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베이비시터 일을 하세요. <div><br></div> <div>그러다 저번 주에</div> <div><br></div> <div>아기 엄마가</div> <div><br></div> <div>아기 아빠랑 주말에 급하게 제주도를 1박 2일로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겼는데</div> <div>아기가 7개월 밖에 안됐고 그 때 제주도 바람도 많이 불고 춥다니</div> <div>데려가기가 좀 꺼려진다. 혹시 이모님 댁에서 하루 봐주실 수 있냐?고 하셔서</div> <div><br></div> <div>어머니가 OK하셨죠.</div> <div><br></div> <div>그래서 그 날 아기가 집에 왔어요.</div> <div><br></div> <div>어찌나 귀엽던지...</div> <div><br></div> <div>안고 들고 배에 올리고 분유도 타서 먹여주고 신나게 놀아줬죠.</div> <div><br></div> <div>그러다 그 월령대의 아기는 거울 보면 신기해하고 재밌어 한다길래</div> <div><br></div> <div>아기를 안고 가장 큰 안방 화장대 앞에 뙇! 섰는데...</div> <div><br></div> <div>와...</div> <div><br></div> <div>제 피부가...</div> <div><br></div> <div>와...진짜...</div> <div><br></div> <div>한국어에서 좋은 피부의 최상급 표현이 아기 피부고</div> <div>그 실물이 제 바로 옆에 있다지만</div> <div><br></div> <div>와...진짜...참말로...</div> <div><br></div> <div>12살 이후로 미남 소리는 못 들었어도 피부 미남소리는 꾸준히 듣고 살았는데</div> <div><br></div> <div>군 제대하고 복학했을 때</div> <div><br></div> <div>신입생 여자애들이 내가 자기들 동기인 줄 알고</div> <div>2, 3학년 여자애들도 내가 1학년인 줄 알고 반말했다가</div> <div><br></div> <div>훨신 선배라는 거 알고 놀래서 동안오빠, 동안오빠 그랬었는데...</div> <div><br></div> <div>그 전 날 새벽까지 술을 좀 펐다지만</div> <div><br></div> <div>이리 탄력없이 푸석푸석 망가져 보일 수가 있단 말인가...</div> <div><br></div> <div>이제 선크림이 아니라 완전 가면을 쓰고 밖으로 나가고-_-</div> <div>일일삼팩하고 동생 화장품 중에 좋은 건 다 뺏어 쓸꺼에요 크헝헝...</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