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필요하다면야, 외세의 힘을 빌려서라도 강토를 수호할 수 있다고 하면 그걸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당장은 외교적인 실리와 명분을 따지면서 어느정도는 강대국에 허리를 숙여야 할 일도 있겠지만 역사를 반면교사 삼아서</div> <div>우리가 또 그런 미래를 만들지 않으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div> <div> </div> <div> </div> <div>오늘 저는 참 모순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div> <div>전역한지 얼마 안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div> <div> </div> <div>"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힘을 가졌을 때 주한미군더러 철군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할 수 있어도 우리나라는 북한 하나 상대하기도</div> <div>버거운 나라이기 때문에 아직은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점이다. 종북주의자들은 북한을 한민족이라는</div> <div>것만으로 자꾸 그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언젠가는 북한의 뜻대로 한반도가 적화통일 될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면서도,</div> <div> </div> <div> </div> <div>"우리가 충분한 힘을 기를 수 있을 때 까지는 주한미군의 도움을 받고, 나중에 좀 더 상황이 좋아질 때 우리 스스로 나라를 지켜야 한다"</div> <div> </div> <div>라고 하더군요.</div> <div>그런데 저는 그런 의문이 듭니다.</div> <div>북한 국방비 대비 몇십배를 투자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무기체계요? 단순화를 넘어서 제대로 보급도 안되는 북한군을 비춰봤을때</div> <div>우리는 이미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운용중입니다. 방산비리가 문제라고는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지휘체계만 확실하다면</div> <div>북한이 도발을 걸어온다면 그에 걸맞는 충분한 대응을 할 수 있는 나라라고 봅니다.</div> <div>굳이 어린이들처럼 우리한테는 ~~같은 무기가 있고... 하는 비교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div> <div>현대전은 GDP에 영향을 받고 군수산업으로 언제든 전환될 수 있는 경제력에 그 승기가 있습니다.</div> <div>그런데 북한은요? 북한을 통째로 아프리카 대륙에 갖다놓는다면 모를까 적어도 동북아에서는 더이상 군사력싸움과 같은 단순수치로</div> <div>북한에게 질 나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정설입니다.</div> <div> </div> <div>지금이 2차대전때도 아니고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이때에 북한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빨갱이가 된다 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을</div> <div>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확실하게 하려면야 지금 문제가 되는 방산비리는 물론 병사들에 대한 처우만 점진적으로 발전시켜도</div> <div>북한이 뭡니까 일본이나 중국을 상대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말마따나 북한 하나가 두렵다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싫으니 우리나라 군 장성들은 그저 자기자리 지키기에만</div> <div>급급하고 지휘권한을 떠넘기려고 합니다. 프로토스가 와도 이런 사태라면 북한 하나를 이길 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div> <div>연평도 포격전에서 참패한것이 K-9 자주포의 성능부족 때문입니까? 스페이드도 박지 않고 포를 쏴제낄 수 있는 자주포와 그런걸 만들어내는</div> <div>기술력을 보유한 나라가요? 아닙니다. 지휘관들의 무사안일주의,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으로 지휘권을 이리저리 떠넘긴 탓이 제일 큽니다</div> <div>덕분에 일선의 병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포 한번 제대로 쏴보지 못한 것이지요!</div> <div> </div> <div>무기의 성능,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군대라는 집단 특히 간부들이 '책임지고 싶지 않아하는' 자세를 버리고 군인 본연의</div> <div>자세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간부들이나 병사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렸을 때에 그것을 이성적으로</div> <div>판단하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처리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생각해 보십시오.</div> <div>F15K 전폭기가 평양 주석궁 근처에 폭격을 할 능력이 있다고 했을 때 그것을 책임질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모두가 그 책임을 회피한다면</div> <div>벙커버스터인들 사이드와인더인들 무슨 소용입니까? 강단을 내려줄 지휘자가 없고 그들이 모두 골프장 없어지는 것에 급급한다면요?</div> <div>국민들에게는 평화를 이야기하고, 평화를 위협하는게 종북세력들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국지전이나 전면전이 일어났을때 그것마저도</div> <div>안보의식때문에 이렇게 된거다 라고 이야기하면요?</div> <div> </div> <div> </div> <div>레일건이 도입되고 위성발사기가 도입되더라도 그런 수준의 군 지휘자들의 책임의식으로는 북한이 아닌 개인들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div> <div>더불어 군인들에 대한 처우 역시 현실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저는 전역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만 아직도 군인들 보면 그렇게 안타까울수</div> <div>없습니다. 7년차 쯤에 예비군 마지막 훈련을 갔는데 아직도 제가 썼던 그 같은 모양의 수통과 탄입대를 차고 통제를 하더군요.</div> <div>철모도 똑같은 것들이였습니다. 개선품들 많지 않습니까? 미군과 똑같은 장비를 써달라고 하는건 어불성설일지는 몰라도,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div> <div>많이 낮은 나라들도 우리나라보다는 좋은 장비를 쓰곤 합니다. 그런데 그런 개도국들 보다도 못한 장비를 쓰고 피카니티 레일마저</div> <div>개인화기에 달지 못하게 만들곤 합니다. 이유요? 저도 현역으로 제대했습니다. 병사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군요.</div> <div>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도트사이트 하나 달 레일 하나 제대로 보급해주지 않으면서 병사간의 격차 박탈감 이런것만 운운하고</div> <div>전투력향상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국방부, 이거 굉장히 문제있는 일입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박탈감이 걱정되고 하면, 차라리 도트사이트를 개별로 지급해주는 방안도 있지 않겠습니까?</div> <div>여기서 제가 이야기하는건 개인화기에 관한 이야기뿐만이 아닙니다!</div> <div>군대는 책임은 지려고 하지 않으면서, 정신력만을 강조하곤 합니다. 지금이 육이오때도 아니고 정신력만으로 상대방을</div> <div>제압할 수 있다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이야기하기에 병사들을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굴리는 건지요?</div> <div>3.5세대 전차가 개발되면 뭐합니까? F35가 하늘을 날아다니면 뭐하냐고요?</div> <div>정작 그것을 움직이려는 장교 이하 부사관 병사들은 전쟁이 나면 싸울 의지를 보이지 않는데요.</div> <div>그것이 총알이 날아오는게 겁나서 의지가 없는게 아닙니다. 아무리 뭐빠지게 싸워봐야 국가에서는 아무런 대우를 해주지 않을거라는</div> <div>포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합니까?</div> <div> </div> <div> </div> <div>술을 마셔서 그런지 글이 굉장히 두서가 없습니다만...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한번에 하려니 너무</div> <div>화가나고 정신도 없고 그러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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