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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computer_300698
    작성자 : 그냥노동자
    추천 : 0
    조회수 : 365
    IP : 118.47.***.7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4/23 23:44:23
    http://todayhumor.com/?computer_300698 모바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였던 것 같기도 한 그런 일들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지만 술이 몇잔 들어가서 그런가...
    그냥 기억나는 일들이 있어서 써보려고 한다.
     
     
    94년에, 신도시니 뭐니 해서 xx동 어딘가에 아파트가 세워졌을 그때에, 아버지 어머니가 식당일이며 직장일이며 이래저래
    열심히 모아 육천사백만원을 주고 산 집에 우리가족은 이사를 했다. 신도시라고는 해도, 아파트단지 덜렁 하나 있고
    그 주변에는 흙이며 개천이며 개구리 울음소리에 심지어는 박쥐까지 들어와 밤새 자고 있는 가족들을 괴롭혔던 그 집터가
    어느샌가 콘크리트로 조금씩 뒤덮일 때 쯤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그 시절이 영원히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또 학원에서 배우듯이, 컴퓨터 하나로 모든것을 하고 도스라던지 윈도우로 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을
    터치가 되는 휴대기기 하나로 다 할 수 있을거라는 허황된 이야기들을 배우며 진짜 그런시절이 오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도
    타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혀있었던 그런 시대, 나는 그런 시절에 유년시절을 보냈다.
     
     
    글쎄 잘 모르겠다. 술이 들어가니 글이 잘 서지를 않는다마는...
    영원히 오지 않을 그런 첨단의 극을 달리는 시절이 왔어도 자동차는 네바퀴가 없으면 굴러가지 못하고 비행기가 뜨는데는
    여전히 오랜시간이 걸렸지만서도, 그때와는 풍경이 많이 달라지긴 했다.
     
    우리는 그때 모여서 많은걸 했었다. 종이판에 그려진 모노폴리라던지, 체스라던지 장기판 같은걸 누가 먼저 꺼내놓으면
    여서일곱명 되는 애들은 누구는 체스를 하고 누구는 과학만화같은걸 보고 누구는 컴퓨터를 켜고 디스켓부터 밀어넣었다.
    누군가 그친구네 집 안방에서 기타를 가져오면 피아노학원이나 음악학원같은데서 배운 무슨 음계같은걸 치고 있으면
    다들 신기한듯이 그걸 쳐다보고, 또 컴퓨터가 켜지면 익숙한 손놀림으로 c:\ 부터 치고 cd m 같은걸 치며 오늘은 무슨게임을 할까
    고민한 끝에 범피라던지 시발원숭이의 모험 썹시티 심시티 그래 블루스 브라더스같은 걸 하고 뭐가그리 재미있는가 낄낄대는데
     
     
    그래도 관심사가 컴퓨터라던지 스마트폰같은 아주 작은 네모상자에만 국한되어있지 않은 그 시절에는 누군가 축구하러 가자고 하면
    축구도 하고 또 지치면 백원 이백원 모아서 무슨 주스도 사먹고 뭐 그랬던 기억들이 난다.
     
     
    지금이야... 컴퓨터가 굉장히 보편화 되었고 없는집이 더 신기할 지경이지만 그때만 해도 없는집이 부지기수였고 있는집은
    진짜 잘살거나, 혹은 진짜 자식교육에 관심이 많은 집이였거나 둘중 하나였다.
     
    야동은 고사하고 최진실 비키니 사진이라도 보려면 친구네 엄마 주무실때 pc통신 들어가서 atdt 01411 치고 bob부터 검색한다던지
    그런걸 보며 혹은 동급생이나 천사의 오후같은 게임 방문걸어잠그고 보며 탄성을 내지르던때가 엊그제같은데...
     
    뭐 그런정도의 일들이야 지난날의 호기심정도로 치부될 수 있으니 그건 그걸로 또 괜찮은 씹을거리가 아닌가 싶다
     
    그냥 그렇다. 파랜드택틱스 하면서 누가 구해왔는가 신검의전설같은거 하면서 각자 상상의 이야기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그러다 지치면 놀이터 흙바닥(지금은 그것도 전부 고무 뭐시기로 교체됐던데..) 뒤지면서 이상한 놀이들이나 하고 그랬던 시절들을
    가만히 돌이켜보면 아직은 컴퓨터가 이성을 지배하지 않았던 시절들에 대해 굉장히 감사함을 느끼는 바이다.
     
    사람들은 손에 기계를 들지 않았던 그런 시절 말이다.
    담배와 커피 또 무슨 콜라라던지 그런걸 들고 서로 이야기를 하던 시절이고 허리춤에 삐삐찬 아저씨가 주택복권 긁고
    또 지금은 없어진 쌈밥집에 스피커 달린 컴퓨터가 왜 그리 멋있어보이던 시절이였는지
     
     
    컴퓨터로 음악들으면서 게임할 수 있긴 있었다. 라디오에 카세트 테이프 넣고 신승훈 3집을 들으며...
    나는 내방식대로의 사랑을 제일 좋아했다. 아니면 심시티하면서 옆 안방에서 들려오는 임창정 그때또다시를 들었던 기억들.
     
     
     
    굉장히 두서도 없고 그냥 별로 일거리도 없는 이야기지만 그냥 그렇다 난 그때 기억이 갑자기 나서 소주 세병에 맥주 여섯캔 혼자 마시고
    그냥 그렇게 써본다. 제법 과도기에 가까웠던 그날들을 회상하며 뭐 그냥..
    그런정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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