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가 일하는 곳은 전문장례식장입니다.</div> <div>월에 많으면 대여섯번 적으면 한두번 그 노조원이라는 분들이 옵니다.</div> <div>(가끔은 그분도 오시더군요. 박사모에 ㅈㄱㅇ 이라고 두꺼비같이 생긴사람이요 ㅎ..)</div> <div>주로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돌아가신 가족분들을 따라옵니다.</div> <div><br></div> <div>전 이 노동조합이름을 달고오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div> <div>까놓고 극혐입니다.</div> <div>이 사람들은 처음에 경황이 없는 가족들을 좋은말로 둘러대서 자기들이 회사와 투쟁해서</div> <div>보상금을 많이 받게 해줄테니 믿고 맡기라고 합니다. </div> <div>경황이 없는 가족들은 일단 장례는 치뤄야겠고 보상금을 어떻게 받아야 할까 막막하던차에</div> <div>잘됬다고 장례진행을 부탁합니다. </div> <div><br></div> <div>이때부터 이 '노동조합'이라는 분들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div> <div>노동조합이 크게 새겨진 조끼를 입은 조합원들이 빈소를 점령합니다. </div> <div>그때부터 먹고마시면서 그곳에 기생합니다. </div> <div>미디어에서 취재요청이 들어오면 가족은 밀어놓고 <span style="font-size:9pt;">본인들이 인터뷰합니다. </span></div> <div>회사에서 보상금문제로 변호사나 대리인을 보내오면 본인들이 협상합니다.</div> <div>가족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칠수 있다고 합시다.</div> <div>미디어에는 가족들은 블러처리된체 나옵니다. 기사에는 가족들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div> <div>노동조합에서 이런점이 부족하다고 강력요청했따 뭐 이따위 기사만 나옵니다.</div> <div>그렇다면 보상금은? </div> <div>100%를 받았다고 치면 조폭마냥 가족들 얼러서 50~60% 가져갑니다. </div> <div>(수납계로 가족들 보내면서 실제로 목격한 일입니다.)</div> <div>이때쯤 되면 가족들도 이사람들 보기 싫어합니다. </div> <div>한번은 조합장 몰래 발인시간을 바꿔달라고 해서 새벽에 몰래 나갔던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정치에 관심없던 시절엔 노동조합은 전부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정의로운 단체인줄 알았습니다.</div> <div>실상은 저렇기에 이제는 노동조합 파업한다는 소리가 들리면 누구를 위해서 파업을 하는걸까</div> <div>어떤 사람 고혈빨아서 배불릴라고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모든 노조가 저렇지는 않겠죠..)</div> <div><br></div> <div>이제 일주일도 안된 더불어정부 흔들어보려는 빤한속셈에 괜히 열받아서 써봅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