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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2886
    작성자 : Felix
    추천 : 26
    조회수 : 5352
    IP : 175.208.***.202
    댓글 : 92개
    등록시간 : 2016/02/16 02:09:03
    http://todayhumor.com/?soda_2886 모바일
    [초스압주의] 회사에서 내부 고발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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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일단 얘기가 얘기인만큼 어떤 회사인지 밝힐수가 없는 점 양해부탁드려요.</div> <div><br></div> <div>직종도 워낙 특이해서 직업군에 대해선 밝히지 않습니다. 일반 사무직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언제 일어난지 언급은 따로 안해요. 대신에 글을 읽다보면 언제인지는 몰라도</div> <div><br></div> <div>어느 때에 발생한건지만 대충 알게 되실겁니다.</div> <div><br></div> <div>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음.</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난 처음 입사해서 이 팀 저 팀 옮겨다니다가 4번째로 옮긴 팀에서 내부 고발하기 전까지 있었음.</div> <div><br></div> <div>그 팀은 팀장 A와, 차장 B, 과장 3명, 사원들해서 총 나까지 13명인 팀이었음.</div> <div><br></div> <div>근데 이 팀이 당최 일 할 생각이 없는 듯 했음.</div> <div><br></div> <div>왜냐하면 회사 출근 시간이 9시 30분인데 위에 언급한 A와 B는 11시 다 돼서 오곤 함.</div> <div><br></div> <div>나의 신념? 중에 어떤 약속이든 지각하지 말자가 있기 때문에 항상 9시 이전에 출근해서</div> <div><br></div> <div>그 날 해야될 업무 준비를 미리미리 해둠.</div> <div><br></div> <div>A와 B의 문제는 늦은 출근뿐만이 아니었음. 늦게 출근했으면서 사무실 오자마자 하는 일은</div> <div><br></div> <div>모든 팀원 데리고 나가서 카페가서 수다떨기임. 이게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무조건 점심 먹기 전까지 함.</div> <div><br></div> <div>그렇다고 과장 사원들보다 훨씬 페이가 쎈 지들이 사주는것도 아님.</div> <div><br></div> <div>나도 그렇고 다른 사원들도 그렇고 커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까라면 까야 되기 때문에</div> <div><br></div> <div>한 잔에 3500원하는 아메리카노를 매일매일 사마심.. (이게 한달에 20일이라고 계산해도 6~7만원 돈임.)</div> <div><br></div> <div>그렇게 아침 수다 시간이 끝나면 바로 점심 먹으러 감. 오전에 사무실은 무슨 잠깐 들렀다 가는 휴게소같음.</div> <div><br></div> <div>점심 먹고 오면 A랑 B는 사이좋게 낮잠을 쳐잠. 그리고 4시께에 일어나서 슬슬 밀린 업무를 함.</div> <div><br></div> <div>근데 사실 팀장(부장)하고 차장이 일이 많으면 얼마나 많겠음? 팀장은 관리감독이고, 차장은 업무지시라 사실상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할게 많지 않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나 그 밑에 과장 사원들은? 오전에 원치 않게 팽팽 놀았으니 매일매일 야근하면서 밀린 업무 마감하고 가야 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랑 B는 친구도 없는지 퇴근을 안함.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이 1도 없어도 퇴근 안하고 사무실에 남아서 인터넷 서핑, 쇼핑 할 거 다하고 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어쩌다가 정시 퇴근 시간 전에 그 날에 있는 업무를 모두 마쳐서 꿈에 그리던 정시 퇴근을 하려고 치면 눈치를 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대놓고 못가게 하는건 또 아님. 진짜 티나게 흘끔흘끔 쳐다보면서 눈치를 줌. 그래도 가려고 하면 쓸데없이 말을 검. 못가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과장 쯤 되면 약속있단 핑계로 집에 갈 수 있지만 나같은 신입은 하늘같은 팀장 차장 무시하고 집에 갈 수가 음슴..</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그럼 또 A랑 B의 쓸데없는 가십거리 같이 맞장구 쳐주며 쌌던 짐을 다시 풀게 됨ㅋ</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이렇게 2달 동안 일을 했음. 오전 내내 일을 안하니 자연스러운 야근과 회사 전체가 바빠질때는 자연스러운 주말 출근으로 이어지곤 했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빙시같은 나는 노예처럼 굽신굽신대면서 까라는대로 깠음. </span><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쉬어야 될 때 못 쉬고 사무실에 하릴없이 앉아 있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친구들과의 약속도 하나 둘 씩 미루면서 </span><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인간관계가 서서히 금이 가고 이윽고 파탄날 지경에 이르렀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그래서 어느 날에 아침에 수다 떨러 카페 갔을 때, 최대한 정중하게 건의를 했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하루 업무 중에 졸음을 방지하고자 아침에 카페와서 커피 마시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매일매일 오전 시간을 담소 나누기엔 너무</span></div> <div>시간 낭비 인거 같다. 