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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1197
    작성자 : 오늘의어머?
    추천 : 1
    조회수 : 549
    IP : 61.106.***.11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08/10/25 10:17:25
    http://todayhumor.com/?sisa_61197 모바일
    작년 100분토론 ['주가 2000시대', 선진증시로 가나?]
    341 회 ㅣ 2007-07-26
    '주가 2000시대',
    선진증시로 가나?


    ◎ 손석희 / 진행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
    까? 백분 토론에 손석희입니다. 요즘 최대 이슈는 역시 아프간 한
    국인 인질사태 저희들이 어려운 사건의 해법을 한번 논의해볼까
    했습니다만 논의 자체에 대해서 우려하는 그런 의견도 많이 있었
    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석방 노력을 지켜보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백분토론에서 그래서 다룰 문제는 주가시대 2000
    시대, 이걸 어떻게 봐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종합
    주가지수는 오늘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제 2000선을 사상 처음
    으로 넘어섰죠. 종가 기준으로. 이것이 우리의 경제상황과는 동떨
    어진 상황에서 부동자금이 많이 몰린 거품 현상이냐 아니면 그동
    안 에 저평가 되었던 우리 증시가 이제야 제자리를 잡고 장기 상승
    면으로 가느냐, 이걸 놓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요. 돈을 빌려서까지 투자하는 과열현상이 있는 만큼 앞으로 특히
    일반 투자자들이 크게 손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경고도 나오고 있
    습니다. 그래서 오늘 백분토론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증시분석, 그
    리고 앞으로 향방에 대해서 심도 있게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기
    로 했습니다. 잠시 후에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토론에 임해주실 네 분
    의 전문가 여러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연세대경제학부
    김정식 교수께서 나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립대학 경영학
    부 윤창현 교수께서 나와 주셨습니다.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부사
    장께서 나와 주셨습니다. 푸르덴셜자산운용 허장 상무님께서도 나
    와 주셨습니다. 이렇게 네 분과 함께 토론하겠습니다. 시민논객 여
    러분들 반갑습니다. 그리고 일반 방청객 여러분들도 나와 주셨습
    니다. 먼저 저희들이 정리 좀 해봤는데요. 보시고 토론 들어가겠습
    니다.

    - 1900선,

    - 10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 마침내 2000을 돌파...

    지난 25일 대한민국 증시가 드
    디어 주가 2000시대를 열었다. 이는 1989년 3월 처음 코스피가
    100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8년 4개월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특
    히 IMF를 거치면서 280까지 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코스피 2000
    포인트 돌파는 한국증시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 할만하다.
    최근 주식시장은 15주 연속 상승하였다. 특히 코스피는 40%이상
    급등하였는데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2000년 이후 2.78배 증가
    하여 100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 2000시대에 대해 전문
    가들은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한국증시,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
    의 해소와 한국기업의 실적 대상과 안정, 펀드 재테크 등 투자 패
    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풍부한 자금유동성에 따른 세계증시의 동
    반 상승을 우리 증시 급성장의 동력으로 꼽고 있다. 특히 25일 국
    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주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과 2/4분기 경제성장률이 6분기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
    록한 것 등 이제 불황에서 차츰 벗어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
    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뉴스데스크(2007.7.13) / 김성주 파트장 (대우증권 투자전략파
    트) :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상
    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기업실적도 꾸준하게 개선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나 작년 1월, 1400을 넘은
    뒤 1500까지 도달하는데 1년 이상 걸렸지만 올 4월, 1500을 돌파
    한 뒤 불과 3개월여 만에 2000선을 넘어서는 것은 주가 상승속도
    로 지나치게 빠르고 개인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액이 최근 6조 원을 돌파하면서 일각에서는 과열화 양상
    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뉴스데스크(2007.7.13) / 이영원 부장 (푸르덴셜투자증권) :
    전망하는데 적절한 근거를 찾
    기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 들어 배럴당 60달러
    를 돌파한 고유가와 엔화와 달러화의 약세에 비해 가파른 원화가
    치의 상승, 그리고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등 중복된 악재와 변수에
    도 불구하고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묻지마 투자식의 후
    진적 증시문화에 기인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부분이다. 또한 상
    대적으로 저조한 코스닥은 현재 증시상황이 마냥 상승장으로만 이
    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시장에 혼재하고 있는데... 증시
    2000시대를 활짝 연 한국 증시, 과연 선진증시로 나아가고 있는 것
    인가, 경제성장에 바탕 없이 거품을 안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인
    가, 한국증시 그 현재와 미래를 따져본다.

