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현 시점에서 나는 다시 글을 쓴다.</div> <div> </div> <div>시게가 분리되고 그것으로 인해 수많은 논쟁이 생겼던 것, 그것은 종식되지 않을거고 앞으로 더 확산될 조짐만 보이고 있다.</div> <div> </div> <div> </div> <div>많은 사람들이 자정작용을 오유 최고의 장점으로 꼽는다. 나는 그것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낸적도 없다. 다만, 지금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div> <div> </div> <div>물음은 간단하다. 무엇을 위한 자정작용인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태초에 수많은 논쟁거리가 생겼고 그것들은 훌륭히 종식되지 못했다. 전쟁은 시작되었으되 종전이라고 하나 휴전도 아니고 수많은</div> <div>국지전 양상의 싸움거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어제의 아군이였던 자들끼리 또 총질을 해대고 같은편을 만들고 적을 만든다.</div> <div>이것은 단순한, 감정적인 수사나 은유가 아니다. 이것은 현재이고 또 우리가 마주한 진실이다.</div> <div> </div> <div>의도하든 그렇지 않았든 오유에서 뭔가 잘못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곧 이 사이트에서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때가 많다.</div> <div>사소하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막바로 사죄를 하더라도 그것이 마음에 차지 않으면 사람들은 또다시 말하길</div> <div>'당신이 사과했으나 피해를 입은 우리의 마음은 어쩔것이냐' 라는 논조를 편다.</div> <div>그렇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어떤이는 계속 사과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어떤이는 화가나서 제풀에 나가버린다.</div> <div>전자의 경우에는 금방 사그라들지만 상처받은 이의 마음은 어쩔것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원래 저놈은 저런놈이였다 우리가 악마를 몰아냈다</div> <div>라고 자축한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냥 단지, 그런 정도의 사람일 뿐이였다.</div> <div>말실수를 했을 수도 있을것이고 의견이 달랐을 수도 있다. 또 별것 아닌 일이였을수도 있다.</div> <div>그러나 군중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거꾸로 매달린 광대가 격한 춤사위로 사람들에게 자비를 구해본들 사람들의 목적은</div> <div>광대의 공연을 보러온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목적은 광대에게 돌을 던지기 위함이였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 </div> <div>돌을 던지는 자들은 수많은 이유를 붙인다. 저놈이 우리의 대의를 거스르려 했다. 내 기분이 나빴다. 아이정서에 좋지 않았다.</div> <div>이런 거창한 이유들을 대며 돌을 던지는 그사람의 죄목은 그냥 길거리에 껌종이를 버렸(흘린)던 정도였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길거리에 껌종이를 왜 버렸어요? 라는 물음은 저놈은 길거리에 껌종이를 버렸으니 평소에도 아무데나 침뱉고 담배꽁초 버리는</div> <div>비문화 시민이다 라는 말로 확대된다. 애초에 '아 이게 왜 흘렀지..' 하고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도 '어 껌종이 흘렀네 ㅋㅋ' 정도로만</div> <div>이야기해도 별 문제 없는 일이다. 백주대낮에 관운장의 화신이 빙의되어 언월도를 휘두르고 다니며 형설지공 쌓고 다니는 일도 아니였고</div> <div>그냥 '껌종이 하나' 흘리거나 버리거나 뭐 그런정도의 일이였다는거다.</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진짜로 대낮에 언월도를 휘두르고 다닌 정도로 임팩트 있는 일이였다면 광화문광장에 효수시켜도 찬성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본론으로 돌아와, 이런 문제는 사람들을 자기검열에 갇히도록 만든다. 그냥 퇴근해서 혹은 일하는 도중에 지루하거나 집에와서 할일이 없어서</div> <div>글을 한번 올리려고 해도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 자신이 쓴 글에 맞지 않는 문법이나 맞춤법이 없는지 확인한 뒤에, 자신이 이미지로 쓴</div> <div>사진의 원산지가 무베나 주갤이 아닌지 확인해야 하고 퍼온글이라면 1차출처로 시작해 3차 출처까지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div> <div>또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까지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글을 올려야 한다.</div> <div> </div> <div>근데 그래놓고 보니까 사이트 주소 하나 빼먹었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면 당신은 출처도 제대로 적지않은 불펌ㅊ이 되는거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과장이 아니다. 나는 어디서 글을 퍼오지도 않고 뭘 하려고 시도하지도 않는다. 뭐 욕먹을건데 뭐하러하나?</div> <div>그런거 신경안쓰면 된다고 하는데 신경을 안쓸수가 없다. 퍼온글이 베오베까지 가면 백사십이개쯤의 댓글이 달리는데 그중 7할이</div> <div>작성자에 대한 온갖비난세트기 때문이다. 출처보완이 안되어서 맞춤법 안맞아서 반말을 써서 존댓말을 썼지만 그냥 오늘 내가 기분이 멜랑꼴리해.</div> <div>근데 내용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기에 좀 욕도많고 담배피는 내용도 나오고 뭐 막 하여튼 복잡하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광장에 효수되고 싶지 않으면 안올리면 된다. 지금도 용기있는 자들이 글을 올리고 또 뭔가를 지속적으로 퍼오고 있는데</div> <div>난 그사람들 글이나 뭐 사진같은거 보면 야 이거 개꿀잼 ㅋㅋㅋㅋㅋㅋㅋ 하다가도 추천을 누르고 나면 '근데 얜 또 뭘로 욕먹을까?'</div> <div>하는 물음을 가지게 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것도 뭐 컨텐츠라면 컨텐츠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이런종류의 컨텐츠는 원하지 않는다.</div> <div>자기검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삼천포로 샜는데, 이런종류의 자기검열은 굉장히 위험하다. 누군가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침묵하고</div> <div>또 주류의 의견에 따라가다 보면 자신만의 생각을 잃게되고 전체주의 사상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남들이 바담풍 하더라도</div> <div>그게 틀린 말일지라도 바담풍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데서 그거 바람풍인데요 해버리면 말끝나기 무섭게 멱살잡힌다.</div> <div>이런것들이 두려워 전체의 의견을 따르게 되고 스스로 말하길 '나는 원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 라는걸로 스스로를 위로한다.</div> <div> </div> <div> </div> <div>오유ㅊ이라는 말을 듣고 씹선비라는 말을 듣는게 과연 특정게시판만의 문제일지 혹은 그러한 자기검열과 혹독한 상호감시체제일지는</div> <div>다함께 생각해봐야 하고 또 그런일이 없도록 우리 스스로가 조금 더 여유로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좀, 무엇을 위한 자정작용인지 자정작용이라는 말을 빌미삼아 우리끼리 pvp를 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더쓰고싶은데 마누라 퇴근시간이라 데리러가야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참, 나는 흡연자다. 그리고 차안에서 담배피는것도 좋아한다.</div> <div> </div> <div>와이프있을땐 안핀다. 배려가 아니라 피면 맞아죽는다.</div> <div> </div> <div>혹시 내 글 보면 깔거리 없을까봐 미리 깔거리 제공해주고 간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못다한 이야기는 언젠가 더 할 수 있겠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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