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친한 동생이 있음.</p> <p>같이 일하면서 같이 살았는데 얘는 먼저 ㅈㅈ치고</p> <p>나는 남아서 계속 일하는중.</p> <p> </p> <p>나는 일산에서 삼.</p> <p>얘는 평택에서 일하는데 어제 갑자기 연락옴 ㅇㅇ(복선이 평택임)</p> <p> </p> <p>"형 어디야."</p> <p> </p> <p>"알면 뭐하게."</p> <p> </p> <p>"배때지에 칼꼽으러 갈라고 안허요."</p> <p> </p> <p>"찔리는건 너였고."</p> <p> </p> <p>"형 그니까 어디냐고."</p> <p> </p> <p>"일한다고."</p> <p> </p> <p>"알았어. 그럼 형집에서 자고있을게 ㅇ"</p> <p> </p> <p>"ㅋㅋ 너 어딘데 우리집에서 잔다그래."</p> <p> </p> <p>"형집이야 이미."</p> <p> </p> <p>"너 우리집 비번 어케알았냐. 그리고 평택애가 여길 왜왔어."</p> <p> </p> <p>존나 당황했지만 아무튼 자게 냅두고 일끝나고</p> <p>집에갔더니 왠 훈연돼지 하나가 방에서 굴러다니고있음.</p> <p>옷도 존내 시꺼먼거만 입는 애임.</p> <p>발로차서 깨움 ㅇ</p> <p> </p> <p> </p> <p>"야 일어나."</p> <p> </p> <p>"뭐야 시발 당신 누구야."</p> <p> </p> <p>"이집주인ㅇㅇ 일어나. 고기먹자."</p> <p> </p> <p>"형 엄밀히 따지면 형은 여기 세입자야. 주인이 아니고."</p> <p> </p> <p>"나도 알어 닥쳐 제발. 옷입어 나가게."</p> <p> </p> <p> </p> <p>아무튼 나가서 고기먹고 집에 들어와서 간단하게</p> <p>술한잔 더하자고 편의점에서 술이랑 과자 사서 들어옴.</p> <p>원래 이새끼하고 나는 주댕이로 캐미맞추는 듀오라서 쓸데없는</p> <p>개소리 싸면서 안주상 차리고 있는데 이새끼가 구석에 숨겨둔</p> <p>발렌타인 31년산 꺼내옴.</p> <p> </p> <p> </p> <p>"어어어어 시발 그건 안돼"</p> <p> </p> <p>난 필사적으로 막으려고했음. 근데 그새끼가 따버림.</p> <p>까도독 소리와 함께 내 이성도 까도독 날아감</p> <p> </p> <p>"어쩌지? 이미 따버렸어. 이럼 마실수밖에 없잖아."</p> <p> </p> <p>그리고 존나 웃으면서 샷잔에다 따름. 난 피눈물흘림.</p> <p> </p> <p>"아하하하하 아하하하 이거봐라 형의 고혈을 내가 빨아먹는다 하하하하"</p> <p> </p> <p>"시발 부탁이니까 제발 닥치고 쳐먹어. 그건 안된다 아이고 이놈아."</p> <p> </p> <p>역시 좋은 술은 좋은 배때지에 담아야 한다며</p> <p>스트레이트로 한 두시간 마시더니</p> <p>ㄹㅇ 다마셔버림. </p> <p>내 31년산 어디갔음? 아 저새끼 배때지에 있지 참.</p> <p>내가 아주 큰걸 깨달았네.</p> <p> </p> <p> 피눈물 흘리랴 취하랴 개정신없이 새벽 두시까지 술먹고</p> <p>다음날 아침 아홉시에 이새끼가 깨움</p> <p> </p> <p>"형!! 큰일났어!! 브로!! 허리업!! 웨잌업!!!"</p> <p> </p> <p>"왜병신아."</p> <p> </p> <p>"나 역까지만 데려다줘!! 빨리 평택가야돼!!"</p> <p> </p> <p>"왜 너 오늘 쉬는날이잖아."</p> <p> </p> <p>"아냐 나 오늘 출근이야."</p> <p> </p> <p>"이 병신아 근데 여긴 왜왔어."