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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680942
    작성자 : Coach
    추천 : 10
    조회수 : 1217
    IP : 211.214.***.10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0/11/19 20:36:30
    http://todayhumor.com/?humordata_680942 모바일
    [BGM] 최근 관심이 부담스러운 한 개그맨의 인터뷰


    정형돈과의 인터뷰


     



     



    정형돈을 만난 건 tvN ‘롤러코스터’ 촬영 현장에서였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녹화는 저녁 7시까지 계속됐고,
    기자는 삼십분 정도를 뒤에서 구경하는 행운을 얻었다.
    제일 오른쪽에 서있던 정형돈은 피곤한지 가끔 눈을 끔벅거렸으나
    예의 그 큰 제스처를 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게스트에 대한 그의 태도였다.
    17명이나 되는 게스트를 정형돈은 일일이 챙기면서 그들의 입에서 던져졌으나
    하릴없이 떨어지는 멘트를 다시 튕겨 올렸다. 그는 “방금 이분이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이분이 ~라고 말했어요”라며 자연스럽게 발화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내세웠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하는 자리에서도 쉽게 나서려하지 않았다.
    오해받는 것이 뼈저리게 싫다던 그는,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데도
    이번에는 왜 승낙을 했는지 후회가 된다던 그는, 어떠한 말에도 해석의 폭을 넓히지 않으려 애썼다.
    “그렇다고 ~란 이야기는 아니고” “~라고는 할 수 없다”는 말을 접속사처럼 사용했다.
    이 인터뷰는 그와 기자의 어쩔 수 없음이 대립했던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팬의 선물 
    안 받은 이유


     



     


    만나기 전에 진짜 궁금했던 것이 있다.
    왜 사진을 찍는 걸 싫어하나. 그것도 연예인이. 심지어 홈페이지에 있는 프로필 사진은 6년 전 거라고.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부모님 말씀 들어보면 어릴 때부터 싫어해서 카메라만 보면 도망 다녔다는데.
    그래서 어린 시절 사진이 별로 없다. 외모에 콤플렉스 있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사진 찍는 게 너무 싫다. 아직까지도 어렵고 힘들다.



    팬에게 냉정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팬의 선물도 거절한다던데.




    예전에 개그콘서트 할 때 매주 선물을 가져다주는 팬이 있었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보이는 여성분이었는데, 왜 받아야 되는지를 모르겠더라.
    그 돈을 내게 쓰지 않고 더 소중하게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안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뒤로는 그 분을 못 봤지만 지금도 그때와 비슷한 마음이다.
    난 나를 위해서만 살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자꾸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불편하다.
    그분들을 위해서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거나 내가 그러기 위해서 노력이라도 하고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
    그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니까.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정반대라는 말이 있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만큼 똑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지는 않는다.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고 기복이 큰 것이 사람이지 않나.
    다만 나로 때문에 피해를 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고,
    최대한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기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 뿐이다.
    다 인정하고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나는 아직도 불완전한 인간이라서 어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결혼하고 바뀐 것이 있나.
    동료 연예인의 말로는 예전에는 야외촬영을 하다가 땀이 나면 그냥 말렸는데 이제는 씻는 것이 가장 크게 변한 점이라던데.
    진짠가?



    사실이다. 처음에는 안 씻어서 부인에게 혼도 났다. 




    집에서 잘 씻게 된 건 부인 때문이라 쳐도, 야외촬영가서는 안보이니까 들킬 염려도 없는데 
    거기서까지 잘 씻을 필요가 있나?




    기본적인 배려다. 같이 사는 사람이 밖에서 더럽게 하고 다니면 안 좋을 수 있으니까.
    혼자 살 때는 내가 안 씻어도 뭐라 그러는 사람도 없고 내가 더러운 것으로 인해서
    불편해지는 사람도 없었지만 이젠 아니지 않나. 나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받는 게 너무 싫다.
    물론 아직도 못 고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최대한 조심하고 싶다.



    그 외에도 결혼이 당신에게 준 변화가 있다면.




    담배를 올해부터 끊었다. 완벽히는 아니고 술 마실 때는 몇 개 핀다.
    그래도 군대 있을 때부터 시작해서 하루 두 갑 이상 피웠던 거에 비하면 큰 변화다.



    그것도 부인의 부탁으로 시작한 건가?




    부인의 요청도 있었고. 그 사람에게 최대한 피해를 안 주려고 한다.
    나를 만나서 행복해지려고 결혼했지 나로 인해 힘들어지려고 결혼한 사람이 아니니까.
    내가 편해지려고 그 사람과 결혼한 게 아닌 것처럼.
    부인에게 피해를 주는 거라면 그게 무엇이든 계속 고쳐나갈 거다.


