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3"><b>1편</b></font><br><br>에 그러니까 10년 전 이맘때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div><br></div> <div>아무한테 얘기한 적도 또 할 수도 없었던 떠올리면 가끔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던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시간이 꽤 지나서 약간 무뎌지기도 했고 자랑도 하고 싶은 맘에 ^^</div> <div><br></div> <div>글의 흐름상 얼마 전 1면 갔었던 일본 불륜녀와 이혼한 남자의 반말투를 따라해볼까 하네요</div> <div><br></div> <div>뻘썰이 길었네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10년전 이맘때쯤 </div> <div>자려고 누웠는데 아내가 나한테 이렇게 말하네</div> <div><br></div> <div>나 자기한테 할 말 있어요...</div> <div><br></div> <div>남자라면 긴장타게 되는 그 말 ㄷㄷㄷ</div> <div>내용은 살면서 그때까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충격적인 내용</div> <div>지금도 사실인가 할 정도니까</div> <div><br></div> <div>내용인즉슨</div> <div>1년여 전부터 다른 남자를 만났었다(당시 결혼 6개월째 신혼 ^^ 다시 한 번 미친년 소리가 절로 나오네)</div> <div>여기서 일단 어버버하고 있는데</div> <div>그 다음 내용을 듣고는 혼자 나가서 담배피다 토했음</div> <div><br></div> <div>그 불륜남이 아내와 본인의 관계를 나한테 알리겠다고 협박하며</div> <div>결혼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계를 요구했고</div> <div>결혼 이후 피하자 폭행까지</div> <div>그리고 돈까지 요구한다</div> <div><br></div> <div>그제서야 많은 게 이해됐다</div> <div>속궁합때문에 ^^ 결혼을 결심했을만큼이었던</div> <div>이 여자가 언젠가부터 동거시절(결혼전 5년간 동거했었다 물론 가족은 모르게^^ 결국 책임졌으니 욕하진 말아줘)</div> <div>과는 다르게 관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div> <div>팔목과 쇄골의 작은 멍</div> <div>그 멍은 그냥 평소부주의한 아내가 어따 박은 거라고만 생각했지</div> <div>실제 본인도 그렇게 말했고</div> <div>그리고 언젠가부터 다니던 부인과까지</div> <div><br></div> <div>듣고 화가 치밀어 오르고 토할 것 같고</div> <div>대략 멍하기도 하고</div> <div>담배를 들고 집을 나왔다</div> <div>그래도 아내가 걱정됐는지 어디 가는 거 아니고</div> <div>잠깐 담배피고 온다고 했다</div> <div>아내는 그말을 털어놓고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여자가 되어 있었거든</div> <div>정말 자칫하면 뛰어 내릴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한 겨울이었고 눈도 제법 왔었고 새벽이었지만</div> <div>하나도 춥지 않았다</div> <div>오히려 볼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흥분해있었음</div> <div>덜덜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내서 물고</div> <div>한 모금 빨았는데 머리가 핑돌면서 구역질이 났다</div> <div><br></div> <div>눈물도 나고 토도 나고 콧물도 나도 </div> <div>누가 봤으면 존나 추했을 거다</div> <div>한번 빤 담배는 그냥 버리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div> <div><br></div> <div>네이버에서 흥신소같은 걸 찾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쓰다보니 이거 오늘 안에 끝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br><br><b><font size="3"><br><br>2편<br><br></font></b>그때 무슨 생각으로 흥신소를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div><br></div> <div>불륜 = 흥신소 이런 공식같은게 머리속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div> <div>전화번호 몇개 저장해놓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div> <div>집에 가니 아내기 처량하게 앉아있더라</div> <div>내 처분만 기다린다는 표정으로</div> <div><br></div> <div>여기서 아내에 대해 좀 설명하자면</div> <div>전형적인 베이글 현모양처로</div> <div>읭? 