    ◎ 손석희 / 진행 :
    우리 증시, 일반 투자자 여러
    분들이 워낙 많이 계시고 특히 요즘 굉장히 많이 투자에 나서고 계
    시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리라 봅니다. 어제 종가 기준으
    로 코스피 2000을 넘어섰죠. 오늘 좀 많이 떨어졌습니다만 조정국
    면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계속 떨어지리라고 보는 분들은 또
    별로 안 계시고요. 아무튼 2000이라는 것이 꿈의 주가지수다, 이렇
    게 얘기하면서 드디어 선진국형 주식시장으로 들어서는 게 아니
    냐, 이런 평가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우선 현장 종사자분들께서
    두 분이 나와 계시기 때문에 두 분께 이 현상에 대한 진단을 우선
    부탁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영익 부사장님 어떻게 보십니
    까?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아까 앞에서 보신 것처럼 우
    리 주가가 1000선을 돌파할 때가 89년 3월이었습니다. 그리고 16
    년 동안 500~1000사이, 장기간 동안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거
    든요. 2005년 4월부터 1000을 돌파해 가지고 2000선에 도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문제는 앞으로 2000선을 계속 지킬
    것인가, 이걸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 가능성이 높
    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올해는 특별한 해인 것 같습니다. 올해
    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시대에 거의 접근하는 시
    대거든요. 그래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 주가 2000시대,
    이런 시대가 도래 해 가지고 상당히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고 있고
    요. 특히 미국이 87년에 다우지수가 2000을 처음으로 돌파했었는
    데 그때도 미국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도래시대였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허 장 상무님께서도 비슷한 분
    석이신가요, 어떤가요?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네, 그렇습니다. 앞서 김영익
    부사장님께서 잘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이번
    상승이 과거에도 주가가 급등한 시기가 어려차례 있었습니다만 나
    름대로 구조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의미 있는 상승이라고 생각하
    고 있고요. 가장 큰 이유로는 먼저 우리 여러 가지 경제여건이 어
    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가나 환율이나 금리도 그렇고요. 대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까 우리 기업들
    의 실적이 생각보다는 굉장히 탄탄하고요. 안정돼 있는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불고 있는 펀드열풍도 간접투자로 자
    금이 몰리면서 가계자산이 구조적으로 재배분 되고 있다는 측면에
    서 상당히 의미 있는 과거와는 다른 2000포인트가 아닌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대라고 생각이 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차차 차근차근 이 시간에 짚어
    보겠습니다만 두 분 말고 학교에 계신 분들 의견도 좀 듣고 싶은데
    요. 지금 두 분께서 이미 잠깐 지적해주셨습니다만 사실은 1000에
    서 2000까지 가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까? 18년
    이란 시간이 걸렸는데 다만 한 1400, 1500, 여기서부터 2000까지
    가는데 굉장히 빨리 진행돼 왔기 때문에 그래서 좀 우려하는 분들
    도 많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가 1000넘고 1200넘었을
    때 제가 기억하기에 증권회사 계신 분들이 뭐라고 말씀하셨느냐
    하면 우리는 이제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간다, 그러니까 신기록이었
    단 말이죠. 1200넘으면서부터. 그런데 그때부터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지금 2000을 돌파했는데 조금 불안한 그런 측면은 없으신지
    요?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좀 불안한 측면
    이 역시 있습니다. 왜냐 하면 이게 우리 경제의 기초변수가 상당
    히 좋아지고 또 기업실적이 전반적으로 다 좋아져 가지고 앞으로
    2000대를 계속 지속할 수 있으면 별 문제가 없는데 실제로는 누구
    나 동의하는 바지만 이게 돈이 너무 많이 풀려 가지고 이것이 또
    부동산으로 가던 돈이 주식으로 몰려 왔던 거다, 이것은 부동산 가
    격이 오르는 거나 주식 가격이 오르는 거나 사실은 자산가격이 오
    르는 건 똑같은 현상입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과연 이것
    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되고요. 또 만약 이 돈
    을 유동성을 정부가 흡수한다든지 또 좀 이따 말씀드리겠습니다
    만 실제로는 우리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환경들이 사실은 기
    업의 실적을 계속적으로 좋게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지 한번
    체크해봐야 될 필요가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조금 우려스
    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세 분만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로는 아무래도 현장에 계신 본들은 조금 낙관적으로 보시는 측면
    이 있으신 것 같고요. 물론 편차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김정식
    교수께서는 조금 우려를 많이 하시는 편인 것 같고 윤창현 교수께
    서 어떠십니까?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글쎄요. 저는 돈의 힘에 주목
    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엄청난 적자를 보면서 전 세계로 달러
    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뿌리고 있거든요. 지금 전 세계시장을 도
    는 달러가 약 5조 달러가 되고 그 달러들이 펀드화 하면서 엄청난
    빠른 속도로 전 세계 시장을 돌면서 부동산을 2000년대 초반부터
    올리기 시작했고 보통 스페인이니 네덜란드니 벨기에니 하는 나라
    들 부동산 다 2배, 3배씩 올랐습니다. 그리고 또 그림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또 원자재가 오르고. 그래서 오를 수 있는 건 다 오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주목하는 것은 우리나라 주식이라는 것
    도 하나의 투자대상인데 그 투자대상으로서 한국 주식도 그런 자
    산에 못지않게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가격이 2~3배 오르는 것이
    그렇게 이상할 것 없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도 또 수지흑자를 보면서 유동성이 급격히 늘어나서 2천 조 가까
    운 광의유동성이 존재하고 그래서 그렇게 보면 자산 쪽에서 상향
    조정이 일어날 때가 되지 않았느냐, 그래서 결국 집값 같은 경우
    도 보통 2배 정도씩 다 올랐다고 보인다면 주식도 실물자산으로서
    기업에 대한 하나의 청구권으로서 가치가 오르는 것이 그다지 이
    상하진 않다. 이런 면에서 그러한 자산가격간에 불균형, 또 그것
    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부동산이 오르고 그림이 오르고 원자재가
    오르더니 이제는 주식으로 일종에 자산가격 내에서의 순환의 현
    상 같은 그런 현상이 일어남으로서 주식값이 조정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저는 지금 상승국면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일 수
    도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여건이 많은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포함
    하고 있기 때문에 1000에서 2000오르는 정도는 충분히 오를만하
    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김정식 교수님하고 윤창현 교
    수님하고 의견이 조금 다른 편인데요. 그건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풀어보도록 하죠. 우선 급한 대로 네 분을 모처럼 모셨으니까 이것
    도 여쭤봤으면 좋겠는데 일단 오늘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건 그
    냥 조정국면이라고 보면 됩니까? 어떻습니까? 김 부사장님께서 말
    씀해주시겠습니까?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
    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측하긴 어렵겠지만 내일이
    라도 다시 오를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조금 조정 더 이어 질 수도 있
    을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문제, 미국 주택
    가에 떨어지면서 소비가가 위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그 다음에
    유럽 경제가 생각보다 조금 분화되면서 전 세계 주가가 조정을 보
    이는 국면이거든요. 이미 다른 나라 주가는 조정됐었습니다만 우
    리나라 주가는 최근까지 올랐었습니다. 그에 따른 영향으로 아주
    단기적으로 조정은 있을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단기 예측부터 해본 다음에 원
    인분석을 해봤으면 좋겠는데요. 좀더. 지금 2000선에 안착하느냐
    아니면 더 올라가느냐, 아니면 거기서 좀 더 떨어질 수 있느냐 하
    는 문제도 우선 투자자들한테 굉장히 중요한 문제 같은데 그 부분
    에 대해서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주가지수 2000이라고 하면 절
    대 숫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시장이 추세적으
    로 오르고 있느냐 하는 게 중요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장이 추
    세적인 상승국면에 있다고 보고요. 다만 아무리 경제여건이 기업
    실적이 좋고 또 주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속도에 문제가 있습니
    다. 최근에 보면 금년 들어서 주가지수가 1월 초로 기억되는데요.
    1350포인트대였는데 그런 기준으로 하면 단기에 반년 사이에 49%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수가. 그래서 거기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
    한 시점이 가까워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과거에 기억하기로
    굉장히 버블기였다고 생각되는 99년도에 IT버블기에도 연간 한
    83%정도 주가가 올랐는데 자세히 보면 중간 중간 한 10%에서
    20% 가까운 중간적인 조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강세장이
    라고 하더라도 속도를 조절하는 기간은 나타나기 마련이고요. 이
    번에도 그런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물론 2000이냐 아니면 1950이
    냐 2050이냐에서 큰 차이는 없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희가 보통
    1000, 2000, 심적 기준이 있는 것이니까요. 거기서 그렇게 크게 밀
    리거나 그러진 않을 거다 하는 분석들이시네요.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네, 그렇습니다. 조정을 받더
    라도 10% 안팎, 아까 말씀하시는 것처럼 상승과정에서도 언제든
    지 10% 안팎의 조정이 있었거든요. 그런 조정을 예상할 수 있겠습
    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 전제 하에
    그러면 주가는 상승시킨 동력이 어디 있느냐 하는 부분을 분석을
    해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크게 얘기 나오는 것이
    여태까지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만 자금유동성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쪽에서 조금 틀어막은, 정부가 틀어막은 영
    향을 받은 부분도 있고요. 또 하나는 그동안에 코리아디스카운트,
    우리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었다는 것이 점차 제대로 평가 받는
    두 부분이 동시에 작용하는 거라고 봐야 되는 거겠죠. 우선은. 맞
    습니까? 어떻습니까? 다른 또 분석이 나올 수 있습니까? 김 교수
    님?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그 외에도 실제로 과잉유동성
    은 과거에도 계속 과잉유동성이 부동산 가격 오를 때도 과잉유동
    성이 있어왔던 거고요. 그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부동산 막으니까
    이쪽으로 주식으로 오면서 주가가 오르게 된 거구요. 또 선두투자
    라든지 간접투자가 많이 늘어났다, 이런 것도 사실은 주가가 올랐
    기 때문에 펀드 쪽으로 많이 들어온 거지 실제로 그 전부터 펀드투
    자라든지 연기금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있었던 문제고요. 그래
    서 결과적으로 좀더 추가해야 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주가가
    왜 이렇게 많이 올랐는가 하는 것을 두 가지 정도로 보는데요. 첫
    번째로는 내년 8월에 중국이 올림픽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
    까 아무래도 중국 특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조선이라든지 기계,
    이런 부분에서 지금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원인
    이 될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내년에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
    이 변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내년 경
    기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가, 예를 들면 그동안
    에 기업에 대한 투자 환경이 불확실하고 이런 측면을 내년에 새로
    운 정부가 이것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주지 않느냐, 이런 데 대한
    어떤 기대, 이런 요인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투자환경이 개선되면 기업투자가 늘어나
    고 경기가 좋아질 거다, 이런 기대를 지금주가가 먼저 반영하고 있
    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말씀하신 것을 두 가지
    로 나눠서 접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유동성 문제에 대
    해서 아까 조금 집중해주신 부분이 있는데 부동산을 막으니까 이
    쪽으로 쏠리고 있다,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그 거는 모두 다 동의하는 바
    고요.

