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대부분 살면서 웃지못할 혹은</p> <p>건드리기 힘든 문제에 한번쯤은 봉착하곤 한다.</p> <p>회피 정면돌파 뭐 많은 해결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은</p> <p>회피하는것으로 결론짓곤 한다. 정말 그게, 어떤 내 삶에</p> <p>진지하게 다가와 하드펀치를 날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는</p> <p>그렇다.</p> <p> </p> <p>뭔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빌드업을 하냐면,</p> <p>오늘의 이야기는 노래부르는 옆집인간.</p> <p> </p> <p>내가 사는 이 월세 45만원짜리 방은 방음이 굉장히 안되는 편이다.</p> <p>일본만화같은데 보면, 옆집 tv소리도 들릴 정도로 벽이 얇은</p> <p>맨션이 있는데 내가 사는데가 딱 그짝이다. 키보드 두드리는</p> <p>소리도 들을 수 있다. 난 옆집에 같이사는 두 청년이 여자를 만나지</p> <p>못하는 토론을 하거나,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은 것 까지 안다.</p> <p> </p> <p>짐작컨대 그들역시 내가 한동안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것을</p> <p>알고 있을 것이다.</p> <p> </p> <p>근데 기회가 되면 그 청년들한테 좀 묻고싶은 말이 있다.</p> <p>아니 키도 그렇게 크고 잘생기고 거 나이도 젊은거같은데</p> <p>왜 여자가 없는거요?</p> <p> </p> <p>뭐 아무튼,</p> <p> </p> <p>이 옆집총각 두 명 중 한명은 노래를 정말로 좋아한다.</p> <p>특히 이승철과 자전거탄풍경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문제는</p> <p>진짜 겁/나/게/못/부/른/다.</p> <p> </p> <p>아니, 노래 하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일반인 관점에서</p> <p>봐도 어떤의미로는 '쟤 진짜 오디션프로그램 한번 나갔으면 좋겠다'</p> <p>하는 생각이 든다. 전국민적으로 이슈가 될테니까.</p> <p> </p> <p>음이탈은 기본이고 박자 하나도 안맞는다. 정말 기회되면 가서</p> <p>노래 그렇게 부르는거 아니라고 말좀 해주고 싶다. 지금은 말리꽃을</p> <p>부르고 있는데 그냥 그대로 울대를 콱 말려버렸으면 좋겠다.</p> <p>어떤, 사람에 대한 조롱이 아니라...</p> <p>아니, '사람이면' 그렇게 노래를 부르면 안되는거 아닌가?</p> <p>하는 수준까지 생각할 정도니까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겠다.</p> <p> </p> <p>방금 노래가 끝나고 이번엔 토이노래 부르는데 그만좀 해라 진짜 적당히.</p> <p> </p> <p> </p> <p> </p> <p>#2.</p> <p> </p> <p> </p> <p>큰사장은 좀,</p> <p>사실...</p> <p> </p> <p>유머게시판에 정치이야기는 좀 하고 싶지 않은데,</p> <p>글쎄 이건 정치이야기라기 보다는 한 인간의 어떤</p> <p>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p> <p>그리 정치적이지는 않은 글일 것 같긴 하다.</p> <p> </p> <p> </p> <p>"나는, 출퇴근시간을 정해놓고 일하는건 좀 잘못됐다고 본다."</p> <p> </p> <p>"? 뭔소리세요?"</p> <p> </p> <p>하도 어이가 없어서 먹던 제로콜라 뿜을 뻔 했다.</p> <p>설마하니 당신이 자유출근 자유퇴근을 지향하는 사람은 아닐거고,</p> <p> </p> <p>"아니, 일이 있으면 출근하고 없으면 퇴근하고, 일이 있으면</p> <p>뭐 니가 한 여섯시에라도 나와서 일을 하고 일이 많아지면 한</p> <p>열한시까지도 있다 가는거고"</p> <p> </p> <p> </p> <p>"아. 돈을 주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만, 안주실거죠?"</p> <p> </p> <p> </p> <p>"아 그 돈이라는거는 니가 하다보면 내가 알아서 또 챙겨주고,</p> <p>그러는거지 뭐. 나도 그렇게 해가지고 성공한거 아냐. 어?"</p> <p> </p> <p> </p> <p>"음... 내가게같이 내가 사장인것처럼 가게에서 일해라?</p> <p>그런거죠?"</p> <p> </p> <p>"그렇지 그렇지!"</p> <p> </p> <p>"근데 어쩌나요. 그렇다고 매출이 내돈이 되는건 아닌데용."</p> <p> </p> <p>"야. 그럼 니 가게면 하고, 니가게 아니면 다른직원처럼 할래?</p> <p>넌 관리자 아니냐."</p> <p> </p> <p>"ㅋㅋ 아니, 관리자도 좋고 다 좋은데 ㅋㅋ 그 매출이 내 매출이</p> <p>아니라니까요 ㅋㅋ 그냥 근무시간 안에만 마차끄는 말처럼</p> <p>일하고 우리 그렇게 서로 편해지면 안될까요 ㅋㅋ"</p> <p> </p> <p> </p> <p>"야 너 그럼 그렇게 해가지고 언제 그 어? 매장 굴리고 어?</p> <p>너 여기서 그냥 직원으로 끝날거야? 어? 니가 사장도 되고 하려면</p> <p>지금부터 그런 습관이 몸에 베어야 한다 그런말이야."</p> <p> </p> <p> </p> <p>"ㅋㅋ 아니.... 