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가 20대 국회에 진출하자 군 당국은 김 당선자가 국회의원의 권한인 자료요구권을 통해 대정부 비판에 나설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당선자 등장에 속앓이 하는 해군·방위사업청
총선 전에 ‘설마’하며 김 당선자의 20대 국회 입성을 주시하던 군은 최근 김 당선자의 일간지 기고문과 페이스북 글 등을 중심으로 분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당선자의 3대 키워드 ‘청주·친노·디펜스21+’
청주고 출신 중 군인의 길을 선택한 사람도 적지 않았는데,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한민구 현 국방부 장관이다. 한 장관은 1970년 청주고를 졸업한 직후 1971년 육군사관학교 31기로 입학한다. 김 당선자와 한 장관은 청주고 동문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장관 취임 이전부터 교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가 김 당선자의 젊은 시절을 상징한다면 ‘친노’는 그의 정치 경력을 대표한다는 평가다. 김 당선자는 2001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지내던 시절 인연을 맺어 2002년 16대 대선까지 ‘안보 멘토’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더민주 내 친노 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김 당선자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 전 대표를 지원했던 김 당선자는 문 전 대표가 19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를 선택한 이후 수시로 통화하며 국방 현안을 조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2007년 말 공직 생활을 접고 외교안보전문 월간지 ‘디앤디포커스’를 창간한다. 후에 ‘디펜스21+’로 이름을 바꾼 이 잡지사를 통해 김 당선자는 국방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시각을 유지했다. 디펜스21+ 편집장으로서 방송에 출연해 안보 이슈를 분석하고 토론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