    ◎ 손석희 / 진행 :
    또 다른 두 가지 요인으로 중
    국 특성 문제하고 내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말씀하셨는데 따로
    말씀하신 두 가지는 바로 또 논의하겠습니다만 우선 유동성 문제
    가지고 조금 짚어보고 따로 제시하신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논의했으면 좋겠는데요. 그렇다면 부동산 문제가 만일에 지금
    참여정부 내내 부동산을 막으려고 노력해온 결과 특히 대출자금
    줄이면서 이렇게 최근 들어선 아주 많이 막히지 않았습니까? 그것
    이 그 많은 자금이 결국 증권시장으로 돌아갔다면, 거기에 다 동의
    하신다면 부동산 문제가 혹시 지금의 기준에서 바뀐다면 증시에
    서 도로 돈이 빠져 나갈 가능성 없을까요?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돌고 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과연 현재의 정책기조를 기준으로 부동산
    쪽으로 그렇게 돈이 갈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 수 있겠는가, 조금
    저는 회의적으로 보거든요. 일단 한번 그쪽이 정책적인 패키지를
    통해서 한번 주저앉은 상태고 그 다음에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정
    도는 부동산 쪽으로 너무 돈이 가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
    지 않겠느냐 라는 어떤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다시 물꼬가 그쪽으로 트여서 돈이 확 흘러갈 수 있는 가능성은 매
    우 적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하나 덧붙인다면 아
    까 말씀하신 오를 수 있는 여건에 대해서 하나 덧붙일 게 있다면
    공급 부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주식이라
    는 것도 물건인데 그 물건이 얼마나 많이 만들어지느냐, 이것도 중
    요하거든요. 가격이 오를 때 물건이 많이 만들어져서 공급이 많아
    지면 가격은 별로 안 오르게 되는데 99년 같은 경우는 한 33조 원
    의 주식이 물량이 쏟아집니다. 가격이 오르니까. 지금은 작년 같
    은 경우에 6조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 얘기는 주식이라는 물건이,
    자산이 부동산 같이 공급이 제한된 재화가 돼 버렸단 말이죠. 그러
    니까 어떤 면에서 돈에 조금만 수요 쪽이 늘어나면 엄청난 상승이
    가능한 재화가 돼 버렸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기업들이 옛날에
    는 주식을 발행을 돈을 조달해서 투자하고 여러 가지 부채비율 줄
    이고 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느냐 하면 거꾸로 비용이 기업이 번
    돈을 가지고 다시 그걸 주식시장에 반납을 하고 주식을 거둬들여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 투자가들도 주식을 사들이는데 기
    업들이 주식을 팔지 않고 거꾸로 주식을 거둬들여 가고 있거든요.
    돈을 이용해서. 그러니까 기업마저도 주식을 사들이는 주체가 돼
    버리고 자사주 매입하고 이런 과정에서 공급이 엄청나게 줄어드니
    까 어떤 면에서는 아주 오르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원인분석을 하다
    보니까 얘기가 굉장히 자유롭게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좀 다뤄
    야 될 문제가 자꾸 얘기하는 사이에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문제는 조금 더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부동산시장과 주식시
    장의 상관관계, 전통적으로 생각하기에 그건 늘 한쪽이 많이 흡수
    하면 한 쪽이 모자란 부분이 있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윤창현 교
    수께서는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낙관적으로 말씀해 주셨
    지만 우리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부동산 문제는 조금만 뭔가
    풀어짐만 보이면 바로 뛰어드는 그런 경향을 보여 왔기 때문에 예
    를 들어서 다음 정권은 누가 맡을지 모르겠으나 만일에 맡은 사람
    이 예를 들어서 세금문제를 조금 완화시킨다던가 말이죠. 하다못
    해 양도소득세라도... 실제로 그런 공약이 지금 나와 있으니까요.
    그럴 경우에 부동산시장이 급속하게 돈을 다시 흡수하는 그런 염
    려는 없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저는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부동산투자의 수익률은 엄청납니다. 굉장
    히 지금 2002년에 예를 들어서 강남에 아파트 가격하고 2007년 지
    금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면 약 5배 정도 오른, 많이 오른 경우에 5
    배 정도 올랐다, 이거죠.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지금 규제하고 있
    는 재건축이라든지 이런 규제를 만약 다음 정부에서 이걸 풀어준
    다면 상당한 수익이 보장되는 부동산으로 자금 흐름이 이동할 가
    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이것은 과거에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주식
    시장이 침체됐던 것을 보면 잘 알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제 그
    런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정부 정책여하에 따라서 주식시장이 영
    향을 받을 가능성은 더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과거를 보면 보통 이런 순서
    로 진행됐었습니다. 주가는 경기에 선행하거든요. 주가가 먼저 오
    르고 그 다음에 경기가 회복되게 됩니다. 경기가 회복되면 소비가
    늘어나고 투자가 늘어나게 되지 않습니까? 소득도 늘어나고 기업
    들이 투자하다 보면 부동산 수요가 늘어나 가지고 부동산 가격도
    올랐거든요. 그래서 주가가 선행하고 그 다음에 경기 좋아지고 부
    동산 가격도 상승하는 이런 순환 패턴이 과거 쭉 지속됐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자산가격이 거의 같이 오르는 국면이 진행되고 있
    는데요. 앞으로 문제는 어떤 자산에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인가,
    지금 크게 투자할 자산이 은행예금을 빼면 우리가 주식, 채권, 부
    동산이 세 가지 자산이 있지 않습니까. 경기가 회복되면 서 채권수
    익률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이죠. 채권에서는 지금 돈 벌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대고요. 문제
    는 주식하고 부동산인데 어느 쪽에서 기대수익률이 더 클 것인가,
    이런 것 차이인데요. 저희들이 보기에는 일부 지역 중심으로 아파
    트 가격은 거의 버블영역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아파트나 부동산보다는 주식이 기대수익률이 더
    클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서서히 자금이 이
    동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만약 그렇게 시장 흐름이 그렇
    게 잡힌다면 정책방향도 그렇게 잡힐 수가 있겠죠. 예를 들면 김
    부사장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흐름대로 간다면 다음 정부를 누가
    맡든지 간에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강고하게 나갈 수가 있
    다는 그런 토대가 되지 않겠습니까?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네,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렇게 예상할 수도 있겠네
    요. 어디까지나 돼봐야 아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허장 상무께서도
    같은 의견이신지요?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저도 비슷한 의견이긴 합니다
    만 유동성 문제를 유동성 자체만 떼놓고 봐선 곤란하고요. 물론 유
    동성은 물처럼 흐르게 돼 있죠. 기대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흐르게
    돼 있는데 올해 들어서는 당연히 부동산보다는 주식 쪽이 기대수
    익률이 높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유동자금이 주식시장 쪽으로
    흐르고 있는 거구요. 문제는 앞으로 기대수익률인데 제가 판단하
    기로는 앞으로 주가자체에 상승여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투자가들
    이 판단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뒤에서 또 토론이 되겠습니다만 향
    후에 주가의 추세가 상당히 좋다고 판단되면 부동산은 이미 과거
    수년간에 걸쳐서 높은 수익을 줬고요. 또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 상
    당 부분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고 부동산의 특성상 현금화가 쉽지
    않은 자산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보기에는 가계 자산의 상당 부
    분은 이제 유동성이 있는 주식이라든가 이런 투자자산 쪽으로 금
    융자산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초기가 아닌가, 이렇게 판단되기 때
    문에 단기에 이런 현상이 역전되면서 다시 부동산 쪽이 급등하거
    나 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여 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오늘 나와 주신 분 중에는 특
    히 부동산과 관련한 영향에 있어서는 김정식 교수께서 가장 적극
    적으로 말씀해주시는 편이고요. 다른 분들께서는 조금 거기에 대
    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정도 정리
    하고요. 다만 아까 김정식 교수께서 두 가지 정도를 더 요인으로
    제시하셨고, 즉 중국 특수와 내년 경기 기대감, 그리고 윤창현 교
    수께서는 공급부분이 아무래도 주식시장에서 수요보다 딸린다, 그
    래서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으셨는데 여기에 대해
    서 혹시 이견이 있으시면 말씀 듣고 아니면 다음 순서로 넘어가겠
    습니다.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그 외에 주가가 오르는 이유
    를 조금 더 한 두어 가지 정도 덧붙여보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코스피가 2005년에 54% 올랐고요. 올해도 40% 가까이 오르고 있
    거든요. 지금 경기는 별로 안 좋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이런 문제를 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선
    진국사례를 보면 고성장 때보다는 저성장 때 주가가 더 많이 오르
    거든요. 예를 들어서 일본이 70년대 초반까지 연평균 9.4%라는 매
    우 높은 성장을 합니다. 그때는 주가가 별로 못 올랐거든요. 그런
    데 73년 1차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성장률이 4%안팎으로 과거 절
    반 수준으로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니케이225가 10배 가까이 오
    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우리도 IMF경
    제 이전까지 우리 경제가 성장률이 연평균 8%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4~5% 성장하면 잘 한 성장인데 저성장시대에 오히려 주가
    가 더 많이 오르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그건 왜 그렇다고 분석을 하시
    는 겁니까?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고성장 때에는 돈이 실물자산
    으로 갑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성
    장 때는 돈이 금융자산으로 몰리거든요. 그래서 어느 나라나 선진
    국사례들을 보더라도 저성장으로 갈 때 주가가 많이 오르게 되고
    요. 그 다음에 최근에 주가가 오른 수급사정 기업이익증가 앞서 말
    씀드렸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인구구조를 보면 주식시장이 아주
    좋은 인구구조입니다. 특히 40대 인구비율이 늘어나면 자산가격
    이 많이 오르는데요. 일본의 80년대, 미국의 90년대가 여기에 해당
    되거든요. 40대가 사오정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실업률이 가장 낮
    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평균실업률이 3.6인데 40대가 1.6이
    고요. 40대가 그래도 직장에서 높은 임금소득을 받게 되거든요. 이
    분들이 노후를 대비하면서 금융자산을 축적하기 때문에 40대 인구
    비율이 늘어날 때는 자산가격이 많이 오르는데 지금 우리가 그런
    상황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인구도 또 40대, 50대가 제일
    많죠?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예,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50대는 베이비붐세대이기 때
    문에 인구도 많고 그래서 그렇게 판단하시는 모양이군요. 다른...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제가 한 가지 정도 추가 하고
    싶은데요. 앞서 유동성과 가계자산의 재배분 문제에 대해서 논의
    가 됐고요. 제가 좀 강조하고 싶은 건 아까 김 교수님께서 중국의
    특수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사실 우리가 굉장히 주의깊게 봐야
    될 건 중국의 성장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거에는 우리나라 경제
    가 수출의존도가 굉장히 높았고 또 특히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
    당히 높았습니다. 그래서 연초에도 우려했던 건 미국 경기가 안 좋
    기 때문에 우리 경제도 앞으로 어렵지 않겠나 하는 굉장히 우려가
    많았습니다만 실제 뚜껑을 열고 보니까 원화가 급격히 절상이 되
    는 와중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 같은 경우 굉장히 높았고요. 이러한 현상은 자세히
    분석해보면 우리 수출이 주로 중국하고 특히 또 하나 관찰해야 될
    것은 산유국의 투자수요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주 가파른 고유
    가가 유지되기 때문에 중동이라든가 특히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쪽에 외환보유고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국가
    들의 투자수요가 최근에 와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
    반기 주식시장에서 나타났었습니다만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주요
    업종들은 그와 관련된 업종들이었습니다. 조선업이라든가 기계,
    건설, 또 운송, 소재, 이런 신흥국가와 산유국들의 투자수요가 연
    관된 그런 업종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이런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신흥국가들의 투자수요
    와 우리가 거기서 받는 혜택에 대해서도 상당히 주의 깊게 봐야 되
    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원인분석을 하다 보니까요. 현
    업에서 나오신 분들은 당연히 제가 좀 죄송하지만 낙관적으로 말
    씀하시는 것 같고 윤 교수께서 비교적 낙관적이신 것 같고 김정식
    교수께서 조금 거기에 반론을 많이 펴주신 편인데,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저도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주가가 오른다 하는 건 일반적으로도 맞는 얘깁니다. 그렇지만 그
    렇다면 과거에 2~3년 전에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그때는 지금 보
    다 금리가 더 낮았고 경기도 더 침체됐었는데 그땐 주가가 안 올랐
    고 지금 와서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그것은 꼭 저성장, 저금리라
    고 그래 가지고 주가가 오르는 게 아니고 대체투자체가 없기 때문
    에 부동산이 막혀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거고 또 그 다음에
    아까 말씀하신 과잉유동성 부분이 특히 중요한데 이 과잉유동성
    이 우리가 신경을 써 가지고 봐야 될 일이 우리나라가 지금 과거
    와 다른 그런 환경 속에 있는데요. 지금 한국은행은 과잉유동성 때
    문에 자산가격에 버블이 꺼질까 싶어서 굉장히 염려하고 있습니
    다. 그래서 금리를 높인다든지 대출을 규제한다든지 해 가지고 과
    잉유동성을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이렇게 금리 높
    이면 과잉유동성이 어느 정도 흡수가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런
    데 지금은 금리를 높이면 오히려 엔케리 자금이 일본과의 금리 차
    때문에 일본에서 도로 돈이 들어와 가지고 유동성이 늘어나는 이
    런 상황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상당히 딜레마에
    빠져 있고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은 그런 상황
    에 우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보면 주가
    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왜냐 하면 과잉유동성을 쉽
    게 흡수를 못하니까 주가가 어느 정도까지는 상승할 수 있는 여력
    이 있는 거죠. 그리고 저도 기업실적이 상당히 좋아졌다, 조선이라
    든지 기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 측면
    이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런 요인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다, 이거
    죠. 그렇지만 반드시 저성장과 저금리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
    다, 이렇게는 우리가 얘기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거기에 덧붙이자
    면 제가 다시 말씀드리자면 김정식 교수께서는 역시 부동산 문제
    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말씀 아까 하신 바가 있고요. 다른
    분께서는 거기에 크게 좌우되진 않을 것이다 란 말씀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까 과연 그렇다면 지금 불과 한
    몇 달 사이에 갑자기 오른 그런 증시에 대해서 거품은 없는가 하
    는 문제가 남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우려하십
    니다. 특히 일반 요즘 투자자들은 빚을 내서라도 주식시장에 뛰어
    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좌가 갑자기 많이 늘어났고요. 그래서 이
    것이 혹시 거품이 빠지게 된다면 결국 일반 투자자들이 굉장히 손
    해를 입고 큰 피해를 입게 될 것 같은데 거품인가 아닌가 단순한
    질문부터 시작을 해보도록 하죠. 김 부사장님.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저는 거품은 아니라고 생각하
    고 있습니다. 단기에 너무 빨리 올랐다, 이런 속도 문제가 있지만
    장기상승 과정에 있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사실 거품의 판단은
    어느 지표도 찾을 수가 없는데요. 저희들이 보통 찾는 것은 주식시
    장에서 PER이라고 있거든요. 주가를 주당순이익, 기업의 이익에
    비해서 주가가 얼마나 올랐느냐, 이걸 가지고 따지는데요.

