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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1187742
    작성자 : 식당노동자
    추천 : 11
    조회수 : 577
    IP : 183.97.***.25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2/01/04 01:17:35
    http://todayhumor.com/?sisa_1187742 모바일
    술마시고 써보는 너무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그래도 나는 이재명.

    저는 이번 대선이 마지막 대선이 될거라는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건 끔찍한 생각이였습니다.

    몰릴데까지 몰린 보수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동원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1.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는 완전히 무너질 것

     

    2. 뒤바뀐 여야환경 속에서 검사출신의 대통령이 어떤 카드로

    전 여당인사들에 대한 법적 탄압을 할 것인지

     

    2-1. 국익에 반하는 대외정책들로 잠재적 적국인 중국과 일본에게

    지정학적 위치의 이점을 내어주고 무엇을 얼마나 팔아먹을 것인지

     

    3.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그동안 학습해왔던 것을 총동원해

    국민들에게 사상주입을 할 것인지.

     

    4. 결론적으로 대내외 정책의 붕괴를 불러오며 밀려오는 파탄의

    홍수속에 대처라고 할 수도 없는 21세기의 세도정치가 도래할 것인지.

     

    그렇게 되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역사상 마지막 대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내각제를 실행에 옮길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 아무리 생각해도 윤석열은 또 국민의힘은 물리적인 안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근거라고 하면, 있습니다.

    캐치프레이즈 자체가 문정권의 소멸입니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떠밀리듯 여론을 의식해 내뱉은 의미없는 말들 뿐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그랬듯,

    전 민주정권들이 이루어 놓은 모든 것들을 부정하려고 할겁니다.

    위기대응시스템, 군사, 경제, 대외정책 또 북한에 대한 스탠스.

     

     

    부동산 대응 부실에 대한 비판은 벌써부터 그 초석을 깔아놓지 않았습니까?

    그건 시작일 뿐입니다.

    실체도 없는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현정권 인사들에게 모두 돌릴겁니다.

    일했던 사람들은 감옥으로 갈 것이고, 중언부언 하며 능글스럽게 있던 이들은

    올라가서는 안될 요직에 올라갈겁니다.

     

    그들이 만약 승리한다면 목숨을 걸고 이번 정권 나아가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마저도 모두 부정하고 완전한 전체주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모든 것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서냐면, 단순히 그들의 권력유지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권을 챙기고 나라를 수렁으로 빠트릴겁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다면 우리는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것입니다. 최소한 행정가로써의 모습은 보장된 사람입니다. 아주 행복한 미래보다는

    우리가 아는 그 일상을 유지해 주거나 그것보다는 좀 더 괜찮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것입니다.

    보수는 아니 말뿐인 보수는 더욱 입지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패배한다면

    우리에게 닥치는 것은 남미국가 수준의 치안붕괴와 경제붕괴 외세에 휘둘리는

    특히나,

     

    요즘같이 불안한 세계정세에서는 더욱 정상적인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치도 내어줄 수 없습니다.

     

    저같은 소시민이 뭐하려고 이런데 글을 써가면서 이렇게까지 하겠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내가 아는 이 평안한 세상 어느 한 귀퉁이에서

    내 자식은 없을지언정 내 조카가 살아갈 세상 그거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럽니다.

    내 자신이 노인이 되었을 때 '이야 그래도 괜찮은 세상 살았네' 하고

    고개 끄덕이며 담배 하나 피우고 싶어서 그럽니다.


     

     어느 소설 한 구절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국민은 국가의 근본입니다. 그리고 개인 각자는 세상의 모든 것입니다."

     

    우리는 근본입니다. 국가를 지탱하는 세상 각자의 모든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의 표가 모여 부디 바라옵건대, 우리가 아는 세상의 모든 것이 내일도

    이어질 수 있도록. 또 잇도록. 부디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아는 그 일상이 내일도 이어질 수 있도록 그 다음해에도, 우리 자식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어쩌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이번 대선처럼 절박했던 적이 없습니다.

    제가 말재간이 부족하고 감정에만 호소하는 것 같지만 진심입니다.

    어느때고 언제고 누가되던,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안되어서 아쉬웠던 적은

    많지만 이번처럼 절대로, 이번만큼은 내어줄 수 없다 라고 결의에 찬 적이 없습니다.

     

    세계가 또 한반도 정세가 걱정됩니다.

    우리의 일상이 사라질까봐, 내 조카들의 일상이 사라질까봐

    무서웠던 적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니 제발 나를 위해 이재명, 이거 하나 기억해주셨으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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