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연차내고 시간도 남겠다 귀요미 조카 얼굴도 볼겸 시집간 친누나 집에 놀러갔습니다. </div> <div>근데 집에 가보니 누나가 안절부절 하고 있더군요. 왜 그러냐 물어보니 처음으로 선물 받았던 조카의</div> <div>신발한짝을 오늘 외출했다가 잊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첫선물에다가 처음으로 신고 나갔던거라 의미를 많이 부여해놓았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잠시 저에게 조카를 봐줄수 있냐 물어보고 30분만 다시 잃어버렸을 것 같은 장소를 찾아보고 온다고 하더라구요.</div> <div>"혹시 엄마 없다고 울지도 모르니깐 빨리 올게ㅋㅋ" 라는 말을 하고 나갔습니다.</div> <div>근데 약속 했던 시간이 지나도 안오고 한시간이 지나도 안오더라구요... 다행이 조카는 울지 않았지만</div> <div>몇 일전 강남역사건도 있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더군요...평소에 통화하는걸 좋아하는 누나라 전화는 절대 안꺼놓거든요...</div> <div>그 뒤부터 괜한 쓸데 없는 생각만 들고 엄청 불안해지더라구요...조카는 웃고 있는데 누나가 연락이 계속 안되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div> <div>혹시나 그 사이에 엄마나 매형한테 연락하진 않았을까 해서 연락했는데 둘다 연락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그리고 엄마와 매형 또한 갑자기 걱정하시기 시작하는데 괜히 연락했나 싶고.. </div> <div>특히 매형은 조카가 태어나면서 남부럽지 않게 키운다고 매일 당직 야근을 하시던 분이신데 지금 오신다고 하더라구요..</div> <div>다행이 매형과 통화가 끝나고 몇 분뒤에 누나가 울먹거리면서 들어오더라구요.</div> <div>왜 울먹거리냐고 무슨일 있었냐고 걱정되서 물어보니 </div> <div>조카 신발을 찾지 못해서.. 울먹거리더라구요...ㅡㅡ;;</div> <div>그냥 저냥 별일 없는 헤프닝이였지만 오늘일을 겪으면서 느꼈습니다.</div> <div> </div> <div>강남역사건은 여성들만이 공포를 느끼고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div> <div>이번 사건을 성별을 나눠서 누가 더 불안감을 느끼냐 누가 더 피해를 입었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모두가 피해자입니다.</div> <div>딸을 가진 부모님, 누나나 여동생을 가진 남매, 언니나 동생을 가진 자매, 손녀를 가진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랑하는 아내와 여자친구가 있는 남성 등</div> <div>모두에게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할만한 사건이란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여성의 인권을 위해 이런 극단적인 남,여 비교를 하시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div> <div>제발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그만 멈춰주시길 바랍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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