    ◎ 손석희 / 진행 :
    수익성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예, 수익에 비해서 주가가 얼
    마나 올랐느냐, 이게 우리나라가 한 13.3배 정도 됩니다. 대만 14
    배, 호주 16배, 선진국이 거의 16배, 17배 가까이 되고요. 그리고
    이머징 아시아 마켓도 보면 거의 15배, 16배 가깝거든요. 이런 식
    으로 볼 때 우리나라 주가가 거품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
    요. 그 다음에 경상GDP에 비해서 주식시가 총액이 얼마나 되느
    냐, 이것까지도 따질 수 있는데요. 지금 코스피가 시가총액이 그
    다음에 코스피가 1000조, 코스닥이 100조 정도 되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오늘 처음으로 넘었죠.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예, 이걸로 보면 123% 정도 경
    상GDP에서 이 정도 됩니다. 이것도 역시 대만 같은 데, 국가별로
    상황에 따라서 다른데요. 대만 230% 영국 170%, 이런 식으로 우리
    나라가 한 중간 정도에 해당하거든요. 이런 것으로 볼 때 우리나
    라 주가가 지금 거품이 발생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만 몇 달 사이에 속도는 굉
    장히 빨랐다, 말씀하시죠.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제가 좀 우려하는 것은 자산가
    격이라는 것이 보통 100정도 하다가 한 200으로 두 배쯤 올라야 되
    겠다 할 때는 천천히 이렇게 200까지 가주면 참 좋은데 꼭 이렇게
    300까지 오른다고 그러면 그대로 관성을 받아 가지고 300까지 갔
    다가 너무 많이 갔네, 그리고서 다시 재조정 되는 오버슈팅이라고
    보통 이런 현상을 부릅니다. 적정가로 천천히 움직여 주지 않고 빨
    리 지나쳐 가지고 가다가 멈추지 못하는 거죠. 막 뛰다가 보면 관
    성이 붙어 가지고 멈출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리고 나서 제
    자리로 돌아가는 이런 과정을 겪는데 지금 그 가능성이 조금 보이
    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단기과열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2000정
    도까지 오는 건 그런 대로 왔다고 볼 수 있지만 여기서 1000에서
    2000오는 동안에 방향이 딱 잡혔거든요. 그 방향으로 계속 갈 가능
    성, 그런데 그 경우에 예를 들어서 2500, 3000까지 갔다가 이거 너
    무 온 것 아니냐 하면서 다시 재조정이 될, 2000정도로, 그래서 그
    상황에서 오버슈팅의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오늘
    조금 떨어진 걸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천천히 조정되는 것이 좋지 너무 급하게 새로운 균형으로 가버리
    면 오버슈팅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말씀은 지금 2000정도 오
    늘 물론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정도로는 거품이라고 보
    기 어렵다,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예, 저는 왜냐 하면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다른 거 다 오르는데 그림 값 하나 박수근 화백 그림 하
    나가 45억 에 거래가 되고 그 다음에 앤디 워홀이라는 유명한 팝아
    티스트의 그림은 얼마 전에 7천 2백만 불, 720억에 거래됐는데 그
    러면 그런 그림들이 오르는 것이 전체적인 자산 인플레의 하나의
    형태라고 보면 우리나라 기업의 가치도 못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게
    있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는 2배 정도 1000에서 2000정도, 그러나
    그게 방향이 잡힌 후에 오버슈팅이 되면 그건 거품의 가능성이 좀
    보이는 것이 아니냐, 그런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까지 두 분의 말씀은 적어
    도 지금 까지는 거품은 아니라는 겁니다. 김 교수께서는요?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저는 이것이 거품이냐 아니냐
    는 향후에 앞으로 우리가 어떤 정책을 쓰느냐에 연관돼 있는데요.
    거품이라고 그러면 일반적으로 경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건강도
    에 비해서 너무 많이 오르면 그걸 거품이라고 우리가 얘기합니다.
    일단 주가가 조금 우려되는 점은 지금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이
    거죠. 아까 김 부사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주가 수익비율도 이미 거
    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봐야 되고요. 또 연초에 비해서
    우리나라 주가가 오른 %를 보면 우리나라는 39% 내지 40% 올랐습
    니다. 그런데 동아시아 국가들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20% 내외에
    서 상승을 했지 더 오르지 않았고요. 미국이 11% 정도 상승을 했
    고 일본이 지금 일본이 기업 수익률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경상수지적자도 많이 나고 환율이 약세가 돼 가지고 그런 거죠. 그
    런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5%밖에 주가가 안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이 51% 물론 올랐지만 중국은 예외적인 올림픽을 치룰 나라니
    까 예외적인 나라라도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거의 40% 가까이 주가
    가 올랐다는 것은 너무 많이 올랐지 않느냐,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서, 이렇게 판단할 수가 있고 그 다음에 이 주가가 이렇게 올랐으
    면 그것이 앞으로 계속 지속돼야 되는데 지금 우리 기업을 둘러싸
    고 있는 투자 환경을 보면 지속되기가 쉽지 않은 그런 환경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왜냐 하면 기업의 수익하고 투자는 밀접한 관계
    를 가지고 있는데 기업에 수익하고 연관돼 있는 금리라든지 유가
    라든지 환율, 이런 부분이 전부 다 기업한테 불리하게 지금 작용하
    고 있단 말이죠. 금리도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또 유가는 지
    금 동절기라든지 이렇게 해서 더 높아지고 있고 환율은 지금 떨어
    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금은 중국 특
    수 때문에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있고 수출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런 기업투자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계속 이익을 낼 수 있을 것
    이냐 하는 것을 좀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
    서 보면 물론 앞으로 기업의 투자환경이 굉장히 좋아져 가지고 기
    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우리 경기가 회복된다면 지금 주가가 적
    당한 주가가 될 수가 있겠습니다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조금 너무
    많이 올랐지 않나...

