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글에 두서가 없는듯 싶습니다만은.. 그냥 생각나는대로 두드려봅니다..</div> <div><br></div> 정치판을 겉 핥기식으로 지켜봐왔습니다만은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동기보다는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동기가 지지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합리적인 이유로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전체적인 판세를 보았을 때.. 여당이 주권을 잡아온걸 보고있자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필리버스터는 단순히 시간을 버는 행위이기 때문에 끝까지 끌고 간다고 원하는 바를 얻기는 힘들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을 것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야당의 무모하지만 정의로운 저항이라는 프레임으로, 단순 시간 끌기가 아닌 각 주자분들마다 흥미롭고 알찬 내용들로 몇 시간을 이어나갔다는 것 등등 여러 요소들로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근 몇 년간 야당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사건이 아닌가 싶으며, 야당이 무능력하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싶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하지만 필리버스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지켜봐온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접할 것이며(언론의 프레임에 갇히건 말건 간에) 젊은 계층은 그나마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주요한 내용들을 접했겠지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물론 대부분을 지켜보신 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다수의 사람들이 피상적인 부분만 접하고 있다는 것은 슬프지만 인정해야할 부분입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당 지지자이거나 부동층이겠지요</span></div> <div> 고로, 공언했던 대로 3월 10일까지 회기를 모두 채워내는 결과를 냈다면 이 대다수의 사람들이(부동층이) 야당쪽으로 마음이 기울지 않았을까요.. 당장 공언 한 기간의 반도 못 채운 상황에서(물론 지금까지 해왔던 것도 대단하지만) 여론이 크게 동하길 바란건 과분한 기대였을 터인데.. 여론조사가 필리버스터를 그만 두겠다는 이유 중의 하나로 작용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div> <div><br></div> <div> 관심이 사그라들었다긴 했지만 계속해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답니다. 베오베 글도 보았고 시사게 글 몇몇도 지켜봤지만, 네,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야당은 상당히 고생했으며, 필리버스터를 포기한다고 여당을 지지하고 여당에 표를 준다거나 하지는 않겠습니다만은..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남는 인상은 무엇일까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국 정치적인 쇼였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여당이 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대다수는 여</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이 원하는 바대로 마음을 움직일 듯 싶습니다.</span></div> <div>필리버스터라는 이벤트, 기록갱신 등으로 시선을 끌다가 관심이 사그라드니까 다 빼먹었구나 싶어서 접는 그림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음이 우려스럽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밀어붙여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어떻게 풀어갈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너무나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버렸다는 것이 실망스럽고 우려스럽습니다..</div> <div><br></div> <div>야당이 그리는 큰 그림이 제발 잘 그려지기를 바랄뿐..</div>
물론 투표는 합니다...
글쓰는 와중에 이언주 의원 마지막 부분을 듣고있었는데
필리버스터 목적이나 여당의 태도, 야당 분열 등등을 언급하시며 울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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