베이글에 현모양처? ㅋㅋ</div> <div>정말이다</div> <div>가슴은 f컵에 엄청동안이다</div> <div>애가 둘인 지금도 어디가서 애엄마라면 다들 깜놀</div> <div>밥도 아침마다 차려바치고 존댓말하고 내말이면 꺼뻑죽지</div> <div><br></div> <div>대학다니던 시절 만났는데</div> <div>당시 나는 명문대 (^^ 그래봤자 한국이지만)</div> <div>다니면서 백회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고 아내는 당시</div> <div>속옷매장의 매니저였다 ㄷㄷㄷ</div> <div>속옷매장 매니저 가슴이....ㄷㄷㄷㄷ하는</div> <div>남직원들끼리의 썰이 장난아니었지 에헴</div> <div><br></div> <div>어찌어찌 호감을 가지고 친해졌고</div> <div>알고보니 엄마가 일찍 집을 나가고</div> <div>하나뿐인 동생은 하구헌날 술먹고 쌈질하고 뭐 그런 모양</div> <div>그런데도 티없이 밝아서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div> <div>이런 내 진심이 통했는지 아내도 내게 적극성을 띄어갔고 급기야 내가 복학하면서 동거를 시작했다</div> <div>당시는 진심이었으니까</div> <div>참 순수했네 그런데 불륜이라니...아오...</div> <div><br></div> <div>내가 졸업과 동시에 그럴듯한 대기업(10년전 연본 4500이었으니까 나름 좋은 회사다)</div> <div>에 취직하게 됐고 아내는 나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더라</div> <div>나도 물론 결혼은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했지만</div> <div>딱히 언제 해야겠다 생각은 없었다</div> <div>그냥 언제는 하겠지 이 여자랑 정도로 생각했던거 같다 </div> <div>딱히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div> <div>한없이 순종적인 f컵 여자라면 딴게이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div> <div>더군다나 23살에 나를 만나 5년째니 여자로서 최고의 상대였음</div> <div><br></div> <div>근데 여기서부터는 그냥 드라마내용같은데</div> <div>명문대나와 대기업 취업한 나와 아내의 결혼을 집에서는 반대했다</div> <div>아내는 당시 인간적으로 모멸감도 많이 느꼈고</div> <div>(나도 심하다 생각한 적이 있으니까)</div> <div>나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됐었던거 같다</div> <div><br></div> <div>당시 아내는 모기업 사장 비서를 하고 있었는데</div> <div>껄떡거리는 새끼들이 존나게 많아서</div> <div>내가 아침저녁으로 모시면서 단속해야할 정도였다</div> <div><br></div> <div>그 껄덕대던 새끼들 중 불륜상대방이 있었다</div> <div><br><br><br><font size="3"><b>3편<br><br></b></font>갤레기로 쓰다가 실수로 뒤로가기 눌러버렸네요 ㅠㅠ <div>아....</div> <div><br></div> <div>댓글을 보니 쓰지말아라는 의견도 있네요</div> <div>뭐 과장할 생각은 없고요</div> <div>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님들께 얘기하고픈 생각도 없고여</div> <div>내맘도 어느정도 가라앉아서 하는겁니다</div> <div>딴게이들의 따뜻한 심성은 담아 두겠습니다</div> <div><br></div> <div>각설하고</div> <div><br></div> <div>그래도 겉은 멀쩡한 회사에 비서실 들락거릴라면 불륜상대방도 멀쩡한 놈이겠거니 생각했지만</div> <div>상대는 충격적이게도 택배기사...