    ◎ 손석희 / 진행 :
    네, 알겠습니다.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그 주가가 오르는 건 시점 문
    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올해 우리 주가가 물론 많이 오르긴 올랐습
    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작년에 보면 세계 주가가 평균적으로
    한 29%정도 올랐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우리나라 코스닥이 13%
    떨어졌고 코스피는 4%오르는데 그쳤었습니다. 작년에 제일 못 오
    른데 대한 상대적인 것으로 올해 좀 많이 오른다, 작년부터 따진다
    면 우리 주가가 올해 제일 많이 올랐다, 그런 말씀은 하긴 좀 힘들
    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어느 시점부터 잡느냐에 따라 가지고 주가
    상승률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조금 긴 기간으로 잡으면 평
    균 상승률이 떨어지지만 짧은 기간으로 잡으면 급등한 편이기 때
    문에 거기에 대한 우려를 말씀하시 거고 아까 김 부사장님께서도
    너무 단기간에 속도 문제는 있다 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두
    분의 의견은 그 정도로 정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아까 김정식 교수
    께서는 위험요소까지 말씀해주셨는데 그건 저희가 바로 이어서 다
    루겠지만 거품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를 조금 더 진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PER 그러니까 수익률을 말 때 하실 때도
    김 부사장께서는 13.3이면 다른 선진국, 그러니까 높게 잡으면 호
    주 같은데 16정도 는데 거기에 비하면 낮은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
    는데 같은 수치를 놓고 김정식 교수께서는 그것이 거의 선진국 수
    준이라고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그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그건 언론의 예상 퍼라든지 이
    런 것 하고도 연관이 있고 또 높은, 비교한 나라가 상당히 높은 나
    라하고 비교하느냐, 이 문제하고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일반적
    으로 증권회사 사장단에서도 나와 가지고 지금 선진국 수준에 도
    달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그래도 도달하지 않았
    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아까 제가 말씀드린 PER을 저
    희들이 연구해 보니까요. 각 국의 신용등급하고 거의 정의 상관관
    계에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일수록 PER이 높았거든요.
    기업 수입에서 주가가 높았다는 거죠. 그런데 며칠 전에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올렸었습니다만 이것도 영향을 받은 것 같고
    요. 우리나라 PER이 다른 선진국 이머징 마켓이 낮았거든요. 그
    낮았던 이유가 뭐냐, 기업투명성이 상당히 결여됐고 항상 우리는
    북한문제, 이런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IMF 경제위기를 거
    치면서 기업에 대한 투명성, 지금 아주 좋아졌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많이 개선됐으니까 북한문제도 점차 해소될 문제로 보
    이기 때문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들면서 우리도 PER이 높아
    질 국면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영국보다는 높고요. 일본보다
    는 낮고 이러니까 선진국이 어느 선진국, 일본이 선진국이냐 영국
    이 선진국이냐 그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통상적으로 숫자 개념으로 보
    자면요. 제가 문외한이라고 치고요. 15정도가 선진국 수준인데 우
    리가 13.3이면 선진국 수준으로 보통 얘기하는 게 정상 아닌가
    요?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영국이 12.6정도거든요. 그러
    니까 영국보다는 좀 좋은 것 같고,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 제 얘기는 굳이 낮
    게 잡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무슨 거품론에 동조하
    는 건 아닌데요. 수익률만 놓고 볼 때 굳이 낮게 잡아서 우리가 거
    품이 아직 아니다 라고 얘기하는 건 혹시 무리가 따르는 건 아닌
    가 하는 그런 의구심이 들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이게 거품 갈 때는 20배까지
    도 간 적 있죠.

    ◎ 손석희 / 진행 :
    거품이냐 아니냐, 제가 허 장
    상무께는 아직 안 들었습니다.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아까 김 부사장님 말씀하셨지
    만 거품에 기준이 있는 건 아니고요. 통상 주가 수준을 평가할 때
    는 국제적으로 비교를 합니다. 다른 나라의 경제여건에 비교해서
    우리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있는가를 평가하는데 앞서 다 말씀하
    신 대로 우리가 과거에는 이머징 국가라든가 선진국에 비해서 많
    이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가치평가 지표가요.
    그런데 최근에 와서 그 수준이 이머징 국가 평균수준 이상 왔고요.

    ◎ 손석희 / 진행 :
    신흥시장을 말씀하시는 거죠?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그렇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에 비해선 다소 낮은 수준에 있습니다. 우리가 중간 정
    도 있는 걸로 판단이 되는데 결국 버블이냐 라고 판단하는 건 우리
    의 경제 체질이나 구조가 선진국하고 어느 정도 괴리가 있느냐를
    판단하는 게 중요한데요. 저는 우리가 이머징 국가보다는 당연히
    높게 평가받아야 되고 선진국보다는 다소 낮은 게 맞다고 보고 있
    습니다. 현재 수준에서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무엇보다도 아까
    기업 투명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고요. 두 번째는 경기의 진폭이
    너무 커서는 곤란합니다. 경기가 들쑥날쑥 과거에 우리나라 그러
    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기업의 이익이 굉장히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를 할인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근에
    기업 실적과 경기의 진폭이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안정화된 추세
    에 있습니다. 이것은 선진국에 가깝게 가고 있는 걸로 판단이 되고
    요. 또 시장의 효율성도 정보를 받아들이면, 시장의 정보를 반영하
    는 효율성도 과거보다 상당히 발전을 했습니다. 특히 기업이 투자
    가를 대상으로 하는 IR활동이라든가 리서치가 발전하면서 기업의
    실적을 주가가 반영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고요. 또 내부자 정
    보라든가 불공정행위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의 투명
    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당연히 높은 평가를 받는 게 맞
    다고 보고요. 지금 수준이 절대 제가 보기에는 고평가 돼 있거나
    버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이런 건 어떤가요. 아
    까 김정식 교수께서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조선, 기계, 이런 기업
    은 사실은 올해만 좋았던 것은 아니고 물론 특수가 있다고 하셨습
    니다만 올해만 좋았던 것은 아니고 요 몇 년 동안 계속 좋았다, 최
    근 몇 년 동안. 그리고 올 초부터 최근 까지 기업체를 주당순이익
    을 보니까 5% 가량 올랐더라, 그런데 코스피 상승률은 30%가 지
    금 훨씬 넘으니까요. 40% 가까이. 그래서 주가상승 속도가 기업이
    익의 증가속도보다 기업이 5%인데 여기서 30%이상 되니까 최소
    한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거품이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던데요.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미스터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반영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경우는 있는 것 같아
    요. 돈을 잘 벌기 시작해서 잘 되고 있을 때 금방금방 주가가 그것
    을 반영하면서 것을 쫓아다니느냐,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 같
    습니다. 보면. 조선 같은 경우는 역시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었
    는데 처음에는 주목을 별로 못 받다가 결국에 마지막에 가서 한꺼
    번에 그런 수익이 좋아진 부분이 주가로 반영된 케이스가 아니냐,
    그런데 그것을 장기로 놓고 보면 결국 속도의 문제이긴 하지만 적
    절한 기준으로 올라진 것이 아니냐, 이렇게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주가가 어떤 단기간을 놓고 보면 제대로 반영을 못하는 듯 보
    여도 시간이 지나서 장기를 놓고 보면 상당 부분 그 기업의 상태
    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점은 지적을 할 수 있을 것 같
    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여기에 대한 김정식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그 다음에 앞으로 불안요소, 위험요소가 없는가에 대
    해서 토론을 진행하도록 하죠. 김 교수님.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물론 조선이라든지 기계 부분
    에 있어서 수익률이 상당히 높고 이런 면이 주가를 올리는 요인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 외에 또 다른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얘기하시는데 예를 들어서 경
    기의 진폭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리스크 요인이 적다는 거죠. 그렇
    지만 경기에 사이클은 우리나라가 4년 사이클에서 2년 사이클로
    변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또 상하진폭은 줄어들었지만 사
    이클이 굉장히 빈번하게 변한다 라는 것은,

