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통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북한 체제가 붕괴되서 구심점 없이 무정부 상태가 되면 한국이 먹는거 아닙니다.

치안 유지라는 명목 하에 다른 나라 군대가 주둔하게 돼요.

현재 북한이랑 남한은 전쟁 중인 국가인데 우리나라가 주둔하겠다고 휴전선 넘으면 전쟁하는겁니다.

현실적으로 제일 쉽게 국경 뚫고 들어올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에요.

중국이 왜 동북공정하면서 고구려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려는지 이해가 되나요?

고구려가 자기네 역사로 편입되면 몇 년 주둔 하고 치안이 안정되었으니 한국이 북한 가져가겠다는 논리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남한이랑 중국이 국경을 맞대는 상황이 오네요? 미국으로선 참 껄끄럽겠죠?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미국도 북한이 붕괴되는 시나리오를 무서워합니다.

자칫하면 미국 중국 북한 남한 + 러시아 , 일본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쟁이 발발 할 수도 있으니까요.

햇볕정책 절대로 어리석은 정책 아닙니다. 한국 대기업으로 먹거리 키우는 건 이미 한계에 달했어요.

한국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GDP가 60%가 넘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더 높을 수도 있고 약간 낮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는 삼성이 한국 GDP의 10%를 차지한다고도 얘기했었죠. 삼성+현대 매출이 국가 GDP의 20%라는 기사도 본 적이 있고요.

각설하고, 대기업 성장에 정체가 오면 국가 경제 성장률도 따라서 느려지는겁니다. 출산율도 점점 낮아져서 남 여 두 명이 만나 아이 한 명 밖에

안 낳는 사회가 되었는데, GDP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봐도 암울한 미래인거죠.

그럼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시장을 넓히고, 아직 개발할 것이 지천에 널린 개발 도상국을 찾아서 빨대 꽂아야겠죠?

그게 북한인겁니다. 북한은 떼쓰는 어린애 같은 나랍니다. 구슬릴 때는 구슬리고 혼낼 땐 혼내면서 점점 한국의 영향력을 키워야 하는겁니다.

지금처럼 니네 우리 말 들을 때 까지 눈 길 한 번 주지 않을거야 하고 있으면, 알아서 애교부릴 나라가 아닙니다.

북한이 제일 무서워 하는건 우리나라나 미국이 국방력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자본주의의 단 맛을 알게되는 겁니다.

햇볕정책은 한국이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을 싼 값에 이용할 수 있게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에게

돈의 단 맛을 숟가락으로 떠서 한 입 씩 맛보게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북한 정국이 어수선할 때 한국 정부에 이명박이 당선된 것을 보고 북한은

안도의 한 숨을 쉬었을 겁니다. 그쪽도 어차피 안보장사 하면서 국민들 겁박하는 나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