</div> <div>내가 택배기사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div> <div>그 많은 멀쩡한 놈들 잘난 놈들 두고 하필 택배기사라니</div> <div>(사란해요 쿠팡맨)</div> <div>더군다나 키작고 못생겼다</div> <div>나도 실물로 본 건 딱 한 번</div> <div>그래서 내 분노가 더 배가되었는지 모름</div> <div>흥신소를 통해 들은바로는</div> <div>가난한 집안에 결혼상대방도 있었으며</div> <div>집안에 돈을 버는 건 혼자라 했다</div> <div>그래도 나에게 측은지심을 바라지는 마라</div> <div><br></div> <div>흥신소 얘기 좀 해볼까</div> <div>아내로부터 불륜 및 협박고백을 들은 건 금욜이었는데</div> <div>다음날 바로 흥신소를 찾아갓다</div> <div>간판에 흥신소입니다 이렇게 적혀있지는 않고</div> <div>무슨무슨 법률연구소 뭐이랬던 거 같다</div> <div>관련자료는 다 없애버려서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div> <div><br></div> <div>서초동에 있었는데 동네가 동네인지라 믿음이 간다랄까 나도 참 </div> <div>아무튼 법원근처어디였다</div> <div>다시 찾아가라면 가겠지만 그 일이후로 강남자체가 안가게 됐다</div> <div>전화통화에서는 한마디로 믿음이 가는 중년남성의 목소리였다</div> <div>내가 금요일밤을 ㅂㄷㅂㄷ떨며 지새고</div> <div>다음날 아침에 전화를 했지 아침 8시에 ^^</div> <div>근데 그 시간에 아주 정중한 목소리로 받더군</div> <div>그러면서 횡설수설중인 나에게 그러더라</div> <div><br></div> <div>선생님 일단 진정하시고 한 번 찾아오시죠</div> <div><br></div> <div>이미 나에게 그 외의 선택지는 없었어</div> <div>그렇게 서초동으로 갔다</div> <div>점심시간때쯤 갔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다른 딕원들은 없고 그분 혼자 있더라</div> <div>앉으라 해서 앉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지 </div> <div>엄청 흥분한 상태로 담배로 피워가며..</div> <div>내꺼 다 피니까 본인거 주더라 </div> <div><br></div> <div>암튼 그렇게 담배 한갑넘게 피면서 다 털어놓는데</div> <div>그 긴 사연을 듣고 나서 그 사람의 말은 이거였어</div> <div><br></div> <div>그래도 부인께서 먼저 털어놓으신 건 높게 평가해주셔야 합니다</div> <div>부인께서는 가정을 지키고 싶으신 겁니다</div> <div><br></div> <div>아..대략 멍한 상태였지만</div> <div>그럴싸하게 들렸다</div> <div>그리고 그 말을 지금도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div> <div><br><br></div><br></div><font size="3"><b>4편<br><br></b></font>흥신소를 찾아간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 <div>변호사나 경찰은 들려주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거든</div> <div>가령 비슷한 사건이나 판례 생생한 실화들</div> <div>그리고 그 아저씨가 나한테 아내가 가정을 지키고 싶어한다고 얘기한 건</div> <div>대다수의 불륜사건이 남에게 발각되서 파경으류 치닫지 먼저 고백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더군</div> <div>그런 경우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는 거라고</div> <div><br></div> <div>그 아저씨 지금부터 그냥 형사라하겠다</div> <div>과거 형사이기도 했고 얼마전꺼지고 검찰인지 변호사사무실인지 수사관도 했다고 했으니</div> <div>형사아저씨가 내얘기를 듣더니 부인과 같이 올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div> <div><br></div> <div>그래서 같이는 주중에는 안되고 혼자 보낸다했다</div> <div>사실 그런데 부부가 손잡고 드나드는 것도 웃기고 앞으로 어케될지 알아서 같이 오라는 거야 </div> <div>나는 당시 엄청난 분노에 간통이든 뭐든 두 년놈다 잡아넣고 싶은 생각이었으니까</div> <div>고속도로도 엄청 과속했던거 같다</div> <div>나중에 딱지도 날아옴</div> <div>흥분하면 운전하지 마세여 님들아</div> <div><br></div> <div>주중에 아내가 그 법률연구소에 다녀오고</div> <div>나는 다시 주말에 거기를 갔지</div> <div>그즈음 집에 유선전화기를 설치했다</div> <div>아내 상태가 불안정한 탓도 있었고</div> <div>연락이 안되면 걱정이 됐거든</div> <div><br></div> <div>불륜남이 우리 집이랑 연락처를 알고 있었으니까</div> <div>그래도 아직 대놓고 집에 찾아오지는 않았다 특히 주말에는 </div> <div>그 전에는 집에서 그짓을 했지만</div> <div><br></div> <div>이건 아내에게 직접 들었어 계약한지 몇달도 안된 신혼집에서 그짓을 했다는거</div> <div>듣고 토랄 것 같아서 침대며 뭐며 다 버리고 싶었지만 증거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 그냥 뒀다</div> <div>그냥 나만 골방에사 자는 걸로</div> <div>골방에서 