    ◎ 손석희 / 진행 :
    어떤 말씀인지 구체적으로 풀
    어서...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그러니까 경기가 한번 저점을
    통과해서 새로운 저점까지 한 사이클을 그리게 되는데 그것이 과
    거에는 4년이, 이제 외환위기전에는 4년이 우리나라가 걸렸습니
    다. 그러니까 2년 경기가 호황으로 왔다가 2년 침체되는 이런 사이
    클을 보였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외환위기 이후에는 지금은 2
    년 사이클로 변해져 있습니다. 이것이 1년 좋았다가 1년 나빠지는
    사이클로 변해져 있다 이거죠. 이것은 기업투자 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리스크 요인입니다. 왜냐 하면 어떤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니까요. 그래서 그런 측면도 역시 부정적
    인 요인이 있을 수가 있고 그 외에도 조선에서도 아까 우리가 얘기
    를 하겠습니다만 조선이 아무리 성장률이 좋다고 하더라도 환율
    을 비켜갈 순 없습니다. 그런데 물론 환리스트를 헷지한다든지 이
    런 방법을 사용하긴 합니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환율변
    수를 우리가 또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환율은 지금 현재
    구조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게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래서
    한국은행도 지금 환율 때문에 아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환율
    을 높이려고 그러니까 유동성이 늘어나 가지고 또 금리가 높아지
    게 되고 이런 요인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조
    선 부분도 우리가 환율여하에 따라서 우리가 상당히 변동성이 있
    을 수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얘기가 자연스럽게 위험요소
    부분으로 넘어갔는데요. 환율을 언급하시면서... 아까 환율뿐만 아
    니라 사실은 유가 문제도 있고 등등 금융문제도 있고 이른바 신3
    고 시대라고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들이 위험요소로 취급
    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김정식 교수님 말씀대로 부정적 영향
    을 끼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말씀하시죠.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우선 경기에 대해서 조금 더
    짚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시죠.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아까 김 교수께서 경기 진폭
    이 축소되고 있다, 맞습니다. 과거에는 우리 경기 좋아지는 국면
    이 33개월이었고 나빠지는 국면이 18개월 정도 됐거든요. 최근에
    는 경기가 1년까지도 좋아졌다, 나빠졌다, 이런 과정이 반복됩니
    다. 그래서 최근 보면 2000년 이후로 보면 우리나라 주가가 홀수
    해는 많이 오르고 올해도 홀수 해인데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짝
    수 해는 상승률이 둔화돼서 소폭 떨어지고 있거든요. 경기에 이렇
    게 반영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경기진폭이 축소됐는가, 저는 긍
    정적으로 보고 싶은데요. 기업들이 과거보다 재고를 굉장히 적게
    보유하고 있거든요. 기업들이 과거보다 많이 정보를 보유하고 있
    기 때문에 재고를 적게 보유하고 있죠. 과거에는 재고가 많았기 때
    문에 소비가 줄어들면 생산을 줄이고 재고 조정기간이 상당히 오
    래 걸렸거든요. 소비가 줄어들더라도 기업이 재고를 적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을 많이 줄일 필요가 없습니다. 또 소비가 늘어나
    면 재고가 적기 때문에 금방 생산을 늘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과거보다 경기진폭이 축소되고 주기도 축소되고
    있는데요. 이건 경제의 불확실성, 진폭이 축소됐다는 의미에서 경
    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이
    다, 아까 허 상무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건 조금 토론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김 교수님.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그건 그런 요인이도 물론 있고
    요. 더 중요한 요인은 왜 경기 사이클이 왜 이렇게 2년으로 줄었느
    냐 하는 더 중요한 요인은 바라 수출,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보면
    대외의존도가 70% 이상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출, 수입이 우
    리나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이다, 이거죠. 그러니
    까 외국의 시장이 큰 수요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반면에 일본
    과 미국은 한 17%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일본은 실제로 수출해
    서 먹고 사는 나라 같지만 실제로 내수가 큰 시장을 만들었단 나라
    입니다. 우리나라와 반대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렇
    게 되다 보니까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이 되면 이것이 내수로 연결
    만 되면 국내 경기가 굉장히 호황 국면으로 들어가게 돼 있습니
    다. 왜냐 하면 큰 부분에서 터져 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
    게 4년 사이클로 가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외환위기 이후에 우리
    가 아시다시피 수출에서 국내투자로 연결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
    러니까 과거에는 수출되면 투자가 늘어나서 내수와 경기가 호황
    이 되는데 지금은 수출 많이 하면 돈이 늘어나 가지고 부동산 가
    격 오르는 것 보다 주식 가격 오르는 쪽으로 변했단 말이죠. 기업
    들이 투자를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부
    터 우리나라 사이클이 2년 사이클로 변한 겁니다. 물론 재고 관리
    를 잘해가지고 그런 요인도 있습니다만 주된 요인은 사실은 이 요
    인들이 상당히 큰데 이 문제는 사실은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서 큰
    내수경기를 살리질 못하니까 수출이 늘어나도. 그렇다고 해 가지
    고 내수를 또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쉽지가 않다 이거죠. 이런 면에
    서 보면 상당히 애로요인이 되는 거죠. 우리나라 주가에 있어서.

    ◎ 손석희 / 진행 :
    두 분의 원인이 분석이 좀 다
    르게 나왔는데요. 혹시 다른 분께서...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성장성 문제, 그 문제 제가 볼
    때는 유가 금리 환율 이런 부분도 포함해서 1천개 정도 되는 기업
    이 한 360조를 지금 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투자를 하고 싶
    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태고 금리가 오르든 자기 돈 있는데
    투자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그런데 외환위기 이후에 구조조정 과정
    에서 제가 볼 때는 대기업 체제가 조금 나태해진 것 같습니다. 무
    슨 얘기냐 하면 투자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구나 라는 걸 아주 절실
    하게 깨닫고 조용히 있는 것만 거둬서 이렇게 챙겨도 충분히 현재
    상태 유지하면서 잘 그런 대로 갈 수 있는 학습효과가 아주 잘 된
    거죠. 옛날에는 밟아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투자를 했는
    데 이제는 투자 안 해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체득을 하면서 나쁜
    말로 하면 좀 게을러진 것 같습니다. 좋은 말로 하면 리스크를 관
    리하게 됐고 위험 회피적이 됐다, 그럼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상태에서 열심히 거둬들이고 있고 이익이 많으니까 그런 대로 주
    가에 반영돼서 주가는 오르지만 과연 이게 계속해서 성장이 되고
    R&D를 하고 더 씨를 뿌리고 앞으로 먹을 걸 살아서 소위 수종사업
    이라고 그러죠. 그런 노력들을 하고 그걸 자꾸 찾아서 더 많이 노
    크해야 되는데 그런 노력들이 안 된다, 그럼 이제 결국은 이윤의
    기회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이제는 그 씨앗도 안 뿌린 상태에서 거
    둘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의 기업의 실적이 안 좋아지지 않느냐, 결국 이렇게 게을러져버린
    좋은 말로 하면 지나치게 리스크 관리형으로 가버린 기업의 체질
    을 어떻게 좀 바꿔 가지고 다시 한번 수종사업과 새로운 씨를 뿌
    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냐 아마 이것이 3000, 4000 갈 수 있느냐를
    판별하는 중요한 것이 될 것이고 이대로 가면 제가 볼 때는 2000
    을 지킬 순 있을지 모르지만 2500, 3000, 4000을 그냥 가버리긴 부
    담스러운 상황이 오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장기적으로 보면 R&D, 그러니
    까 연구개발투자하지 않고 지금처럼 위기관리만 했다가는 결국 주
    식시장도 주저앉을 가능성도 있다,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그건 당연히 기업의 실정을 반
    영하기 때문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맞는 말씀이라고 생
    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허장 상무께는 아
    까 저희들이 얘기 나눴던 부분, 그러니까 이른바 신3고 현상, 그 부
    분이 즉 금리, 유가, 그 다음에 환율, 이 세 가지 문제가 어떤 영향
    을 끼칠까 다시 돌아가서 말씀 나눴으면 좋겠는데요.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제가 세 가지 흔히 위험요인이
    라고 하는 세 가지 거시환경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초부터 이 세 가지 요인 때문에 우리 시장
    이 어려울 거라고 많이 전문가들이 우려해왔는데 막상 상반기를
    지나고 나서는 오히려 시장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래서 저는 이 원환율이나 또 유가금리가 동전의 앞뒷면과 같고요.
    또 원인이자 결과고 서로 순환되는 구조에 있습니다. 이게 위험요
    인이자 또 때로는 이것이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요인입니다.
    예를 들어서 원달러 문제만 해도요. 물론 달러의 약세 때문에 급격
    히 절상이 되고 있지만 최근에 와서 가파르게 절상되는 주요인은
    조선업종이라든가 건설 쪽에 해외 수주가 폭주하면서 달러에 대
    한 환헷지하는 수요로 인해서 더 가파르게 절상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이 더 수익성이 좋아지는데 따른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
    기도 합니다. 부분적으로는. 또 과거에 보면 일본이 85년에 플라자
    합의를 통해서 엔환율을 급격히 인위적으로 절상을 시켰습니다만
    그 이후에 오히려 일본의 수출이 급증하고요. 또 도요타나 이런 주
    요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서 생산성을 높임에 따라서 오히려 기
    업의 체질이 상당히 강화되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는 요
    인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흔히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
    하기에는 굉장히 방만하고 또 이런 위험요인에 대해서 안주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저희들이 현장을 또 기업을 방문해보고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상당히 구조조정을 많이 하고 있고요. 이런 어려운 환
    경요인에서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유가문제만 해도 이것이 사실 고유가가 되면 우리가 굉
    장히 피해를 보는 것 같지만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만 오히려 유가
    가 올라감에 따라서 중동이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러시아나 산유
    국들이 외환보유고가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
    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종이라든가 앞서 말씀드린 건설이
    나 기계, 이런 모든 업종에 최근에 실적증가에 가장 큰 요인은 앞
    서 말씀드리면 제가 보기에는 이런 고유가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보면 고유가에 혜택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판단이 되고 있
    고요. 금리문제도 사실 금리는 경기에 후행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이 되고 경제가 성장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금리가 조
    금씩 상승하게 돼 있는데 이것이 가파르게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
    영하는 게 아니라면 오히려 기업의 실적개선이나 주가에는 긍정적
    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물론 세 가지 요인이 위험
    요인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볼 상황은 아니다,
    저는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유가환율 금리가 빛과 그
    늘이 다 있다, 그늘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런 의견이신 것 같은
    데요. 김정식 교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지금 그건 아마 증권 쪽에서
    긍정적으로 그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실제로 신흥시장국에서 자
    본시장을 자유화하면 자본유입이 일어나 가지고 그것이 과잉유동
    성을 만들고 그것이 자산가격 버블을 만들면서 결과적으로 그 나
    라가 경상수지 적자와 자본수지 흑자를 경험하면서 금융위기를 당
    하는 게 아주 전형적인 그와 같은 과정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지금 그걸 굉장히 우려하고 있어요. 거기경제정책을 하는 입장에
    서... 지금 똑같이 자본유입이 들어와서 환율이 떨어지고 과잉유동
    성이 생겨서 자산가격 버블까지... 버블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습니
    다만 하여튼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 이거죠. 그래서 지금 올해
    경상수지라는 것은 그 나라에 경제 건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거죠. 올해 경상수지는 지금 한국은행에서 예측하기로는 원래는
    적자를 예상했습니다만 외환위기 이후에 처음으로 적자를 예상했
    습니다만 지금 대개 균형을 이루거나 아니면 25달러 흑자를 예상
    하고 있습니다. 25달러 흑자도 거의 균형을 이룬다고 봐야 되는데
    요. 이렇게 본다고 그러면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것은 환율하고 밀
    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흑자를 내는 자동차라든지 나
    머지 업종에서도 환율에 엄청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중소기업은 지금 환율 수준에서도 70%이상이 지금 적자를, 앞으
    로 더 내려가면 적자를 본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
    렇다고 그러면 가볍게 봐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또 유가가
    오르게 되면 한국은행 입장에 봐서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금리를 올려야 됩니다. 반드시. 그래서 금리가 오르게 되면 기업으
    로 봐서는 자금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또 주식시장에서도 자
    금이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런
    환율과 금리, 금리와 유가 상승이 단기간에 걸쳐서 끝나버리면 문
    제가 쉬운데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려
    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좀 분리를 좀 해봐야 될 것 같
    아요. 그러니까 유가 같은 경우는 옛날 얘기지만 73년도 같은 경
    우 오일쇼크가 오니까 3달러 하던 원유가 12달러로 4배가 올라버
    리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나라는 다 힘든데 중동 산유국들이 신났
    습니다. 그냥 달러가 막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오일머니다 라고 까
    지 이름을 붙였는데 그 오일머니가 막 들어오는 돈을 주체를 못해
    서 건설프로젝트를 갖다 발주하는데 그때 우리나라 기업들이 열심
    히 들어가서 중동에 건설붐이 일어나는 바람에 우리나라가 그 달
    러를 다 상당 부분 흡수하는 바람에 아주 재미를 봤던 그런 일도
    있고 지금도 아까 허 상무님께서 지적해주신 대로 사실 그렇게 해
    서 유가가 오르니까 달러들이 풍부해지면서 돌기 시작하고 그러니
    까 전 세계적으로 외환위기가 사라졌습니다. 외환이 굉장히 풍부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 외환위기 당하는 국가가 있었는데 없거든
    요. 그런 것들이 이제 돌면서 우리나라에까지 흘러들어오는 과정
    에서 우리도 건설 수주를 더 하게 되고 우리나라 주식에 대한 수요
    도 생기고 이런 점이 있어서 유가와 금리 부분은 조금 금리는 아
    까 말씀드린 대로 돈이 충분했기 때문에 투자 얼마든지 할 수 있
    다, 원하면... 결국 김 교수님 말씀하신 환율문제, 이게 아마 가장
    민감한 변수가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셋 중에서 따져보라고 하면
    유가 금리보다는 역시 환율이 지금으로서는 상당한 변수가 될 가
    능성이 있다 라는 것으로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토론 진행 중인데요. 김 부사
    장께서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시민논객 말씀 듣고...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시민논객 여러분들의 의견도
    좋고 질문도 좋습니다. 주식시장하고는 상관없을 것 같은 분들만
    손을 다 드시는데... 말씀해 주실까요?

