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다닐때입니다.
저는 운동권도 아니고 그렇다고 범생이도 아니라서..
이곳저곳.. 오늘은 여기땜빵..내일은 저기땜빵 식으로 인력제공용 친구? 정도 위치였습니다.
(제가 아시바 작업을 할줄알고.. ㅋㅋ 자보 대량생산에 능력자 취급 받았습니다)
당시 총선이 있었죠..
제친구는 당시 주사파네..빨갱이네 불려지는 학생운동 조직이었고..
다른 한명 역시 학생운동조직에서 활동하는 열혈 청년이었습니다만..
지방에서 상경한 학생들이 다 그렇듯..
당시 부재자투표 이런거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기때문에
투표를 하려면 고향에 내려가야했죠..
뭐 저야 부모가 부르기도 하고.. 저역시 투표는 해야한다 생각해서
친구와 함께 기차타고 가자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안간다.. 였습니다.
뭐 제 동네가 결과가 뻔한 동네이기도 하지만..
놀랐습니다..
안간다...
이후 그 친구들은 몇번 투표를 빼먹기도 했고..
그랬습니다.. 대선때도 한놈은 안갔죠.. 하..
군대갔다가 복학을 했는데
당시 기억이 워낙 남아서
노무현 vs 이회창일때 후배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대학생이니 당연히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이회창을 말하더군요.. 당시부터 저는 의외로 대학생들중 보수적 포지션이 많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술먹으면서 물어봤죠...
그래.. 내일 투표는 하러 가나?(복학해서는 원룸 월세에 살았기때문에.. 주소지를 이전했더랬죠)
하니... 이회창을 말한 후배 전부.. 투표하러간댑니다.. 낮에 알바도 있고.. 해서 꼭두새벽에...한댑니다.
모여서 대선 방송이나 볼까? 하니 관심없댑니다.. 투표는 하되.. 관심은 없는..
웃기죠..
진보는 관심은 많은데 투표는 안하고
보수는 관심은 없고 투표는 꼭합니다.
노인들 이야기가 아니죠..
당시 20대였으니 지금은 30대 후반.. 저는 40대입니다.
투표일날 해외로 나가는 인원이 어마어마하다죠...
아마 놀러가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투표율이 의외로 높지 않을것이라는 예측도 많습니다.
입으로 진보를 이야기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