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제주공항 르포]"5km 내외 거리 택시비 10만원…1000여명 공항서 떨며 지샜다" </h2> <p><br></p> <p></p>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60" height="370" style="border:medium none;" alt="article.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635984o6mnCrOwraOY.jpg"></div> <p></p> <p>“간밤에 택시가 있어도 겨우 4~5㎞ 가는데 요금을 10만원이나 달라고 하더라고요. 도저히 감당이 안 되서 그냥 공항에서 잤어요.”<br><br>“수화물센터에서 1만원을 주고 박스를 사와 펼치고 잤어요. 제주에 처음 왔는데 이게 무슨 변인지 모르겠네요.”<br><br>제주에 32년 만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23일 오후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전면 결항되자 체류객 1000여명이 24일 아침까지 제주공항에서 하룻밤을 지새웠다. <br><br>맨땅에 신문지나 종이상자를 펼친 채 잠을 청한 이들은 이날 오전 6시 ‘기상 악화로 인해 낮 12시까지 항공 운항 중단이 연장됐다’는 안내방송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br><br>이날 오전 7시, 벽에 등을 기대고 주저앉아 있던 김모(75·여·경북)씨는 “하룻밤만 새면 집에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도 비행기가 뜰지 말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며 “가족 10명이서 함께 제주에 처음 왔는데 안 좋은 기억만 안고 간다”고 토로했다.<br><br>김씨는 이어 “수화물센터에서 1만원을 주고 박스를 사서 펼치고 잤는데, 이불도 없고 도대체 이게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다”며 “식당에 사람이 많아서 이용도 못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말했다.<br><br> 이날 아침 항공편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항공사의 발권 데스크 근처에서 잠을 청한 박모(44·서울)씨는 “2살 아이와 74세 아버지, 65세 어머니와 맨 바닥에서 잠을 잤다”며 “대기 순번을 받아놓긴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p> <p>(후략)</p> <p><b><br></b></p> <p><b>기사요약</b></p> <p>1. 폭설중 택시요금 4 ~ 5km에 10만원.<br>2. 수화물센터에서 자전거 박스를 만원에 판매(제보를 보니 자전거 박스는 원래 만원이라 함)<br>3. 공항에 발이 묶인 분의 소식으로는 공항내에 난방도 안해줬다고 함.<br><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