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는일 없는 백수인데 예전부터 요즘까지
한 여러가지 알바중에 본 진상 한번 적어봅니다
ㅋㅋㅋ잠이올라는데 그래도 한번


 
전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를 했습니다. 집안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내가 스스로 학교를 다녀보고 싶어서 어머니에게 운동삼아 알바한다고 하고 급식비나 수업비 이런거 벌기 위해 마트 주차 알바를 시작하게되었는데 은근히 진상이..많더라구요

 

1.끌고오신 차 번호와 다른 장애인주차스티커를 가져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시는분이 계셨는데  제가 가서 말씀드리니 

"아 이거 와이프 차인데 내꺼 장애인스티커 가져왔는데 상관 없자나 내가 장애인인데"
 
뭔가 진짜 정신적 장애가 계신분인줄 알고 
그냥 넘어갔죠 어차피 벌금은 자기가 내는거니깐


2.마트 주차에는 쉽게 설명해서 층별로 인 아웃 같은 개념의 직원이있습니다
인은 앞쪽에서 들어오는차 위로 올리거나 안쪽으로 안내해주는거구요 아웃은 주차장 돌아다니면서 자리 파악하고 인에게 알려주는 그런겁니다

어느날 아웃을 보던중 저 멀리서 아주머니가 불러서 가보니 무거우니까 차에 내 짐좀 가져다 달라는 겁니다 주말같은경우에는 시간당 차가 600대 정도 들어오기때문에 죄송한데 차가 밀려있어서 직접부탁드린다니까

 " 참 서비스 못하네 이만큼이나 샀는데"
 
이러셔서 어쩔수 없이 도와드렸습니다

 "아 형광등은 차 뒷자석에 두고 아아 그 과자는 앞자석에다 둬요 나머지는 드렁크에 두고요 아니 그건 앞에다가 아니이거 말고 저거!"

다 옮겨주고 지나가려니까 건장한 남성이 차에 타네요 아들내미 인거 같습니다 
손 닦고 오는거 보니 화장실 들렸다 오는거 같아보이는데  전 워낙 대인배라 그려러니 하는데 
 갑자기 창문열더니

"카트 백원 가져요~~"

이러고 고맙단 말도 안하고 나가더라구요 
카드 던질까 하다 참았습니다 



3.차 좋아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국 군용으로 만들어진차 중에 험머라고 있습니다 덩치가 워낙 커서 국내 웬만한 주차 라인에는 안들어간다고 알고있는 그런 차가 있는데 마트에 자주와서  주차공간아닌 여유공간있는 공터에 자리를 안내해드립니다.

 (알고보니 장모님인가 어머님 휠체어를 가지고 다니시던 분이더라구요)
   
그날도 어김없이 항상 주차 하던 자리에 안내해드리고  일하는 중이였는데 저 멀리서 고급세단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다른차와 같이 자리 안내해드릴려는데 갑자기 창문여시더라구요

 (이건 그때 너무 빡쳐서 아직도 대화가 기억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님?"

 "자리"

 "예 자리 안내해드릴께요 안쪽으로 들어가셔서 좌회전 하시면 자리있거든요 그쪽에 주차 하시면됩니다 고객님"

"너 내차 이거 뭔지 알어? 저 차 머야(험머보고)"

"예 고객님 저 차량은 차가 커서 주차공간에 주차가 가능하지 않아서 부득이 하게 저렇게 주차하였습니다"

"내차 비싼거야 나온지 얼마됬는데 차에 기스나면 너가 책임 질꺼냐? 나도 차 없는 공터 줘"

"고객님 이 층에는 저 자리 말고 다른 여유공간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아까 안내해드린 안쪽 자회전하시면 있는 공간에 주차 부탁드려도 될까요?"

여기서 부턴 욕과 삿대질과 어마어마한 차 자랑과 
자리를 안주면 점장 부를꺼다 라며 어마어마한 행위를하신후에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고 들어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분도 장애인이셨구나 하고 다시 대인배마인드로 일을 했습니다 
  
갑자기 졸려서 간단히 적어야겠네요


손님이 급하게 찾아서 뛰어가보니 카트 좀 하나 달라던 아주머니 100원좀 가지고 다니시지요..

카트에 먹다 남은 바나나 두고가신 분
카트에 아기 똥기저귀 버리고 가신 분
특별히 카트 보관함앞에는 쓰레기통을 마련해두었는데  손이 짧아 그거 버리는게 힘드셨군요

주차자리 없다고 욕하고 윗층으로 올라가던 아가씨 씨x이란 욕이 정말 상스럽게 보이더라구요

주차좀 대신해달라는 아주머니 
고딩이라 면허 없다니까 그럼 어쩌냐는 아주머니
버스 이용하세요 

캔음료 주시길래 받아보니 담배들은 캔 주시던 
아저씨  당신 아들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뛰어놀다 넘어진 아가야 형이 언제 널 잡으려고 뛰어왔다고 어머니 한테 이르니
어머니 저한테 뭐라하시면 전 뭐라해야죠.. 
 
왜 안웃냐는 아저씨 저도 웃고싶은데 하루종일 매연 먹으면서 웃을수는 없어요.. 그래도 항상 웃을려고 노력중이였었는데 죄송합니다 안웃어서

담배좀 달라던 아저씨 알바생에게 담배달라는게 조금 웃긴거 같은데 사서 피세요~~

바닥에 커피 흘린 학생~~ 치우라고 말 안하니까 커피흘렸다고 커피 캔도 같이 버리진 말아줘~

세탁소 다녀온다고 비상등 켜두고 에매하게 주차하고 다녀오신분 입에 케찹묻으신거보니 1층에서 어묵드시고 온거 같은데 어머니 세탁소는 4층에있어요 예 차 주자한 바로 앞이요

어어어 고객님 거긴 입구요!!! 출구 아닌데요!!

 왜 직원이 엘레베이터 같이 타냐는 아주머니 
이거 화물용엘레베이터여서 직원용인데요..

아가 카트 없다고 화내고 매니저 데리고 오라는 아주머니 아가가 카드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큰거 같네요 

같이 와이퍼좀 갈자해서 일중이라니깐 
내가 너 아버지 뻘인데 말대꾸 하냐고 
니네 아버지 한테그러냐는 아저씨
그러시면 안에서 핸드폰 전화하는 와이프 보고 같이 하자 하시죠 ㅠ







아 쓰고나니 별거 업는데 
시간되면 백화점 일하는동안 겪은 진상 들려드릴께요! 

안녕히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