    ◎ 시민논객 / 최윤희 :
    김영익 부사장님께 질문 드리
    고 싶은데요. 최근에도 물론 증시시장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아
    까 말씀 주셨고 잘 들었습니다만 고가매수주문 등 불법적인 방법
    을 통한 주가조작은 아직도 횡행하고 있고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
    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적발시 장기간 퇴
    출되는 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주가조작 기업인들과 관련자들
    이 빠르게 현업에 복귀하고 있는데요. 이는 처벌 수위가 낮은 문제
    도 있지만 고질적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는 증권사의 내부관리 시스
    템에도 문제가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모니터링을 좀
    더 강화하겠다, 이런 형식적인 대안 보다 2000, 5000, 10000에서의
    증시에서도 굳건히 투자자들을 지켜 줄 수 있는 그런 내부 관리시
    스템을 만드실 수 있는 복안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기관투자가들의 문제를 지적
    해주신 것 같은데 실제로 우리는 처벌규정이 굉장히 약하다는 것
    이 사실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걸 증권사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주가 조작 문제가 과거보다는
    많이 줄어들고 있고 지금도 가끔 한번씩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걸 사실 증권사가 전산시스템으로 체크하려고 노력은 많이 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그 노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자세
    한 문제, 제도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제가 이코노미스
    트... 제도 같은 문제들은 제가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은 것 같습니
    다. 죄송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김정식 교수께서 혹시
    대안을 한번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런 경우에 좀 더 강한 조
    치를 취할 수 있다면 우리는 너무 처벌이 미약하다, 이런 여론들
    이 많이 있어 왔으니까요.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이게 결국 투명성
    의 문제인데요. 이런 문제, 경영층의 도덕적 해이라든지 이런 문제
    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발달시키지 못하는 주식시장
    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되지 못하는 수요가 늘어나지 못하는 중요
    한 요인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그동안에 정부가 많은 노
    력을 해 가지고 기업의 투명성이 상당히 개선된 건 사실입니다. 그
    렇지만 아직까지도 주가조작이라든지 내부거래라든지 이런 문제
    가 있어 가지고 사실은 주식시장을 잘 믿지 못하는 이와 같은 문제
    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는 역시 정부가 어떤 제도로서 이
    것을 좀 고쳐줘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도덕적해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근절시킬 수 있는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조
    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 처벌규정을 좀 더 강화한다든
    가 하는 것도 우선 방법이 될 수 있겠죠.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그럴 수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자, 다음 분 말씀해 주시죠.

    ◎ 시민논객 / 이선희 (대학생) :
    저는 허장 상무님께 질문이 있
    는데요. 지금 간접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도 확대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간접투자라는 건 결국 고객 돈을 펀드전문가가 운
    용하는 거니까 수익이나 손실은 펀드전문가의 판단에 기댈 수밖
    에 없습니다. 그래서 간접투자가 확대될수록 어떤 펀드전문가의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투자자가
    손해를 본 경우 전적으로 그것은 투자자의 책임이라고 해서 어떤
    손실 부분에 있어서는 책임이 펀드전문가에게는 좀 덜한 걸로 알
    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이런 증시 선진화에 맞게 투자자를 보호하
    는 노력이라든가 펀드 전문가에 대한 불신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서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지 왜냐 하면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으로
    서 그런 부분, 증권사에 대한 불신 같은 게 있을 경우 투자를 꺼려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그 부분에서 제가 운용사에 있
    는,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시장이 수익
    을 내느냐, 못 내느냐 하는 부분은 사실 일부러 손해를 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구요. 전문가라 하더라도. 하다 보면 잘 안 될 수도
    있고 또 상식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처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손
    익의 문제에 대해서 어떤 투자 판단의 부분은 당연히 책임을 물을
    순 없는 부분이고요. 다만 고객들에게 고객들과의 관계에서 투명
    한 정확한 정보전달, 이런 부분에서 소홀히 했다면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는 응당히 패널티가 있어야 될 거라고 판단이 되거든요. 특
    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얼마 전에 국회에서 자본시
    장... 통합자본시장법이 통과가 됐습니다만 거기서도 2009년부터
    투자자 보호에 대한 상세한 제도 입안이 될 걸로 예정돼 있습니
    다. 따라서 운용사들을 포함해서 정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
    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지금과 같은 그런 부분도
    많이 완화되지 않겠나 해소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말씀하시죠.