그러니 커피만 사서 사무실에서 마시고 업무를 하면 안해도 될 야근이고 안나와도 될 꿀 같은 주말이지 않느냐?'</div> <div><br></div> <div>글에서는 짧게 줄였지만 나는 그 때 A랑 B 기분 안나쁘도록 최대한 돌려서 돌려서 정중하게 말했음. (이야기라고 하면 기분 나빠할까봐 담소라고 함)</div> <div><br></div> <div>근데 이게 왠걸ㅋ 다음날부터 나만 빼고 카페를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ㅋㅋㅋ렬ㅋㅋㅋㅋㅋㅋ킹ㅋㅋㅋ</div> <div><br></div> <div>처음에는 굉장히 좋았음. 내 업무하는데 방해안되고 처음으로 만끽한 오전 시간은 오히려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끝낼 수 밖에 없게 했음.</div> <div><br></div> <div>근데 가장 큰 문제는 얘네들이 업무분장할 때 나를 배제하기 시작함. 그리고 회사에서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될 여러 소식들을 아예 안알려줬음.</div> <div><br></div> <div>회식 시간과 장소를 안알려줘서 회식이 있다는 것만 알고 어딘지 몰라서 회식 시작하고 2시간 동안 헤메다가 다른 팀원한테 물어물어 겨우 도착함.</div> <div><br></div> <div>연말 정산을 해야 되는데 관련 서류 있잖음? 그걸 안줘서 실장님이 나 찾아와서 왜 너만 안내냐고 성질냄.</div> <div><br></div> <div>나야 아무것도 몰랐으니 읭?? 이러고 벙쪘음.</div> <div><br></div> <div>모든 소식이 늦으니 회사 내 다른 팀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음. (회사 전체 회식, 연말 정산이 대표 사례임)</div> <div><br></div> <div>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업무를 가르쳐줘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모르는게 있어서 물어봐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르쳐주질 않았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신입이니까 당연히 가르쳐주지 않으면 제대로 못하는게 현실이잖음? 해본 적이 없는데.</span></div> <div><br></div> <div>업무 진행 방법 정도만 알려주면 일주일만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끝낼 일을 나 혼자 맨땅에 헤딩하면서 한달 동안 붙잡고 있게 했음. (중간 중간 닦달은 보너스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속에서 천불이 나고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음. 근데 신입사원인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음? 그냥 닥치고 참는 수밖에 없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6개월 동안 없는 사람 취급 당하면서 지냈음.. A와 B 포함 모든 팀원들이 그랬음. 지들도 라인이랍시고 타야되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이것도 둔팅이인 나는 3개월이나 지나고 나서야 이걸 알게 됐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 이 사람들이 나를 왕따시키는구나..', '아.. 나한테 일부러 회사소식을 안알려주는구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겉으론 아닌척해도 상처란 상처는 다 받고 속에서 삭히는 타입이라 밤에 잠도 못 이루고 점점 내 몸과 마음이 망가져 갔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그래도 야근한다, 주말에 회사 나가야된다는 걸로 인간관계에 금도 가기 시작했으니 위로 해줄 친구들은 없고,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울기도 엄청 울었음. 우는 소리 듣고 부모님 마음 아프실까봐 매일 새벽마다 소리 죽여서 매일같이 울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다가 문득 내가 왜 이따위 취급 받으면서 회사에서 일을 해야되지? 라는 생각을 6개월이 지나고나서야 처음 하게 됨. (멍청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때부터 A랑 B한테 시간 괜찮으면 나랑 1:1로 얘기 좀 하자고 매일같이 부탁함.</div> <div><br></div> <div>근데 그 때 마다 되도 않는 핑계와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자꾸 나를 회피했음.</div> <div><br></div> <div>그걸 1달 동안 했으니 어느 날 퇴근 시간 다가올 즈음에 A가 카페가서 얘기 좀 하자는거임.</div> <div><br></div> <div>카페 가서 주문하는 와중에 난 무슨 생각인지 스마트폰 녹음 어플을 켰음.</div> <div><br></div> <div>근데 그거 하나 몰래 켜는데 그까짓게 뭐라고 쓸데없이 겁만 많은 나는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음.