ_ㅡ;;

제가 자주하는말이 너는 10년뒤에도 아빠한테 안되~이러는데 점점 무서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