</p> <p> </p> <p>"술먹으려고 ㅋㅋ"</p> <p> </p> <p>"....ㅋㅋ"</p> <p> </p>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가자 병신아..."</p> <p> </p> <p>아무튼 얘 태워서 일산역까지 가는데 얘가 그럼</p> <p> </p> <p>"형 여기 방향이 아니야."</p> <p> </p> <p>"일산역 이쪽 맞아."</p> <p> </p> <p>"아니 평택은 이쪽 방향이 아니잖아."</p> <p> </p> <p>"?"</p> <p> </p> <p>"?"</p> <p> </p> <p>서로 잠깐 마주봄</p> <p> </p> <p>"...아 혹시 나 오늘 평택까지 너 데려다줘야되는거?"</p> <p> </p> <p>"?아니였어?"</p> <p> </p> <p>"개1새끼야"</p> <p> </p> <p>"뭐 씨1발 왜 가자고 평택"</p> <p> </p> <p>"개쓰레기네 이거"</p> <p> <br>"자기소개 잘들었고요." </p> <p> </p> <p>그렇게 갑자기 평택행 차가 되어버림.</p> <p>중간에 기름도 넣음.</p> <p>톨비도 내가냄.</p> <p>이새끼 옆에서 아하하하 웃으면서 쿵쿵따리 호구따 신나는노래</p> <p>이따위 노래나 쳐부르고 있음</p> <p> </p> <p>"너 내 차 뒤에 있는 골프채 봤지."</p> <p> </p> <p>"ㅇ 봤어"</p> <p> </p> <p>"그거 용도가 뭐냐?"</p> <p> </p> <p>"골프칠때 쓰는거지."</p> <p> </p> <p>"아니 너 칠때 쓰는거야 엎드려."</p> <p> </p> <p>"아따 조선생 말하는거보소 찔러죽이것소"</p> <p> </p> <p>"그래 이 C벌새끼야 칼가져와 칼"</p> <p> </p> <p>그랬더니 이새끼 갑자기</p> <p> </p> <p>"내 손으로 날 죽일 검사를 키우라는거냐. 웃기는군."</p> <p> </p> <p>하길래 바로</p> <p> </p> <p>"등짝의 상처는 수치다. 근데 넌 아니지 C벌아."</p> <p> </p> <p>하면서 그새끼 빡빡이머리 존나때림</p> <p>이새끼 맞으면서도 호구형 하나 평택까지 인터셉트했다고</p> <p>개쪼개면서 웃음 하. 이새끼 어쩌지. (복선회수)</p> <p> </p> <p>아무튼 데려다주고 순대국 얻어먹고 난 또 일산까지 운전해서 옴...</p> <p>타짜 정마담도 이렇게까지 호구를 털어먹진 않을텐데...</p> <p>그리고 지금 집에와서 다음에 그새끼네 집가서 양주랑 치즈</p> <p>털어먹으려고 판짜고 있음.</p> <p> </p> <p> </p> <p>-에필로그-</p> <p> </p> <p>집가는 길에 걔한테 전화함.</p> <p> </p> <p>"야. 방금 개쩌는거봤다. 내가 지금 110키로로 달리고 있는데</p> <p>버스가 나보다 빨라. 쟤 몇키로로 가는거냐? 와 리얼 고속버스인데?"</p> <p> </p> <p>하니까</p> <p> </p> <p>"형은 85키로잖아."</p> <p> </p> <p>하길래.</p> <p> </p> <p>"넌 100키로잖아 너 몸무게가지고 이제 나한테 뭐라하면 안될걸?"</p> <p> </p> <p>하니까.</p> <p> </p> <p>"돼지새끼가 사람되는 중이라고 존나 허세 쩝니다?"</p> <p> </p> <p>하길래 차돌릴뻔함. 야구빠따 진짜 좋은거 하나 추천 부탁드립니다.</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