    메인MC 
    해봐야 알겠다


     



     


    일 이야기를 해보자. 올해 목표는 뭔가.




    특별한 건 없다. 그냥 올해도 열심히.
    매년 무슨 목표를 새롭게 가진다기보다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방송가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간다는 생각뿐이다.




    유재석의 진행스타일을 따라하려 한다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나.




    서브로서의 역할은 계속 해왔지만 아직 공중파에서 메인 MC가 되어 본 적이 없다.
    메인의 입장과 서브의 입장은 전혀 다른 거 아닌가. 나는 내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정형돈의 진행 스타일이라 할 만한 것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나도 내가 어떤 진행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한 프로라도 메인을 맡아보고 유재석 스타일이니 하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도 추구하는 진행 스타일은 있을 법한데.
    굳이 따지자면 강호동보다는 유재석 스타일 아닌가?




    아니. 정형돈 스타일을 구축할거다.
    내가 아무리 유재석씨를 따라한다고 해서 그를 능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만의 진행스타일을 발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겠지.
    그건 내가 계속 생각하면서 안고 가야하는 문제다.
    마음 같아서는 유재석씨와 강호동씨 같은 스타일 둘 다를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서브MC로서 ‘존재감을 알리려 안달하지 않고 서포트를 잘해주는 형’이라는 평가가 있다.




    그건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이다. 지금의 내 스타일을 굳이 말하자면 수비형 미드필더 정도 되겠지.
    그렇다고 공격을 안 할 수는 없다. 감독이 전원 공격, 그러면 가야지. 수비수가 골 넣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나.
    찬스가 있으면 써야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열려있어야 한다.
    사실 누군가를 발로 차는(무한도전에서의 족발당수)건 수줍어하고 어색해하는 기존의 내 캐릭터와 맞지 않는 것이지만
    해야 될 때는 과감히 내질러야 되는 거다. 지금 내 포지션은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거니까.
    시간이 흘러가면서 다른 캐릭터가 생겨서 내게 다른 포지션이 생긴다면 그때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거다.
    그러기 위해선 그런 상황들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테고.
    결국은 모두 내가 계속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수 데프콘씨 말에 따르면 새벽에 술을 마시면서도 무한도전 관계자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고.
    굉장한 아이디어 제공자라던데.




    굉장히는 아니고. 아이디어 제공자? 그 말도 과장인 것 같고. 그냥 “형 이런 거 있는데 어때?” 물어보는 거다.
    재밌다 하면 하는 거지.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렇게까지 아이디어를 생각할 만큼 당신에게 무한도전은 각별한 의미인 것 같다. 




    내가 가장 오래한 프로그램이다. 내가 겪어본 무한도전은 정말 재밌다.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그렇다고 내가 하는 다른 프로그램이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무도는 매주 새로운 것을 하는 면이 많으니까 특히 그런 것 같단 의미다.
    근데 나는 사람들이 자꾸 무도에 대해서만 물어봐서 서운하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만 대중이 기억할까봐 걱정인건가? 




    나는 다만 저마다의 현장 시스템을 쫓을 뿐이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지금의 나를 만든 건 무도 뿐만이 아니기 때문에
    맡은 프로 모두 소중하다는 거다. 워낙 무한도전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만 말하는 상황은 이해한다.
    하지만 나도 균형을 맞춰야 하는 입장이고, 내 말로 인해 누군가 섭섭하거나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조심스럽다.




    그럼 무한도전 이야기는 하나만 더 하자. 요즘 떠도는 무한도전 폐지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으로는 안됐으면 좋겠지. 어쩔 수 없고 마땅한 이유가 있다면 폐지되는 게 맞겠지만.
    그런데 그 폐지설이라는 게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촬영현장에서 전혀 못 느끼고 있다.
    기사를 봤는데 근거가 있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단지 ‘설’일 뿐이다.
    그런 말들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 흔들어 놓을 필요가 있나?



    많이 시달린 것 같다.