자고 있으면 가끔 아내가 찾아왔지만 일언지하에 거절</div> <div>생각해보면 골방에서도 그짓을 했을지 누가 알어 ㅅㅂ</div> <div>암튼 나도 존나 무서운 놈인거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스마트폰이라 제약이 잇네여</div> <div>나중에 다 하나로 이어붙일테니 이해해주세요<br><br><br><br><br><font size="3"><b>5편<br></b></font><br><font size="2">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먼저 풀어보면</font> <div>불륜남은 첨에는 비서실에 택배주러 왔다가 안면트고</div> <div>점차 먹을 거도 주고 그랫나보더라</div> <div>그런데 넘어간 건 평상시 아내라면 택도 없었겠지만 말했다시피 당시에는 나와의 결혼문제로 상태가 안좋았으니 이해라면 이해</div> <div>그래도 좀 모자란 놈한테 넘어간건 맞아</div> <div>지금도 화나는 게 이거임 왜 그놈이냐는 거지</div> <div><br></div> <div>흥신소에 다녀오고 나서 경찰에도 갔었어 흥신소만 믿고 일을 진행할 수가 없었거든 물론 변호사고 찾아갔다</div> <div><br></div> <div>근데 형사아저씨가 말한 범주르 벗어나지 않더군</div> <div>경찰을 찾아가면 그래서 간통으로 할거냐 협박으로는 좀 애매하다 뭐 이런 정해진 수순으로 나오면서 정식으로 사건접수할 거냐는 입장이었고</div> <div>즉 신고하면 처리해준다 이거였어</div> <div>변호사는 그 사건에 대한 증거를 모아오면 형사든 민사는 소장을 싸주고 재판나가주고 이런거</div> <div><br></div> <div>그게 맞지 그게 자기들 하는 일이니까</div> <div>뭔가 나는 더 적극적으로 내 일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기때문에 결국 형사아저씨하고 더 일을 진행한 후 형사든 민사든 정해서 결판을 내고 싶었다</div> <div><br></div> <div>그때까지는 내가 이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직 알수없었어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생각만 했던거 같다</div> <div>간통으로 가면 같이 사는 건 포기해야했다 둘 다 처벌이니까</div> <div><br></div> <div>그러면서 형사아저씨가 나한테 준비하라고 한 게 몇가지 있었다</div> <div>녹음되는 휴대폰, 녹음기 </div> <div>그리고 이새끼 하는 걸로 봐선 점점 더 대담해질거기 때문에 언제든 집이든 회사든 찾아올 수 있다더군</div> <div><br></div> <div>그럴 경우 어째야할지 나로서는 난감했다 나는 초등학교 이후로 쌈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신사중에 신사 욕도 잘 안한다 뭐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하자 마음먹고 시키는 대로 했다</div> <div>전화오면 녹음하고 문자 메일은 잘 보관해둘 것</div> <div>아내에게도 그대로 시킨 모양이었다</div> <div><br></div> <div>그러면서 나한테는 아내가 지금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일러주더군</div> <div>자신의 앞으로를 알 수 없고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 남자한테 계속해서 연락이 오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다고 했다</div> <div>나는 걱정도 되는 한편 나중에 증거로 써먹을 요량으러 정신과상담을 받게 했다 왜 정신적 피해보상 이런거 있잖아</div> <div>아내는 정신과에서 안정제를 처방받아와서는 그걸 잠을 자기 시작했다 나야 관심이 없었지 그럴 겨를도 없었고</div> <div>그러고는 나란테도 정신과가보라했는데 막연한 거부감도 있었고 가면 내멘탈이 무너질거 같아서 거절 담배로 버텼다 내가 술은 안마시거든</div> <div><br></div> <div>그리고 아내가 매우 불쌍하다 했다 적어도 자기는 그렇게 느꼈대 인생에서 가장 축복받아야 항 시기에 시댁에서 거부당하고 한때?(한번이라더 문제지만) 실수로 협박에 강간에 폭행까지 거기다 남편까지 알아버린대다 이상한 흥신소랑 정신과를 들락거리고 있으니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도 당연하겠지 그건 타인인때의 얘기고 그 얘기릉 들은 나는 한편으로는 그런가 생각하면서도 공감할 수는 없었다</div><font size="3"><b><br><br>현재 절찬리 연재중...</b></font><br></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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