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식단 잘 지켰는데

어제 점심으로 물냉면 먹었어요

먹고나니까 엄청 부대끼고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어제 저녁이랑 오늘 점심이랑 다시 식단 지켜서 먹으니까

다시 뿌듯해졌습니다 ㅋㅋ
  

우울증 약 먹은지 5년째인데

그동안 생활습관이 많이 변했습니다

늘 누워있는 거죠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습니다

주중에는 일하고 운동하고 대학원 다니고 그럴 수 있겠는데

오늘같은 날에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나가서 걷기운동이라도 하면서

아이쇼핑하고 백화점 구경도 하고 서점도 가고 싶은데

이 단단한 우울증 안에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운동하면서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운동 시작하고 난 후에

피곤하고 힘들긴 한데 오히려 활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물론 운동을 해서 육체적으로 활력을 생긴 것도 있겠지만
 
내가 나를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온전히 나를 위해 무언가 한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습관 들여 하다보면

결국 언젠가는 저도 변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합니다

오늘도 힘내서

샤워하고 예쁘게 화장도 하고 좋은 옷도 입고

나가서 아이쇼핑 하면서 걷고 오겠습니다

다게 여러분들도 활기찬 일요일 되세요!!

득근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