    데뷔 초창기에 한창 관심 받고 싶을 때 인터넷으로 나에 대한 반응을 확인 많이 했었다.
    사람이 이상하게 좋은 글은 금방 잊고 나쁜 글만 기억하게
    되더라. 처음에는 방어할 겨를도 없이 상처 받고,
    다음부터는 어차피 보면 기분 나쁠 텐데 뭐 하러 보나 싶어 일만 하게 되는 거다.
    그러다 또 보고 상처받고, 그런 반복이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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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무한도전에서 했던 말로 최근에 권고조치를 받았지만 그건 거기서 끝나서 다행인 거고
    만약 내가 범법행위를 했다면 처벌을 받아야겠지. 그럴 준비가 되어있다.
    다들 책임의식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프로그램 이야기를 해보자.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사오리씨와의 가상 결혼생활을 보여주면서 ‘진상남’ 캐릭터가 됐다. 그때 비호감 이미지가 강해져 하락세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롤러코스터’에서 ‘평균남’ 이미지로 다시 이미지가 상승했다. 힘들었을 법한데 잘 이겨낸 것 같다.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오히려 좋았다. 난 연기자로서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게 최우선이다.
    우결을 하면서 욕을 먹는 건 내 개인의 일이지만, 조금 더 넓게 바라보면 그 프로가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실제로 나 말고 다른 연기자들은 사랑을 많이 받지 않았나.
    그리고 그 이후에 내가 다시 평균남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전에 그렇게 진상을 떨어놨기 때문에(웃음)
    조금만 잘해도 호감이 됐던 것일 수도 있는 거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굳이 무엇이 상승세고 하락세였나를 따질 필요없는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 비난여론이 커서 마음이 상했을 법한데? 




    우결이 내게 독이 된 프로였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결단코 아니라고 한다.
    내가 물론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연예인이긴 하지만, 모든 것은 균형이 맞아야 한다.
    예능에서도 멋지고 착한 사람만 나오면 재미없다. 내가 알렉스나 크라운제이처럼 잘했다면 아마 이상했을 거다.
    한편으로는 우결 제작진 입장에선 “정형돈은 저렇게 프로그램을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내게는 상승세였던 것일 수도 있는 거다.
    어쨌든 그 모든 걸 다 떠나서 아직도 그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



    과장하고 
    싶지 않다


     



     



    데뷔 후 당신은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무명의 시기가 길었던 것도 아니고,
    큰 슬럼프를 겪었던 것도 아니고 항상 비슷한 지점에 있었다. 비결이 뭔가?




    그러게. 나도 신기하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 한편으로는 운이 없는 걸 수도 있다.
    좀 크게 한번 빵 터질 만도 한데 그러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또 인기가 확 떨어진 적도 없는 걸 보면 운이 좋다고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냥 이 정도로 계속 오래 갔으면 좋겠다.
    더 좋은 위치에서 더 오래가면 물론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뭐, 이대로도 만족하니까.


     



    고교 동창의 증언에 따르면 집이 가난해서 교복도 물려 입었고,
    선생님이 추천서를 써주
    셔서 예술대학에 갈 수도 있었는데 취업을 선택했다고.


     



    그 말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나 과거에 어렵게 살았다,
    교복도 물려 입었고, 어쩌고저쩌고 해서 나를 대단한 감동이 있는 사람으로 포장하고 싶지 않다.
    그 일이 내 삶을 크게 좌우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럼 삼성에서 일한 이야기를 해보자.
    당신의 친구 말로는 회식자리에서 부장님 욕을 하다 걸려서 사직서를 썼다던데?




    부장님이 화장실을 간 틈을 타서 신나게 그 분 욕을 하고 있었다.
    근데 누가 뒤에서 툭툭 치는 거라. 돌아보니까 부장님이 서 있었다. 거기까지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회사 그만두고 개그맨 시험 준비했다고 하면, 재밌는 이야기는 되겠지만 사실은 아니다.
    그 일도 있었겠지만 내적인 문제도 있고 외부적인 문제도 있었고, 뭐라고 하나를 딱 집어 말할 수는 없다.
    내가 딱 하나의 이유만으로 인생의 큰 결정을 내릴 만큼 대범한 사람은 아니다.




    그래도 7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 둘 정도면 개그맨이 될 거란 확신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인생은 모르는 거다. 아, 군대 있을 때 개그맨이 나의 꿈이라고 써놓긴 했더라.
    10년 후 되고 싶은 모습이 1위가 아빠고 2위가 개그맨이었다.




    10년 후 되고 싶은 모습 2위가 결국 이루어졌다. 1위도 곧 이루어질 텐데.
    이 시점에서 생각하는 10년 후 모습은 뭔가?




    그 때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뭐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걸로.
    사실 지금은 그냥 이대로 쭉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연예인 생활은 대중의 선택으로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 없다.
    그 때도 만약 이대로라면, 10년 뒤에 다시 인터뷰해서 대답하겠다.


     



     



    개그맨으로서의 지금 삶은 행복한가?



