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제가 10년도 더 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span></div> <div><br></div> <div>10년전 그날 저는 20살이었습니다.</div> <div>(크~)</div> <div>제가 이날을 왜 기억하냐면, 친구랑 만나서 수원으로 놀러가는 날이었거든요</div> <div>아침일찍 지하철 플랫폼에 딱 서있었습니다 (서울, 4호선 쌍문역)</div> <div>그러다가 우연히 옆에 선 같은 칸에 타실 키작은 남자아저씨 얼굴을 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div> <div>어디서 많이 본 분이었거든요</div> <div><br></div> <div>어라? 뭐지?</div> <div>어디서봤지?</div> <div>사실 저는 그때만해도 정치보다는 연예인이나 개그프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div> <div>뭐 20살은 그렇잖아요 ㅋ</div> <div><br></div> <div>가끔 저희동네에 사는 개그맨 아저씨들을 만나왔던터라 아..어느프로에서 봤더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는데</div> <div>생각이 났습니다.</div> <div>이분 국회의원이잖아!!!!</div> <div><br></div> <div>제가 키가 167정도 되는데..저보다 훠얼씬 작으셨습니다.</div> <div>그리고 되게 외소하셨어요.. 조용해보이시고...</div> <div><br></div> <div>그렇게 지하철 같은칸에 나란히 앉았습니다.</div> <div>제 느낌으로는 몇몇분이 알아보는거같은데 딱히 나서서 인사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div> <div>그렇게 그분은 동대문 (혹은 동대문운동장)역에서 하차하셨고 <span style="font-size:9pt;">그 이후로는 김근태의원님을 우연히라도 만난적은 없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랑하는 우리 동지여러분!</div> <div>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지만 약간의 방향성만 다른 우리들입니다.</div> <div>우리가 이렇게 논쟁을 벌이고 다투는것들도 다 나라를 사랑하고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겠지요</div> <div><br></div> <div>그런데 혹시 그런생각 해보셨는지요</div> <div>우리 촛불들고 광장에 나갈때, 노무현대통령 서거하셨을때, 이명박 그 어두운시절을 보내고 이젠 바뀌나보다 했는데 박근혜시절 왔을때,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div> <div>그렇게 떠내려갈때, 아니라고 아니라고 그렇게 말해도 벽에대고 말하는것처럼 대답없을때</div> <div><br></div> <div>그때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김근태의원의 정신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지금은?</div> <div>만약 이 세분이 살아오신다면 이렇게 분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실까요???</div> <div><br></div> <div>저는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에서 10대를 보내고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20대를 보낸 슬픈 세대입니다.</div> <div>배운것과 사회가 너무 달라 많이 방황했습니다.</div> <div>끔찍합니다. 절대 다시 돌아가고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정권 끝까지 꼭 지키고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