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class="tts_head">호주 대주교, 사제 성추행 은폐로 유죄 판결…최대 2년형 </h3> <p> <br></p> <div class="sponsor">기사입력 <span class="t11">2018-05-22 16:30</span> <div class="article_btns"> <div class="article_btns_right"> <div class="sns_share"><a class="naver-splugin nclicks(atp_share)"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8609272#" target="_blank"><span class="naver-splugin-c sns_share_ico"></span></a></div> </div></div></div> <div class="article_body _font_setting_target size3 font1"> <div>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성추행 관련 유죄 판결 받은 사제 중 최고위 성직자</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 alt=""></span><br><br>【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필립 윌슨 호주 대주교가 1970년대에 한 사제의 아동성추행을 은폐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 세계 가톨릭 사제들 중 성추행 관련 범죄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최고위 성직자이다. <br><br>호주 현지 <span class="word_dic en">ABC</span> 방송은 22일 재판부가 윌슨 대주교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br><br>애들레이드 교구의 윌슨 대주교는 40여년 뉴사우스웨일스 지역 교구에서 짐 플레처라는 이름의 신부가 어린 소년 신도들을 성적으로 추행한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플레처 신부는 2004년 9명의 어린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됐다가 2006년 교도소 내에서 사망했다. <br><br>윌슨 대주교는 재판에서 지난 1976년 피해자들이 자신을 찾아와 플레처 신부의 범행에 관해 말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자신은 플레처 신부의 범행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한 증인은 재판에서 자신이 11살때 윌슨 대주교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고해성사로 알렸고, 오히려 거짓말을 한다고 혼이 났으며, 기도를 10번 하라는 벌까지 받았다고 증언했다. <br><br>로버트 스톤 판사는 윌슨 주교가 피해자들과 대화를 나눈 기억이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그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형량은 오는 6월쯤 내려질 예정이며, 최대 2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br><br>윌슨 주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추후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br><br>사제 성추행 뿐만 아니라 은폐는 최근 가톨릭 교단이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이다. <br><br>지난 18일에는 칠레의 전현직 주교 34명이 어린 소년 신도들을 성추행하고 폭행한 페르난도 카라디마 신부의 범죄를 은폐했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교황에게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사제 성추행 스캔들 때문에 한 나라의 고위 사제인 주교 전원이 사임서를 내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br><br>교황도 자신이 바로스 주교의 승진 서품을 인정했던 것에 대해 "심각하게 잘못 판단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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