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원래는 컴퓨터 쪽에서 활동 하게 될 줄 알고 가입했는데.. <div>너무나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그것들을 보는 재미에 하루가 다 가는 통에 열심히 눈팅 하고 있는 남징어 입니다.</div></div> <div>------------------------------------------------------------------------------------</div> <div>현재 새벽 4시 5분경.. </div> <div>커피를 너무 잘 받는 몸뚱아리 덕분에 잠이 안와서 눈팅만 이시간까지 하고 있다가</div> <div>몇일전 여동생님께서 자기도 새언니 생겼으면 좋겠다는 카톡 때문에 잠시 내가 모쏠이 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됫네요.</div> <div><br></div> <div>키180cm이고 몸무게 65kg 조금 마른 체형에 내가봐도 못생긴 얼굴..</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 사전에 여자란? 그냥 나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다른 생명체..라고 생각하던 시절 20살..</span></div> <div>우연히 들어온 소개팅..</div> <div>소개팅이라.. 무슨 느낌일까? 하고 나갔던 첫 소개팅에서 들었던 말은..</div> <div><br></div> <div>"얼굴이 왜 그렇게 생기셨어요..?"</div> <div><br></div> <div>그러게.. 내 얼굴.. 왜 이렇게 생겼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급한 일 있다며 나가는 소개팅녀..</div> <div>집에 오면서 주선자한테 소개팅시켜줘서 고맙다며 문자 하나 날리고는</div> <div>그때 당시 살던 영등포 사러가 쇼핑몰 근처 pc방에서 '스페셜포스'를 1시간 하고 집에 들어 갔었죠.</div> <div><br></div> <div>착잡한 마음조차 없었던 당시.. 그냥 뭐.. 못생긴건 나도 원래 알고 있었으니까.. 하고 넘기고,</div> <div>그 뒤로 몇번에 소개팅을 했지만, 대부분 차이고 말았네요.</div> <div><br></div> <div>그리고 몇년이 지난 후, 20대 중반이 되었던 시절.. 26살.. 결정적으로 여자에 대해서 실망하게 된 소개팅,</div> <div><br></div> <div>20대 초반에 소개팅에서 몇번 까이고 눈 높이 따위 없애주마!! 하며 솔로 생활을 탈피하고자 댄스 동호회도 다녀보고, </div> <div>친구 어머님 추천으로 등산도 다녀보고, 뭐 이것저것 하고있던 찰나에</div> <div>영어 학원에서 스터디 하면서 만났던 누나가 소개팅을 시켜주었죠.</div> <div><br></div> <div>"이뿌니까 한번 만나봐~"</div> <div><br></div> <div>안이뻐도 되는데.. 누나 감사해요~ 라며 수락하고 안국역 출구 앞에서 기다렸죠.</div> <div>그녀가 출구에서 올라오고 한 눈에 봐도 미인이었던 그녀..</div> <div><br></div> <div>"저런 미녀가 왜 애인도 없어서 소개팅에 나올까.." 라며 의문을 품었드랬죠.</div> <div><br></div> <div>어쨋던 인사를 하고 그날 데이트를 즐겼습니다.</div> <div>갤러리를 돌아다니며 작품이랑 그림보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분위기 좋았어요..</div> <div>전 나름 디자인과 출신이었기 때문에 대충 설명도 해주었죠. 작가분들이 생각하기엔 가잖게 생각했을수도 있지만..ㅎㅎ</div> <div>아무튼 그렇게 돌아다니다 밥을 먹고 인사동 중앙쯤에 있는 찾집에 들어가 차를 시키고</div> <div>에프터 신청을 하면 받아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차가 나오길 기다렸습니다.</div> <div>차가 나오고 어느정도 눈치를 보다가 말했죠.</div> <div><br></div> <div>"저.. 시간 괜찮으시면 다음에 또 볼 수 있을까요?"</div><br><div>하지만 그녀에게 날아온 대답을 칼 같았죠..</div> <div><br></div> <div>"아니요. 착각하지 마세요..."</div> <div><br></div> <div>"........네?" 라고 말하면서 의아해 하던 찰나에.. 다시 한번 칼 같은 그녀에 말이 날아 왔지요.</div> <div><br></div> <div>"착각하지 말라구요. 저는요. 오늘 하루 놀아주러 나온거에요..."</div> <div><br></div> <div>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습니다. 정말 무슨 소리 하는지 이해가 안되고 있을때..마지막 칼을 던졌어요.</div> <div><br></div> <div>"oo언니 한테 들었는데.. 그 나이 되도록 연애 한번 못해봤다길래, 불쌍해서 오늘 하루 그쪽이랑 놀아 줄려고 나온거에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녀는 나가버렸지요.</div> <div><br></div> <div>저는 그냥 창 밖을 바라보며 멍~ 하고 있었어요.</div> <div>머릿속에 아무런 생각도 안들고.. 조용히 앞에 놓여 있던 차를 마시고 나와서 집에 갈려고 지하철을 타러 역으로 갔습니다.</div> <div>신림역(영등포에서 이사옴)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죠.</div> <div><br></div> <div>이렇게 까지 해서.. 여자 만나야 하나..</div> <div>이런 말 까지 들어가면서.. 연애를 꼭 해야 하나..</div> <div><br></div> <div>그리고 6년 뒤.. 32년 모태 솔로가 됫네요 ^^;;</div> <div>두서 없는 긴 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div> <div>당시에는 참 뼈앞은 기억들인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솔직히 무덤덤하긴 하네요 ㅎㅎ</div> <div><br></div> <div>마무리를 어떤식으로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div> <div>그냥.. 이렇게 끝?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