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처음 인터넷을 접했을 때가 생각나서 말이지... <div><br></div> <div>그때가 언제였나 아마도 중1이었나 중2였나...</div> <div><br></div> <div>티비에서는 배용준이 나와서 인터넷~ 멀티넷~ 하면서 엘지 컴퓨터를 광고하고 있을 때였고</div> <div><br></div> <div>익스플로러는 찬밥 취급받으며 대신 넷스케이프가 지금 크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때였다</div> <div><br></div> <div>나는 처음으로 시립도서관에서 인터넷이라는 물건을 접했는데</div> <div><br></div> <div>어린 마음에 그것은 신세계였다</div> <div><br></div> <div>지금이야 이런 저런 다양한 웹사이트를 하루에도 몇십번씩 들락날락하는게 예사지만</div> <div><br></div> <div>그 당시에는 웹사이트 하나 접속하는 느낌이</div> <div><br></div> <div>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아니 이 조그마한 기계로 어디든 가볼수 있는 느낌이 들다니...</div> <div><br></div> <div>지금은 핸드폰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시대인데</div> <div><br></div> <div>어렸을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던 라이프스타일이었다</div> <div><br></div> <div>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까... 넷스케이프 N로고 위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림을 보는 것이...</div> <div><br></div> <div>요즘 애들은 내가 뭔 말하는지도 모를 것 같다</div> <div><br></div> <div>당시에는 온라인 게임이라고는 주로 MUD(텍스트기반 온라인 RPG)가 대부분이었고</div> <div><br></div> <div>MUG(그래픽기반 온라인 RPG)는 아주 고급스러운 게임으로 인식되었을 때였던 것 같다(바람의 나라 같은...? 이게 언제 오픈했는지는 잘 모르겠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지금같은 인터넷보다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같은 통신서비스들이 있었다</div> <div><br></div> <div>웹브라우저는 넷스케이프를 쓰고, PC통신할 때는 이야기나 새롬데이터맨 같은 것을 쓰고...</div> <div><br></div> <div>모뎀은 전화선에 물려야 해서 인터넷이나 피씨통신할 때는 집전화가 불통이었던...</div> <div><br></div> <div>부모님께서는 집전화가 안 되는 이유를 모르시고 이상하네 하는 말씀만 연발하셨다 (sorry for that mom... dad...)</div> <div><br></div> <div>지금은 저런 통신회사들이 다 문을 닫은 것으로 안다</div> <div><br></div> <div>1998년, 내가 고딩때</div> <div><br></div> <div>스타크래프트가 처음 나왔었고</div> <div><br></div> <div>그 게임과 더불이 피씨방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거의 20년 전인데</div> <div><br></div> <div>그 당시 한시간당 1500원 내지 2000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div> <div><br></div> <div>물가는 꽤 올랐는데 피씨방 요금은 지금 오히려 많이 낮아져 있다</div> <div><br></div> <div>피씨방 한두시간에 음료수 하나 먹으면</div> <div><br></div> <div>고등학생 수준에서는 꽤 많은 지출을 하게 되는 셈이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당시는 아직</div> <div><br></div> <div>피씨방 문화보다 오락실이 주류여서</div> <div><br></div> <div>친구놈들과 점심시간이나 야자 직전 시간에 </div> <div><br></div> <div>뛰쳐나가서 킹오파 같은 것을 했던 기억이 난다</div> <div><br></div> <div>이제는 아주 번화가가 아니면 게임센터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div> <div><br></div> <div>들어가도 주로 큰 기기가 필요한 체험게임 위주이고...</div> <div><br></div> <div>동네 오락실에선 1크레딧당 100원이 기본인데 </div> <div><br></div> <div>번화가로 나가면 1크레딧당 200~300</div> <div><br></div> <div>비싸면 500원 하는 것을 보고</div> <div><br></div> <div>와 참 무서운 세상이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div> <div><br></div> <div>지금 500원이면 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음... 근데 왜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거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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