    ◎ 시민논객 / 차윤재 (대학원생) :
    김영익 부사장께 질문 있습니
    다. 증권회사의 수입구조에 있어서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
    이 70%정도로 상당히 많은데요. 이것은 매매가 활발할수록 그리
    고 증시가 활황일수록 증권사가 돈을 많이 번다는 그런 얘긴데요.
    그런 증권사들 투자설명회를 가도 어떤 종목 위주로 이거사라, 저
    거사라 식의 투자를 종용하고 있는데 이런 증권사의 수익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나중에 다루게 될 선진증시문화, 그리고 장기투
    자문화를 정착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우선 현재까지 증권사의 수탁
    수수료가 말씀하신 것처럼 70% 정도 되는 건 사실이고요. 너무나
    수탁수수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증권산업이 시장산업이다, 이런 얘
    기까지 나오는데요. 각 증권사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외국계 유명한
    회사들은 수탁 수수료가 30%, 자기자본 투자도 30%, 그 다음에 기
    업공개 M&A 30% 정도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증권회사들도 점
    차 그런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현
    재 수탁수수료 의존도가 높아 가지고 상당히 불안하다고 볼 수가
    있겠지만 이런 회사들은 앞으로 사실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
    같고요. 갈수록 비중이 줄어들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증권사에서 종목을 이거사라, 저거사라 그런다고 그러
    는데 그거는 애널리스트가 기업방문 가 가지고 그냥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업방문 가 가지고 정확하게 기업을 분석하고 수익을
    예측하고 거기에 따라서 주가전망을 해 가지고 이거 사라 저거 사
    라 권유하기보다는 이런 종목이 추천종목으로 권유합니다, 이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추천하시면 또 따라가게 되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받아들이셨겠죠. 우리 시민논객 여러분들 순
    서를 마치겠습니다. 주식시장과 상관없을 것 같은 분들만 손들었
    다는 저의 발언은 실언이었습니다. 관심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습
    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이 문제도 다뤄봤으면 좋겠는데 해외펀드 문
    제요. 물론 우리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의 선을 다변화 시킨다는 좋
    은 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해외펀드가 급성장 하고 있어
    가지고 전체 총규모가 한 23조 원이라고 하대요. 다 합치면. 여기
    에 대한 문제는 없는가, 이런 부분도 잠깐 짚어봤으면 좋겠는데 이
    건 허 장 상무께서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 허 장 /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
    자산운용업과 관련된 부분이
    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들어서 특히 급격히 해외
    펀드가 증가하고 자금유입이 굉장히 가팔라졌습니다. 분명히 여기
    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일단 우리나라의
    투자가의 성향이 아직까지는 단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향
    이 아직도 상당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거 수익률에 후
    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이 작년에 굉장히 높은
    수익을 냈다고 하면 중국 펀드에 자금이 많이 몰리는 경우가 있고
    요. 또 베트남이 좋다고 하면 후행해서 자금이 몰리는 경우가 있는
    데 아무래도 단기 고수익을 후행해서 추구하는 투자가의 성향이라
    든가 또 특정지역에 쏠림현상이 있습니다. 상반기 같은 경우 특히
    중국이나 이런 쪽으로 많이 자금이 많이 쏠리는 경향이 있었고요.
    따라서 분산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특정 국가, 그것도 이머징 국
    가나 이런 쪽에 너무 단기적으로 쏠림이 있을 때는 신흥국가라는
    것이 주가가 아무래도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요. 변동성이 클 수밖
    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단기적으로는 상당히 투자가들
    에게 리스크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향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운용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펀드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졌고요. 지역이라든가 투자대상이라든가 이
    런 것들이 과거에 비해서는 전에 없이 굉장히 다변화됐습니다. 따
    라서 국내 투자가들이 국내에만 집중하지 않고 해외에 또 대상을
    다양화해서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발전된 형태고요. 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다 보니까, 너무 급성장하
    다 보니까 묻지마 해외투자도 있다, 그런 부정적 의견도 있던데
    요.

    ◎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사실 펀드투자자들이 사실 후
    행적인 성향이 있다고 허 상무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작년에 우리
    나라 주가는 별로 못 올랐거든요. 그런데 해외주가가 워낙 많이 오
    르다 보니까 올 상반기까지는 거의 국내펀드 유입이 거의 안 됐었
    습니다. 주로 해외펀드만 많이 들어왔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우리
    나라 주가가 올 상반기에 많이 올랐거든요. 최근에는 해외펀드보
    다는 또 국내펀드가 지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좀 미래를 예측하고 펀드... 과거 수익률만 기초해서 펀드를 드니
    까 수익률이 좀 낮을 수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저희들이 생각
    에는 국내펀드 6, 해외펀드 4정도 6:4 정도 가지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펀드를 드실 때 우리나라 펀드 들고 또 이머징 마
    켓, 같은 펀드를 들고 있거든요. 사실 우리나라도 이머징 마켓 시
    장에 속하거든요. 우리나라 펀드 들고, 중국 펀드 들고 베트남 펀
    드, 이런 식으로 집중돼서 들어선 안 된다는 거죠. 이머징 마켓 들
    었으면 선진국 펀드도 같이 분산해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말씀 나누다 보니까 투자가이
    드처럼 돼버렸는데요. 위험한 부분은 없을까요? 특히 자금이 해외
    로 다 빠져나간다는 건 문제가 있네요. 다는 아니겠지만.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해외 펀드 문제는 상당히 위험
    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해외펀드의 배경을 좀 살펴 볼 필요
    가 있는데요. 해외펀드가 우리가 일본이라든지 다른 나라에 비해
    서 금리가 높으니까 돈이 자꾸 외국에서 들어오게 됩니다. 들어오
    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환율이 떨어지고 과잉유동성이 생기는
    부작용이 생긴 거죠. 그래서 정부에서는 제일 좋은 방법이 돈 들어
    온 걸 막을 순 없으니까 도로 빠져나가게 하려고 지금 해외펀드도
    허용해주고 은행의 해외영업도 허용해주고 지금 이렇게 하고 있습
    니다. 그런데 외환위기 전에도 이렇게 한 적이 있습니다. 돈이 자
    꾸 들어와 가지고 나가게 하려고. 그러다 보니까 그 당시에도 손해
    를 많이 봤지 않습니까? 잘못 투자해 가지고. 그런데 이것이 아무
    래도 우리가 해외투자의 경험이 적고 해서 또 금융기술도 부족하
    고 이렇게 해 가지고 이렇게 무분별하게 투자를 한 경우에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외환위기 전 상황하고 지금
    상황이 상당히 유사한 그런 상황이 있어서 저는 이 부분을 상당히
    유의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일본의 경우를 보면 말이죠.
    달러를 굉장히 많이 벌어 들어오면 그 달러를 쌓아놓지 않고 엔을
    팔아 가지고 달러를 사 갖고 다시 나가서 밖에 투자를 하거든요.
    그래서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과정에서 환율이 엔환율이 조금 약
    세가 되니까 그 약세 덕분에 또 수출이 잘 됩니다. 그래서 수출을
    계속 환율을 낮게 가져가서 수출이 잘 되도록 만들고 그리고 그렇
    게 달러를 계속 벌어서 그 달러로 해외자산을 취득하는 거죠. 그렇
    게 해서 결국 벌어들인 달러를 다시 퍼내는 과정을 잘하다 보니까
    해외자산이 엄청나게 지금 쌓이고 있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사실은 그것 때문에 우리 원화
    도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된 것 아닙니
    까?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그래서 우리도 조금 제가 볼
    때는 한번 전향적으로 봐야 될 건 달러가 계속 들어와 쌓이는데 그
    걸 자꾸 쌓아놓지 말고 우리가 원을 팔고 달러를 사갖고 나가는 과
    정에서 달러가치를 강세로 원화가치를 조금 약세로 유지하면서
    그 달러를 가지고 해외에 있는 유전도 좋고 선박도 좋고 여러 가
    지 원광이라든가 이런 광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실물자산을 취득
    해놓으면 앞으로 달러가 약세가 될 시대, 그 시대에 가서 실물자산
    들이 우리한테 효자 노릇을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 달러 퍼내기 작전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좀 더 실질적으로 가져
    갈 때 국부의 증가도 가져올 수 있고 우리가 원자재 부족한 것도
    확보해놓을 수 있고 정부 차원에서 해외 실물자산의 취득이라는
    개념도 좀 상당히 신경을 써서 봐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김 교수님.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물론 당위성은, 방향은 맞습니
    다. 우리가 지금 일본 같이 되고 싶어 하거든요. 일본은 어떻게 하
    느냐 하면 아까 윤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경상수지 흑자에다가 자
    본수지 적자입니다. 그렇게 되면 환율이 올라와서 수출기업한테
    아주 좋은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 돈
    을 자꾸 빼내려고 그러는데 문제는 국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국내
    주식시장이 너무 좋으니까 나갔던 돈도 도로 들어오는 지금 판이
    다, 이거죠. 그러니까 안 나가 가지고 걱정입니다. 그런데 기본적
    인 방향은 어쨌든지 돈을 들어온 돈을 빨리 밖으로 나가게 만들어
    가지고 환율을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렇지만 문제는
    그렇게 무리하게 나가려고 그러다 보니까 묻지마 투자가 돼 가지
    고 손실을 보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다, 이거죠. 그래서 그 부분을
    상당히 유의해서 하면 당연히 돈이 빠져나가도록 해야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저
    희들이 나눈 얘기가 요즘 이른바 급등하는 한국증시에 대한 원인
    분석, 그리고 혹시 우리가 주의해야 될 점은 없는가, 위험요소는
    없는가 하는 부분까지 짚어봤고요. 해외펀드문제까지 짚어봤습니
    다. 이 부분을 결국 짚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한국증시에 투
    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냐, 이런 부분, 한국 증시의 성격
    자체가 지금까지의 증시하고 달라지는 것이냐 하는 문제도 짚어봐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8/10/25 19:04:45  121.88.***.18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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