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면 60이 되어가는 정알못 여자사람친구를 강제로 끌고 같이 영화관엘갔다, <p>영화초반에 꾸벅꾸벅 졸던 친구가 어느순간부터 눈을 멀뚱멀뚱 뜨고 영화를 끝까지 본다,</p> <p>영화 중간에 윤짜장이 나와서 개소리를 나불대는 순간 손에 들고있던 휴대폰을 스크린을 향해 던질뻔했다,</p> <p>계속해서 악이 선을 이기고 부정이 정의를 이기는 내용이 보는내내 울홧병이 심해지는것을 느꼈다,</p> <p>카타르시스는 없었다,</p> <p>사필귀정도 없었다,</p> <p>정의구현도 없었다,</p> <p>적어도 지금 이순간까지는 그렇다,</p> <p> </p> <p>영화가 끝나고 친구가 말했다,</p> <p>"뭐 이런영화가 있어? 고구마100개먹은 기분이다,왜 저렇게 영화를 만들었데?"</p> <p>난 말했다,</p> <p>"그게 현실이니까, 실제로 일어나고있는 일이고 그게우리나라의 현실이니까 "</p> <p>그래, 세상이 그래,나쁜놈들이 다 해쳐먹고있고, 그래도 어쩔수가 없는 현실이 .그게 아직 우리나라의 모습이니까...</p> <p>그럼 이대로 두고 봐야되? </p> <p>당장은 어쩔수없지만, 곧 끌어내려야지.</p> <p>저래서 조국 문재인이 검찰개혁 할라고 했는데, 또 되치기 당하고 만거지, 그렇지만 곧 바로 잡아야지......</p> <p>사실 별다른수는 없다,</p> <p>끊임없이 시민들이 노력하고 시도하고 단합하여 민주적 절차를 통해 그들의 기득권을 빼앗아 제위치로 갖다놓을수밖에,</p> <p>인터넷 포털이나 뉴스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정치뉴스들이 무슨의미인지, 무슨말을 하고있는건지 잘 파악하지 못한채</p> <p>수십년을 살았을 친구가, 영화 한편을 보고 "아 뭔가 잘못되었구나, 이건 아닌데..."</p> <p>라는 생각을 하는것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p> <p>영화를 보는내내 조국은 로마시대 콜롯세움광장에 사자의 먹이로 내던져진 한명의 나약한 인간처럼 느껴졌다,</p> <p>권력자들은 조롱하고 비웃으며 빨리 죽어라고 소리를 지르는것같았고,</p> <p>군중들도 환호를 질렀지만, 군중속에 소수의 양심있고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연민의 눈길과 마음으로 슬퍼하며 잘못된 현실에</p> <p>좌절하고 분노하는 그런광경같았다,</p> <p>언제쯤 우리는 이 비틀린 현실을 바로잡을수있을까?</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