그 습관은 제가 사장되면 알아서 몸에 벨거에요...</p> <p>살려주세요... 지금도 힘들어요..."</p> <p> </p> <p> </p> <p>"아유 너같은 새끼들 이번에 정권이 바뀌어야 싹 정신차리는데 어이구 어이구"</p> <p> </p> <p> </p> <p>"ㅋㅋ 그렇게 노동착취 안당하려고 저 1번 찍는거거든요 ㅋㅋ"</p> <p> </p> <p> </p> <p>"야임마 그러니까 니가 빨갱이라는거야 임마"</p> <p> </p> <p> </p> <p>대충 그렇게 말이 끝나고 나서, 뭐 대충 며칠이 지났는데, 급여명세서가</p> <p>좀 이상했다. 돈이야 뭐... 들어온건 맞는데 숫자가 어쩐지 좀 불어나</p> <p>있었다.</p> <p> </p> <p> </p> <p>"사장님. 이거 뭐에요?"</p> <p> </p> <p> </p> <p>"어 빨갱이 뭐가 궁금하냐"</p> <p> </p> <p> </p> <p>"금액이 좀 큰데 잘못 넣어주신거 아닌가요."</p> <p> </p> <p> </p> <p>"어어 그거. 빨갱이 너 관리자 한지도 한 몇개월 됐고,</p> <p>급여는 그대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매출 얼마 이상 나오면</p> <p>내가 거기서 떼다 줄게. 출퇴근시간 신경쓰지 말라니까?</p> <p>내가 다 알아서 챙겨준다는데 왜그래?"</p> <p> </p> <p>...라고 말했고, 어휴 그러면 목숨바쳐 일해야죠 하는 생각이</p> <p>자동으로 나오는 금액에 나는 천박한 스미스형의 자본주의론에</p> <p>굴복해 버리고 말았다.</p> <p>문제는 그 보이지 않는 손의 마수가 생각보다 쎄다는거임.</p> <p> </p> <p>차키까지 받아서 이제 어떻게 안됨. 진짜 이제 안됨.</p> <p> </p> <p> </p> <p> </p> <p>근데 맨날은 일찍 안나갈거임.</p> <p>어차피 이제동급 운영으로 이미 가게는 내가 잘 굴리고 있음.</p> <p>이 기세로 언젠가는 차려주마 내가게.</p> <p> </p> <p> </p> <p> </p> <p> </p> <p> </p> <p> </p> <p>#3.</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2/164565802223981f7cfe4b465686c2e624135cd3cf__mn665178__w606__h1280__f185581__Ym202202.jpg" alt="KakaoTalk_20220224_081307797_01.jpg" style="width:320px;height:676px;" filesize="185581"></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2/1645658022d4f533dedf644c7690248dbc6943b2fc__mn665178__w606__h1280__f216710__Ym202202.jpg" alt="KakaoTalk_20220224_081307797.jpg" style="width:320px;height:676px;" filesize="216710"></p> <p> </p> <p>날때부터 서커스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고깔토끼는</p> <p>태어나자마자 짐볼을 타고 외줄을 탈 수 있었어요.</p> <p>고깔토끼의 엄마는 서커스를 너무 좋아해 토끼굴을 나가</p> <p>세상으로 간 고깔토끼의 아빠가 생각났어요. 엄마는 고깔토끼가</p> <p>서커스를 하지 않길 바랬지만 운명이란건 결국 고깔토끼를</p> <p>서커스계의 일인자로 만들어버렸답니다.</p> <p> </p> <p>고깔토끼는 숲속 친구들에게 유명인사였어요.</p> <p>그런데 하루는 외눈박이 마녀와 그녀의 조수 막대고양이가</p> <p>고깔토끼를 발견하고는 서로 이야기했어요.</p> <p> </p> <p>"저 토끼를 이용해 돈을 벌면 나머지 한쪽 눈을 살 수 있어."</p> <p> </p> <p>"나도 막대팔다리를 고양이 팔다리로 바꿀 수 있고 말이야."</p> <p> </p> <p>둘은 고깔토끼를 이용해 큰 돈을 벌어 눈과 팔다리를 살 생각에</p> <p>들떴어요. 이제 고깔토끼는 외눈박이 마녀 패밀리에게</p> <p>잡힐 위험에 쳐해졌는데, 본인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답니다.</p> <p>과연 고깔토끼는 외눈박이 마녀패밀리의 음모에 어떻게 대항할까요?</p> <p> </p> <p> </p> <p>...라는 시나리오가 빡 떠올라서 손님없을 때 좀 그려봤는데</p> <p>아마 빠른시간내에 이거 세상으로 나올 확률이 좀 희박하다.</p> <p>그게 어...</p> <p> </p> <p>일단 귀찮고,(제일중요)</p> <p>일단 운동도 좀 해야하고, 스타도 좀 해야하고,</p> <p>기타도 쳐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제일 안중요)</p> <p>이래저래 바쁘기 때문이다. 이번생은 정녕 글러쳐먹은 것 같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오늘의 이야기 마치며</p> <p> </p> <p> </p> <p>저... 혹시 죄송하지만...</p> <p>남자 지갑 하나 추천해주시면 안될까요.</p> <p>누구 선물... 은 개뿔 그냥 제가 쓰려고요.</p> <p>저는 누구한테 선물따위는 주지 않는 천박한</p> <p>나밖에 모르는 인간이니까요.</p> <p>4-50만원대에서 추천 하나 해주시면</p> <p>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