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71109_23370870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8373c375e8aad82a453ba643a8d818c5c461__mn665178__w960__h720__f98312__Ym201711.jpg" filesize="98312"></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독거남의 술판이란 며칠에 한번씩 열리는 온라인게임의 '주말이벤트' 같은 것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장비라고는 별볼일 없지만 재료라고도 별볼일 없지만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div> <div style="text-align:left;">참가자들로 하여금 술값을 부담케 하고 나는 노동의 부담만 지는것이 목표인 이 행사는...</div> <div style="text-align:left;">간단한 요리를 하는것부터 시작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첫번째 요리는 요리라고도 부를 수 없는 스크램블 애그&스팸구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건 사실 오늘 먹은 2차 안주다. 준비해놓은 부대찌개가 모두 동이 났기 때문에 급조한 안주인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것만으로도 네명을 먹여 다 먹이고도 스팸 두개가 남았다고 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병이어의 기적.</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71109_23371023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8376a14aa811a99141f2bb303a3042029dbe__mn665178__w960__h720__f99374__Ym201711.jpg" filesize="99374"></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두번째 안주가 나오기 전 만든 두부부침과 군만두.</div> <div style="text-align:left;">만두의 비주얼을 보시면 모두 알겠지만 이건 단순한 고향만두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2+1 행사때 사온 만두와 마감임박에 가까운 할인두부로 괜찮은 사이드메뉴를 만들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71109_23371086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8379cc81467f79044349ad5b453dd5e27139__mn665178__w960__h720__f87877__Ym201711.jpg" filesize="87877"></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의 메인디시였던 부대찌개.</div> <div style="text-align:left;">부대찌개라고 쓰고 잡탕찌개에 가까운 이것은...</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단 돼지고기 200그람을 파와 함께 볶아 중간에 간장을 넣으며 계속 볶는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거의 탄다고 생각할 때 쯤 청주를 부으면 단향이 나면서 냄새가 확 오르는데 이때 불을 조금씩 줄여주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숨을 죽이고(?) 물을 부어 나머지 재료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재료는 다음과 같다. 비엔나 소세지 김밥햄 파 양파 다진마늘 비밀의 라면스프(유어스 오모리찌개라면 스픜ㅋ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기타 잡다한 만두와 양지살 남은것(이건 거래처 갈비탕집에서 사와 남은것) 등등을 넣고 끓이면 뭐 대충 맛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는 내일 아침 남은걸 가지고 밥을 말아먹을 생각이였는데 다쳐먹고갔다 아오 ㅆ</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71109_23371151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8381c64e824dcba84ea6b6862e12dba84fbd__mn665178__w960__h720__f104524__Ym201711.jpg" filesize="104524"></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건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만들었던 닭도리탕과 모듬전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국물요리 하나만 내오면 성의없어 보일 것 같아 전을 좀 부쳤는데 다행히 둘다 분위기가 좋았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닭을 두마리나 했는데 모자라서 지코바 치킨에서 한마리를 더 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이날도 뭔가 엄청 만들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정신없이 만드느라 사진이 전부 없는건 참 슬픈일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71109_23371219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83858dace53765f445dd9385634ca649a63d__mn665178__w960__h720__f106000__Ym201711.jpg" filesize="10600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닭도리탕은 내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만들기 쉬운 메뉴중 하나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잘하지 안좋아하는건 잘하지도 못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내가 버섯요리가 참 쥐약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무튼, 닭도리탕은...</div> <div style="text-align:left;">만들기 전 설탕물에 닭을 담근다. 올리고당도 시도해봤는데 설탕물이 체고조넘이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당분이 달달하이 설탕물에 들어가 있으면 피가 잘 빠진다. 갈비찜이 아니고서야 그렇게 목숨걸고 핏물을 뺄 필요는 없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또...</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무튼 그렇게 핏물을 뺀 닭은 잘 익지 않는 부위에 칼집을 내서 맥주와 함께 1차로 삶아주고 물을 버린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때 선지처럼 된 익은 핏물을 위주로 물을 빼고 나머지 물은 조금 남긴다. 닭기름이라는게 조금 남아있어야 맛이 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고추장과 미원, 청양고추 다진것과 다진마늘, 생강을 섞어 비벼 뜨거운물과 함께 부어주고 비빈다. 쒜킷바레</div> <div style="text-align:left;">물과 청주를 넣으며 물 수위를 맞춰주고 미친듯이 끓이면 대략적으로 저 비주얼이 만들어진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맛도 나쁘지는 않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71109_23371273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838962ae662d6aad4dbba0645da730c24a53__mn665178__w960__h720__f114060__Ym201711.jpg" filesize="114060"></div> <div> </div> <div> </div> <div>계란말이의 겉이 뽀송뽀송하게 되는건 아직 터득하지 못했다. 불을 줄이자니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고 조금 서둘러서 하면</div> <div>저렇게 겉면이 뜨게 된다. 속에 재료를 넣고 예쁘게 만드는 법도 알지만, 급하게 만드느라 시간이 없었던건 안자랑.</div> <div>보면 아시겠지만 스팸과 크래미, 분홍소세지와 남은 계란물로 만든 계란말이가 전부다.</div> <div>그런데, 젊은놈들은 전 위주로 먹고 나이드신 분들은 닭도리탕 위주로 드시더라.</div> <div>특히 저 크래미가 빨리 동이나는 바람에 참 곤혹스러웠다.<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