    그건 이 생활을 관둔 후에야 제대로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보다는 한 발 물러설 수 있는 입장이 되었을 때,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할 만한 위치에 올랐을 때.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앞만 보고 달리고 싶다. ■


     






    한 2년전쯤 인터뷰 ㅋ 내일은 무도데이!
    문제시 빛삭

    Coach의 꼬릿말입니다

    올리기전에 중복검사는 하지만 중복이 많아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으셨던 분들 허리 한번 펴고 갑시다 ლ(Ծ﹏Ծლ)




    -----------------------------------------------------------------




    과수원에서 삽살이를 만났답니다~

    떠돌이 개인지...과수원 개인진 모르지만..

    눈병이 났는지 눈 주위가 빨간데다 털이 눈을 덮었고 ...

    털이 떡 져서 ... 만지기가 꺼려지는 녀석이었어여 ...

    불쌍해서....그냥 못 지나가고 잠깐 놀아주며 나도 모르게 "손~" 그랬드니..

    아니 , 요 녀석~

    손을 주는 거예여~ 순간,

    어찌나 뭉클하던지....


    '그래...너두 한 땐, 사랑받으며 자란 모양이구나 . . . '





    사랑이 사람이 그리운게지..

    ----------------------------------------------------------------



    여자친구가 이발하라고 돈 만원을 쥐어주던데..

    그다음엔 목욕탕 가라고 또 만원 주고

    목욕 다하고 탕 앞에서 바나나 우유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얼굴 뽀해져 가지고 막 빨간 볼 하고 나오면서 바나나 우유 두개 들고 오다

    나 먼저 먹고 있는거 보고 뒤로 감추고

    상설매장 가서 옷 깔끔한거 사주고 맞춰보면서 잘어울린다고 좋아해주고

    나 수줍어 하니까 귀엽다면서 막 웃고

    집에 데려다 주는 길 집 앞에서

    이제 깔끔해지고 말쑥해지고 멋있어졌으니까



    자기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이게 마지막 사겼던 애랑 마지막 날 했던 일인데

    내가 다시 연애같은걸 해볼 수 있을까?






    ---------------------------------------------------------------


    초등학교 1학년 가을,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갔다.

    나는 그 후 아버지가 해준 밥을 먹으며 자랐다.

    당시 나는 아버지가 서툰 솜씨로 만든 음식과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진 슬픔이 겹쳐

    식사 시간때마다 발작을 하듯 울거나 아우성치곤 했다.

    심할 때는 접시 위의 계란 말이를 아버지에게 내던진 적도 있다.

    다음 해, 초등학교 2학년 봄소풍 도시락도 아버지가 만들어 주었다.

    나는 그게 싫어 도시락을 한입도 먹지 않고

    가져갔던 과자만으로 배를 채웠다.

    도시락의 내용물은 오는 길에 버렸다.

    집에 돌아와 빈 도시락 상자를 아버지에게 건넸다.

    아버지는 내가 전부 먹은 거라 생각했는지

    눈물을 글썽거리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전부 먹은 거야? 굉장하네! 고마워.]



    아버지는 정말 기뻐하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헌데 그 후 가정 방문 때 담임 선생님이

    내가 소풍때 도시락을 버렸던 걸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하지만 선생님이 돌아간 뒤에도 나에게

    고함을 치지도 않고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이에 죄악감을 느낀 나는 아버지와 같이 있는 게

    거북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사과할 생각으로 아버지 있은 곳으로 갔다.

    부엌에 불이 켜져 있기에 설거지라도 하고 있나 싶어 들여다보니 

    아버지는 너무 많이 읽어 너덜거리는 요리책과

    내가 소풍때 들고간 도시락 상자를 보며 울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짓을 한 건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보는 아버지의 우는 모습에 잔뜩 놀란 나는

    아버지한테 사과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결국 잠자리로 돌아와 마음속으로 아버지에게

    몇번이나 사과하며 울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아버지에게 도시락과 그간 있었던 일을 사과했다.

    아버지는 또 다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 이후로 나는 아버지가 만든 밥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다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다.

    병원에서 숨을 거두시기 전 나는 슬픔과 외로움에 미쳐 울며,



    [고마워요. 고마워요. 지금까지 밥 많이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계란부침해줘서 고마워요., 시금치도 맛있었어요.]



    그리 소리치는 나를 보며 아버지는 이제 소리도 낼 수 없는 몸이었지만.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
    민연이 이야기



    " 민연아 빨리 일어나, 학교가야지.."

    엄마의 자명소리에 눈을 떴다..

    늘 그랬다는듯 나의 시선은..
    유리깨진 낡은 시계를 향해 있었다.


    시간을 보고 나는 인상부터 찌푸리고 언성을 높혔다.


    "왜 지금깨워줬어!!! 아우 짜증나!!"


    - 쾅..


    방문소리가 세게 울려퍼졌다.


    주섬주섬 교복을 입고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연아, 미안하다. 엄마가 몸이 좀 안좋아서..".


