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얘기가 흥하길래, 예전에 읽었던 탕수육의 탄생비화 간략 정리.

1. 아편전쟁에서 청나라가 패배하여 영국 상인들이 항구에서 장기체류 및 거래 가능하게 허용.

2. 전쟁전엔 배에서 짐만 내리고 바로 출항했었는데, 이젠 항구에서 어느정도 지내게됨.

3. 그렇다고 항구 채류기간동안 먹을 식량까지 추가로 싣고 다니긴 거시기... 청나라 항구 식당에서 사먹기로함.

4. 근데 입맛에 맞는것도 없고, 젓가락이라는 기괴한 도구를 쓸줄 모름.

5. "이것(먹거리도없고 도구도 생소)도 혹시 우리가 항규에서 머무르지 못하게 하려는 무역장벽아냐?" 라는 영국선원들의 민원이 청나라 관청에 빗발침.

6. 괜히 또 트집잡혀 뭔 전쟁 빌미될까봐, 서양인들도 먹기 좋을 매뉴 개발 지시가 내려옴.

7. 양놈들은 고기 좋아하고,  포크라는 찌르는 도구를 쓴다하니... 포크로 찔러서 입안에 넣기 좋게 한입크기의 돼지고기 요리로 개발.

8. 한입크기의 돼지고기에 간을하고, 밀가루반죽을 입혀 튀긴후, 과일소스 및 야채와 함께 볶아 완성!

9. 영국 선원들 맛보고 눈이 뒤집힘 "신이시여어어어"

...이랬다데요. 출생이 그래서인지 현대에도 서양인들에게 무척 인기가 좋다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