</div> <div><br></div> <div>그리고 A한테 내가 '나한테 왜 그러느냐' 고 물어봤음.</div> <div><br></div> <div>거기서 A가 하는 말이 '우리가' 너한테 뭘 했길래 그런 질문을 하냐고 했음.</div> <div><br></div> <div>내가 여기서 A만 주도한게 아님을 알게 되었음. (이 때서야 B도 같이 주도했다는 걸 앎..)</div> <div><br></div> <div>자꾸 발뺌했지만, 그간 6개월 동안 당한게 너무 많아서 도저히 발뺌하고 핑계를 댈래야 댈 수가 없었음. (회식 사건, 연말 정산 사건 외에도 많음)</div> <div><br></div> <div>그제서야 A가 6개월 전 아침에 카페에서 내가 했던 말을 축약해서 함.</div> <div><br></div> <div>'니가 6개월 전 카페에서 했던 그 말이 나와 B를 한심하게 생각하는 거 같이 들렸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것도 다른 팀원들 있는 앞에서 그런 얘길 해서 기분이 나빴음.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가 없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지 말만 하고 내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 사무실로 쌩하니 가버렸음.</div> <div><br></div> <div>나는 초멘붕상태에 빠짐.. 40대 중반의 슬하에 자녀를 2명 둔 가장이 하는 생각이 저렇구나...</div> <div><br></div> <div>그 길로 집에 와서 녹음했던 걸 수없이 반복해 들으면서 울다가 지쳐서 잠에 듬.</div> <div><br></div> <div>그 뒤로 일주일 동안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지냈고, 그들도 역시나 나를 없는 사람 취급했음.</div> <div><br></div> <div>일주일 동안 고민을 엄청 많이 했음.</div> <div><br></div> <div>이 업계가 특이 업종이고 매우 좁음. 여기서 문제 일으키면 어딜가서든 부당한 이익을 받을지도 모르니</div> <div><br></div> <div>여기서 나만 참고 조용히 넘어가면 아무 일도 없던 듯 그렇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지나가겠지했음.</div> <div><br></div> <div>근데 아무리 긍정적으로 좋은게 좋은거지 생각해봐도 내가 그간 당한 6개월이 너무나도 분통하고 억울했음.</div> <div><br></div> <div>옳은 소리 한 번 했다고 내 6개월이 이렇게까지 비참하고 병든 시간을 보낼 줄 몰랐음.</div> <div>(여기까지 고구마 물 없이 먹어줘서 고마움. 이제 사이다 드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 바보같이 당하기만 하고 참느니 뭐라도 엎어버리고 나가자.</div> <div>내가 이 업계 계속 있어서 나중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어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벌써부터 무얼 걱정함?</span></div> <div>뭣같으면 그냥 다른 일 알아보면 됨.</div> <div>이 일 아니면 죽고 못사는 것도 아니잖음?'</div> <div><br></div> <div>그렇게 마음 잡고 최소 임원급한테 내부 고발이라도 하고 가자. 하고 녹음본 챙겨서 사장실 앞까지 갔음.</div> <div><br></div> <div>근데 사장한테 얘기하는건 뭔가 되게 아닌 것 같았음. 게다가 자리에 있지도 않았음. 그래서 이사실로 갔음.</div> <div><br></div> <div>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이사님이 이미지가 나빠질대로 나빠진 나를 되게 한심하게 쳐다봤음. (이사님을 이해 못한건 아니지만 기분이 상함.)</div> <div><br></div> <div>이사님은</div> <div><br></div> <div>'팀 내 일어난 사건사고인데 이걸 왜 나한테까지 끌고 오느냐 팀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지않느냐?</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렇게 나한테 일러바치는 식으로 와봤자 너한테 득될게 하나 없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함. 인정</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함. 나도 다 알고 있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기서 내 비장의 카드를 꺼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경영지원팀가셔서 사무실 내 cctv 기록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근 6개월 동안 나 빼고 오전에 정상 업무 한 사람 없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리고 사무실 출입기록부를 보셈. (출입문이 센서라서 따로 보안업체에 연락하면 출입일지를 열람할 수 있음. 출입문에도 cctv 당연히 있음.)</div> <div><br></div> <div>신입사원인 내가 근태에 대한 것을 언급하니 갑자기 이사님 표정이 굉장히 심각해짐. (돈하고 관련됐으니 그럴만도 함.)</div> <div><br></div> <div>왜냐하면 우리팀이 13명인데 한달에 두당 200으로만 계산해도 우리 팀 한달 인건비가 2천이 넘음. 근데 200일리가 없잖음?</div> <div><br></div> <div>당연히 우리팀 한달 굴러가는 인건비는 어림셈으로 4~5천은 될거임. 근데 이 13명 중에서 12명이 6개월 동안 오전에 업무를 안한다고 함.</div> <div><br></div> <div>이사님 왈 '너 지금 돌이킬 수 없는 발언한거 암?