    "아씨.. 또 감기야?! 그놈의 감기는 시도때도없이 걸려?!".


    "..늦게..깨워줘서 미안하구나.. 자.. 여기.. 도시락 가져가렴..".


    - 타악!.


    "됐어! 나 지각하겠어! 갈께!".


    도시락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갔다.


    뛰어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말없이 주섬주섬 내팽겨진 도시락을 다시 담고있었다.


    창백했다...
    여느때보다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보였다.


    하지만 늘 엄마는 아팠기때문에.


    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종례시간이다.


    이번주 토요일날 수학여행을 간덴다..


    가고싶었다..
    가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싶었다..


    가난이란걸 깨끗히 잊고 오고 싶었고.


    엄마도 잠시동안은 잊고싶었다..


    집에와서 여느때처럼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


    인상이 먼저 찌푸려졌다..


    "어어...우리 민연이왔어..?".


    "엄마! 나 이번주 토요일 수학여행보내줘!".


    다녀왔다는말도 안하고 보내달라고만 했다..


    "어.....수학..여행이라구....?".


    "어.".


    "얼만..데..?".


    엄만 돈부터 물어봤다. 우리집안 형편때문에 가야될지

    안가야될지 고민했었다..


    "8만원은 든다는데?".


    "8.....8만원씩이나...?".


    "8만원도 없어?! 우리 생그지야? 그지?!".


    이런 가난이 싫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가난이 싫었다...


    엄마도 싫었고, 식구가 엄마와 나 뿐이라는것도 외로웠다..


    엄마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이불 속에서 통장을 꺼냈다..


    "여기..엄마가 한푼두푼 모은거거든..? 여기서 8만원 빼가..".


    난생 처음보는 우리집의 통장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는 말도없이 당장 시내의 은행으로 달려갔다..


    통장을 펴보니 100만원이라는 나로선 어마어마한돈이 들어있었다..


    이걸 여태 왜 안썼나 하는 생각에 엄마가 또한번 미워졌다..


    8만원을 뺐다..


    92만원이 남았다..
    90만원이나 더 남았기대문에 더 써도 될것같았다. .


    언틋 애들이 요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게 생각이 났다..


    40만원을 다시 뺐다..
    가까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좋은 핸드폰하나 샀다..


    즐거워졌다..


    난생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짜릿함이였다..


    핸드폰을 들며 거리를 쏘다녔다..


    여러 색색의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다..


    사고싶었다. 또 은행을 갔다. 이번엔 20만원을 뺐다..


    여러벌 옷을 많이 샀다..
    예쁜옷을 입고있는 나를 거울로 보면서

    흐뭇해하고있었을때.


    눈에 띄는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가 잘라준 촌스러운 머리였다..


    은행에 또 갔다..


    5만원을 다시 뺐다..
    머리를 이쁘게 자르고, 다듬었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이젠 수학여행때 필요한걸 살 차례다. .


    난 무조건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고르고, 샀다..


    9만원이라는돈이 나왔다..


    그렇게 집에 갔다..


    또 그 지긋지긋한 집에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가야만하기때문에 갔다..


    엄만 또 누워있었다.일부러 소리를 냈다..


    "흐흠!!!".


    소리를 듣고 엄마는 일어났다. .
    통장을 건내받은 엄마는

    잔액을 살피지도 않고.


    바로 이불속으로 넣어버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

    쫙 빼입고 온 날 친구들이 예뻐해주었다..


    고된 훈련도 있었지만, 그때동안은 엄마생각과 가난, 그리고..

    집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제 끝났다. 2박 3일이 그렇게 빨리지나가는지 이제 알았다..


    또 지긋지긋한 구덩이안에 들어가야 한다..


    "나왔어!".


    ".........".


    왠일인지 집이 조용했다..


    "나왔다니까!?".


    ".........".


    또 조용하다. 신경질나고 짜증나서 문을 쾅 열었다..


    엄마가 있었다. 자고있었다..


    내가 오면 웃으며 인사하던 엄마가 딸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기만한다..


    '혹시 내가 돈 많이 썼다는거 알고 화난걸까? 쳇...


    어차피 내가 이기는데 뭐..'.


    하고 엄마를 흔들려했다...




    그런데....


    그런데......


    엄마가.....차가웠다......


    이상하게 말라버린 눈물부터 났었다..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그 싫었던 엄마가 차가운데.. 이상하게 슬펐다...
    믿어지지 않았다...


    마구 흔들어 깨워보려 했다. .
    하지만..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지 않았다....


    얼른 이불에서 통장을 꺼내 엄마의 눈에 가져다 대고 울부짖었다..


