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얼마전부터 사놓고 하지도 않던 오버워치가 생각나 아무생각없이 플레이했다. 주말인것도 있고</div> <div>최근에 즐기고 있는 블소도 그다지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빠른대전을 선택해 플레이를 하던 도중, 내가 좋아하는 케릭터인 바스티온으로 수차례 하고 있는데,</div> <div>같은 팀원이 이렇게 물었다.</div> <div> </div> <div>'님 왜 공격인데 바스티온 함?'</div> <div> </div> <div>맵은 66번 국도였고, 내 판단은 이러했다. 바스티온이 수비에 적합한 케릭터라고는 하지만 나는 사실 플레이한지</div> <div>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 요소들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바스티온의 특성상 공격시에도 빠른 공속과</div> <div>태세전환, 힐러의 지원이 없어도 어느정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고...</div> <div>또 최근에 시네마틱 영상에서 본 바스티온의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때문에 즐겨하고 있었는데 같은 팀원이 그렇게</div> <div>물어보니 '아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곧장 생각이 정리되자 마자 '제가 처음이라 그러는데, 바스티온이 이런점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생각이 있으십니까?'</div> <div>하고 물었고, 팀원들 중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div> <div> </div> <div> </div> <div>'ㅋㅋㅋ ㅈ대로 하세요'</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그사람이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다.</div> <div>그런점은 별로 기분나쁘지 않았지만, 뭣도 모르면서 왜 오버워치를 하냐고 물었을때 '그냥 이 게임이 좋아서요' 라고 답했더니</div> <div>뜬금없이 선비질 하지 말라며 왜 깨끗한척 하냐고 하는 것이다. 애초에 나는 깨끗한 플레이를 할 능력도 돼지 않고, 그렇게 하는 방법조차</div> <div>모르는데 단지 레벨 14인 나에게 그렇게까지 말하는 모습을 보니 위화감이 들었다.</div> <div> </div> <div>나는 그들의 조언대로 로드호그를 했지만 갈고리로 뭔가를 당기는 플레이를 잘 하지 못했고 몇번인가 욕을 먹은 뒤에 결국에는</div> <div>내 생각대로 다시 바스티온을 했고, 총 22킬을 달성했다. 물론 킬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공중으로 날아올라 궁을 쓰려는 파라를</div> <div>잡아내고 후방에서 다가오는 리퍼를 끊어주고 거점을 점령한 뒤 경계모드와 수색모드를 번갈아가며 꽤 큰 공적을 올렸다고 생각한다.</div> <div> </div> <div>그런데 그들 중 일부는 힐러나 탱커에게 최고의 플레이가 돌아가지 않고, 바스티온인 나에게 최고의 플레이가 돌아갔다며 욕을 했다.</div> <div>(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욕을 안먹는 것인가? 그전에, 뭘 해도 욕을 먹는다면 내가 튀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div> <div>그런 것인가? 고작 렙 14의 바스티온과 솔져밖에 할줄 모르는 플레이어가 힐탱을 제치고 최고의 플레이를 달성했다며, 그들은 탱힐 투표 안주는</div> <div>딜러놈들은 오버워치 하지도 말아야 한다며 신랄하게 욕을 해댔고 난 깊게 한숨을 내쉰 뒤 그냥 주말 낮잠이나 잤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난 잘 모르겠다. 롤때도 그랬고 워크3 시절 카오스때도 남들이 안하는 플레이를 하면 사람들이 욕을 하는 모습을 봤다.</div> <div>내가 만약 이 게임을 잘 못함으로써 그들에게 현실적인 피해가 간다면 마땅히 그들에게 사과해야겠지만, 단지 한판정도 지거나 혹은 자신들이</div> <div>베스트에 등재된 내역이 없다고 다른사람들을 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무엇때문에 게임을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div>
출처
아는 형의 경우에는,
무슨 게임을 하던 자신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내치는 경향이 있으며, 팀원들의 부족함이 자신의 실력을 빛내지 못한다고
사람을 조롱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 사람이 게임을 잘하긴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사람을
비하하는 용도로 쓰여질 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플레이만 뺀다면
그 형은 그냥 동네에서 아는 괜찮은 형중 하나다. 그점은 그렇지만 게임만 하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