    "엄마! 나 다신 이런짓 안할께!!! 안할테니까!!!!!!!!! 제발 눈좀떠!!!!!!!!".


    통장을 세웠다. .
    그런데 무언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


    엄마의 편지였다. .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 나의 사랑하는 딸 민연이 보아라..




    민연아. 내딸 민연아..


    이 에미 미웠지? 가난이 죽어도 싫었지?.


    미안하다...미안해....


    이 엄마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도 없었어....


    민연이한테 줄거라곤.. 이 작은 사랑...


    이 쓸모없는 내 몸뚱이밖에 없었단다...


    ..아..엄마먼저 이렇게 가서 미안하다....


    엄마가 병에 걸려서.. 먼저 가는구나...


    실은.. 수술이란거 하면 살 수 있다던데....
    돈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래서 생각했지...


    그까짓 수술안하면.. 우리 민연이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으니까...


    내가 수술 포기한다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어서...
    이젠..몇달을 앞두고 있단다...


    딸아...


    이 못난 에미.. 그것도 엄마라고 생각해준거 너무 고맙다...


    우리 딸..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딸아..우리 민연아....


    사랑한다.........사랑해.......


    -엄마가-.


    추신: 이불 잘 뒤져봐라.. 통장하나 더 나올꺼야...


    엄마가 너 몰래 일해가면서 틈틈히 모은 2000만원이야.. .


    우리 민연이.. 가난걱정 안하고살아서 좋겠네 』.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보고있자니.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


    그동안 엄마를 미워하던거보다 100배..아니 1000배..
    아니, 끝도 없이..내 자신이 미워지고 비열해진다..
    .

    왜 나같이 못난딸을 사랑했어..어..?.


    수술비.... 내가 펑펑 쓴 그돈 수술비....


    왜 진작 말 안했어....어....? 왜 진작 말 안한거야...


    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도 내팽겨쳤는데...


    엄마한테 신경질내고 짜증부렸는데...


    엄마 너무너무 미워했는데...


    그렇게 밉고 나쁜 날 왜 사랑한거냐구...


    어..?.


    엄마 바보야? 왜 날 사랑했어...왜...왜......
    .

    이젠 그렇게 보기 싫었던 누워있는모습조차 볼 수 없겠네...


    엄마의 그 도시락도 먹을 수 없겠구...


    엄마가 맨날 깨워주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 없겠네...


    나.. 엄마 다시한번 살아나면...


    하느님이 진짜 다시 한번 나한테 기회를 주신다면...


    나.. 그땐 엄마 잘해드릴 자신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엄마, 다음세상에서 만나자...


    응..? 꼭 만나자..? 어..?.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


    ...나 이말 엄마한테 처음으로 말하는거다..?.


    엄마.............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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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소년 이야기



    한 마을에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 소년은 마을 아이들한테서 바보라고 놀림을 당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을 아이들이 마구 때려도 "히~"하고 웃기만 했거든요.

    그러자 아이들은 "바보라서 아픈지도 모르나 보다"하고 더욱 때렸습니다.

    그럴 때면 바보 소년은 누런 이를 히죽 드러내고는 웃었습니다. 정말 안 아픈것처럼 말이에요.
    그 바보 소년은 어려서부터 혼자 자랐습니다. 7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 이후로 마을 어른들이 불쌍하게생각해서 먹을거며 입을 거를 매일 갖다 주곤 했지요.

    바보 소년에겐 친구도 없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바보 소년만 보면 "와~ 바보다" 하며 마구 때리기만 할 뿐 이었지요.

    바보 소년은 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기만 하면 때리는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줄리 없습니다.
    어쩌면 바보 소년은 일부러 아이들에게 맞는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외롭게지내는 것보다매일 맞더라도

    아이들과 함께있는 것이 더 좋았나 봅니다. 오늘도 바보 소년은 아이들에게 실컷 맞고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자고 했다가 죽도록 맞기만 했습니다.

    마을 아이들은 "어떻게 바보하고 놀아 너 죽고 싶어?", "이 더러운 게 누구보러 친구하자는 거야?" 하며 마구 때렸습니다.

    그래도 바보 소년은 히죽 웃으면서"히~ 그래 도 나랑 친구하자 나랑 놀자"라고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돌을 집어 던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무리 아무렇지도 않게 맞아 온 바보 소년이라지만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소년이 간 곳은 마을에서 좀 떨어진 오두막집이었습니다.

    집이라고는 하지만 문짝 하나 제대로 달리지도 않은 흉가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바보 소년의 안식처였지요.

    아이들에게 맞아서 온몸이 멍투성이가된 불쌍한바보 소년을 맞아준 것은 거적 몇 장과 다 떨어진 담요 한 장이

    고작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집, 너무나도 외로운 거처였지요. 바보 소년은 슬펐습니다.

    아이들에게 맞아서가 아니라 매우 외로워서 였지요. 바보 소년의 눈에선 슬픔이 흘러 내렸습니다.

    꿈속에서라도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서 함께 노는 꿈을 꾸길 바라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도 바보 소년은 놀고있는 아이들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전날 그렇게 얻어 맞은 걸 잊었나 봅니다. 바보 소년은 언제나 처럼 누런이가 드러나도록 히죽 웃으며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얘들아 나랑 놀자~ 나랑 친구 하자"라고 말이에요.

    그러자 아이들은 "이 바보 자식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오늘은 정신이 들도록 때려 주겠다.

    하며 또 마구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불쌍한 바보 소년은 맞으면서도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무슨 생각이 있는지 때리는 아이들을 말리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좋아. 너랑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줄께 단, 조건이 있어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거야 어때? 싫으면 관두고"

    그말을 들은 바보 소년은 날듯이 기뻤습니다. 바보 소년은 친구들이 생길수 있다는 말에 모든지 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좋아. 뭐든지 시켜만 줘" 바보 소년은 그 아이의 마음이 변할까봐 즉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그럼 내일 아침에 여기로 다시 나와" 라는 말을 내뱉고는 아이들과 가버렸습니다.
    바보 소년은 빨리 집으로 뛰어 갔습니다. 일찍 집에가서 잠을 자야 빨리 내일이 올 수 있으니까요.

    소년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친구가 생긴다는 설레임 때문이었지요.

    소년은 새벽까지 친구들과 노는 상상을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소년은 다음날 늦게 일어났습니다. 바보 소년은 문득 아이들과 했던 약속이 생각 났습니다.

    재빨리 전날 그 약속 장소로 뛰어 갔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날 소년에게 조건을 말한 아이가 소년의 뺨을 때리며 "이 바보 자식아 왜 이렇게 늦게와? 혼나고 싶어?"하고

    화를 냈습니다. 바보 소년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히죽 웃으며 "히~ 미안해 한번만 용서 해줘라" 라며 사과를 했습니다.

    바보 소년의 웃음을 본 그 아인 더 때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졌는지 "따라와" 하며 아이들과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소년을 마을 구석지의 한 헛간으로 데려갔습니다.
    "오늘 저녁때 마을 아저씨들이 여길 불 태운다고 했어, 오늘 네가 헛간 안에서 헛간이 다 탈 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친구가 되어 줄께" 라고 그 아이가 말을 했습니다.

    그 헛간은 마을 공동 헛간이었는데 너무 오래 되어 마을 사람들이 불에 태우고 새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바보 소년은 꼭 하겠다고 말을 하곤 헛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보 소년은 헛간의 한 구석지로 들어가서 웅크렸습니다.

    이윽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헛간 주위에는 불타는 헛간을 구경하려고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그중에는 불에타고있는 헛간에서 뛰쳐나올 바보 소년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헛간 곳곳에 불을 붙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자식 이제 곧 뛰쳐 나오겠지 뜨거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꼴 좀 보자"
    "나오기만 해봐라 이번에는 단단히 혼을 내주겠어" 라며 각자 바보 소년을 골려줄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헛간은 반쯤 타 들어 갔습니다.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올꺼라 생각했던 아이들은 바보 소년이 나오질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바보가 왜 안 나오지? 벌써 도망 갔나" 불길은 더 거세어 졌지만 바보 소년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한편, 헛간 안에 숨어있던 바보 소년은 안에서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소년이 잠에 깨었을땐 이미 헛간안은 불바다가 되었지요. 바보 소년은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했지만

    순간, 아이들의 말이 떠 올랐습니다.

    "이 헛간이 다 탈 때까지 견디면 너랑 친구해 줄께"이 말이 계속 귀속에서 맴 돌았습니다.

    불 바다는 점점 소년에게로 다가왔고 불파도는 소년의 몸에 닿을듯 했습니다.

    소년은 무서웠지만 친구가 생긴다는 생각에 계속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오길

    기다리던 아이들은 겁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저 바보가 정말 견디는거 아냐?", "벌써 죽은건가" 아이들은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에게 헛간 안에 바보 소년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처음엔 아이들이 장난 치려고 거짓말을 한 줄 알고 믿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울면서 전날 바보 소년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아이들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재빨리 물을 길어다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얼마후 헛간이 거의 다 타버려서 불길이 약해지다가 어른들의 노력으로 불길은잡을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바보 소년이 틀림없이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시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얼마후 헛간 구석지에서 시커먼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보 소년이었습니다.

    웅크리고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아직은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상이 너무 심해 곧 죽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것이 기적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바보 소년을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어쩔줄을 몰라하는 어른들 사이를 헤집고 아이들이 바보 소년 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바보 소년에게 조건을 내걸었던

    아이가 울면서 "이 바보야 그런다고 정말 계속있으면 어떻게 해"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바보 소년은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더니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곁에는 항상 친구가되고 싶었던 아이들도 있다는걸 알았지요.
    바보 소년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히죽 웃으며 말을 했지만 힘이 없었습니다.

    "히~나...야..약속..지켰 ..지..이제...우..우 리..치..친구 맞지?", "그래 우리 인제 친구야 이 바보야!"

    아이들은 울면서 말을 했지요 "그...럼..이제..나..나랑..노..놀아 주..주..줄......" 바보 소년은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바보 소년의 입가에는 밝은 미소가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보 소년은 하늘 나라에서 새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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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드레스 이야기



    한 남자는 장난기가 아주 많았어...

    그래서 늘 주변네 친구들이 많았고,

    누구나 그와 어울려 다니길 좋아했지,,

    장난기 가즉한 웃음은 친구들과

    같은과 여학생들에게도 매력 만점이었지.,



    그렇지만 단 한사람,,

    그것을 아주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있었어

    바로 남자의 연인이었어

    처음 만나기 시작하면서 그의 활달한 성격에 반했지만

    그럴수록 유머 넘치는 그의 모습괴

    늘 그의 주변에서 맴도는 여자들때문에 불안했던야,,



    그녀의 생일이었어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생일을 축복해 주기 위해 모였고,

    생일파티의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되었지,,.,

    그러다 파티의 정점으로 남자가 그녀에게

    생일선물을 주는 순서가 되었는데 모구들 기대가 많았어

    디자이너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는 남자였기에

    어떤 선물일까 궁금했지



    근데 선물은

    온통 뒤죽박죽인 원피스였어......



    남자의 농담과 장난기어린 표정에 다들 웃고 말았지만

    그날 이후로 남자는 그녀와 연락을 취할 수 없었지,,,,

    너무나 화가 났던 그녀는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거야,

    남자는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고.,,,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집앞에 장미꽃을 놀고 기다리다 돌아가곤 했어,,

    그렇게

    많은 날을 기다림 속에 괴로워 하고서야 겨우 용서를 받을 수 있었지,,





    "한번만 더 장난을 친다면 우리의 사이는 정말로 끝이예요,,,,,,,"





    그날 이후론

    아무도

    그의 장난치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아무도 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

    그러다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을 약혹했고





    드디어 결혼식 하루 전이였어





    남자는 심혈을 기울여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었고

    그녀는 무척 큰 기대를 하고 있었지,,,

    결혼식 하루 전 그녀의 아파트에서

    남자는 모든 정열을 다 쏟아서 만든 드레스를 그녀에게 보여주었어

    기대에 가득차 상자를 열어보던 그녀는

    얼굴이 차갑게 굳어버리며 말했지,,,





    "이번이 마지막기회였어요,, 그럼 안녕"



    남자에게 단 한마디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그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지



    그 옷은

    하얀색 원피스로 된 미니스커트였어

    그녀는 긴 드레스를 만들어달라고 했었었거든....

    그 집에서 며칠을 기대렸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둘의 사랑은 끝이 나고 말았어



    세월이 흘러서 그녀는 편범한 남자와 결혼을 하고

    딸을 낳고 아주 평범한 아줌마로 살고 있었지



    헤어진지 10년째 되는 그날은

    국민학교 1학년인 그녀의 딸이 학교의 연극에서

    공주역을 맡아 돌아왔고

    딱히 입힐 옷이 없어서 고민을 하던 중이였어



    옷장을 구석구석 뒤지던 그녀는

    예날에 받았던 그 드레스를 꺼내게 되었고

    체구가비교적 큰 딸이지만 아직은 어른체형이아니여서 입히면

    넉넉히 내려오겠다 생각한거야,,

    그래서 그녀는 아무 생각없이입혔지,,



    어린 딸아이는 하얀색 드레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옷을 입고는 빙글빙글 돌지 시작했지

    그모습을 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맺히지 시작했어





    아이가 한바퀴 돌때마다


    미니스커트가 한단씩 밑으로 내려오는거야,,,

    끝내 펼쳐치고 만 화려한 웨딩드레스가

    남자는 그녀가 그 드레스를 입고 기뻐하며

    빙글빙글 돌거란 생각을 하며



    그 드레스를 만들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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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9 20:41:33  122.34.***.35  한영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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