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가는거 안배움?' (여기서 2차로 빈정 상함)</div> <div><br></div> <div>빈정이 좀 상해서 약간 따지듯이 말함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예의 없었음. 이건 나중에 죄송하다 함.)</div> <div><br></div> <div>'지금 경영지원팀가서 권한만 있으면 10분이면 열람할 수 있는 일지가 있는데 내가 머리가 비지 않는 이상 여기서 이사님한테 거짓말할 것 같아보임?'</div> <div><br></div> <div>당연히 내가 거짓말할 이유는 없음. 내가 미쳐 돌아버리지 않는 이상. 이 쯤 되니 이사님이 말이 없어짐. 드라마처럼 녹음본을 다시 재생하고</div> <div><br></div> <div>2번 3번 반복하는 동안에 아무 말도 없이 정적만 흘렀음. (슈벌.. 녹음본이 33분짜린데..)</div> <div><br></div> <div>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나한테 하는 말이 가관이었음.</div> <div><br></div> <div>'니 말이 모두 진실이라고 해도 대한민국 사회가, 우리 회사가 내부 고발자에게 고운 시선이 절대로 안갈 것이다.</div> <div>당연히 들춰내야 할 썩어문드러진 병폐를 걷어냈음에도 너에게 부당한 대우가 갈 수 있고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 (여기서 또 빈정 상함)</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사님 나는 내일 당장 그만 나오라는 얘기도 들을 각오가 되었고, 앞으로 이 업계에 다시 발을 디밀 수 없을 각오하고 이 자리에 앉아 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내 머리가 빈 게 아니면 내부 고발자가 어떤 시선을 받고 어떤 대우를 받는지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여기 이사실에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찾아온 줄 아셨음?</span></div> <div>나를 불쌍하게 생각해줘서 배려 차원에서 그런 말 한거 알지만 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걸 다 알고도 신입 사원인 내가 이사님 만나러 왔겠음?</div> <div>그냥 내가 이걸 조용히 묻고 삭힐수도 있음. 근데 그러기엔 나의 병든 6개월이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통했음. 결정은 이사님이 알아서 해주셨으면 함.</div> <div>나는 어떤 처분도 달게 받을거고, 이걸 여기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조용히 묻겠다고 해도 나는 더 이상 할말 없음. 그리고 지금까지 이사님한테</div> <div>따지듯이 버릇없게 말해서 죄송함. 나도 모르게 격앙되서 그랬음. 다시 한 번 죄송함.'</div> <div><br></div> <div>그리고 죄인처럼 도망치듯 이사실을 나왔음. 문을 닫았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서 털썩 주저앉음. 여기서 빙시같이 닭똥같은 눈물이 또 주륵주륵 나옴.</div> <div><br></div> <div>아침 10시가 안 되어서 들어간 이사실을 2시가 훌쩍 넘겨서 나왔음.</div> <div><br></div> <div>문 앞에서 주저 앉아서 울고 있는데 이사님이 나오더니 점심 먹어야지? 하면서 국밥<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주심. 언제 그랬냐는듯이 눈물 멈추고 돼지같이 처묵쳐묵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그 주 금요일 오전에 하는 주간업무보고 및 회의시간에 난데없는 불똥이 튀고, 연말정산이다 뭐다 해서 바쁜 경영지원팀이 난리가 났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안 업체 연락해서 최근 6개월 간 전 사무실 출입 일지와 출입 센서 작동할 때 문 앞 CCTV 사진까지 첨부, 정리해서 보고서 제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무실 내 CCTV 열람해서 지각자, 업무 시간 내 불성실한 태도 등 근태 관련 행동 적발 시 마찬가지로 사진으로 첨부, 정리해서 보고서 제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금요일 오전임. 경영지원팀 주말 출근 확정임. 주휴수당은 챙겨주려나.. 하는 마음에 너무 미안하고 죄송스러웠음.. 죄인이 된 기분이었음.</div> <div><br></div> <div>난데없는 사태 발생에 회사 전체가 초긴장 상태였음. 회의 끝나고 우리 팀은 A부터 시작해서 전부 다 1명씩 이사님실로 불려가서 면담 진행함.</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다시 또 이사님실로 가서 면담을 진행했음.</div> <div><br></div> <div>'아는거 또 얘기하지만 니가 사회 생활 해봐야 얼마나 해봤겠냐. 이게 바로 내부 고발에 대한 댓가다.</div> <div>너의 발언으로 인해 난리통이 되어버린 회사 분위기 보니 기분이 어떠냐. 경영지원팀 몇명은 오늘 퇴근도 못할거다.</div> <div>니가 불편하라고 가시방석에 앉으라고 이런 처분 내린거 아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견디기 바란다.</div> <div>그리고 니네 팀원 다 불렀는데 너만 안부르면 너한테 진짜 큰일날거 같아서 혹시나 몰라서 불렀다.'</div> <div><br></div> <div>여기서 이사님한테 진짜 감동받았음.. 나도 나중에 이런 직급에 앉게 된다면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음.</div> <div><br></div> <div>그리고 대망의 다음주, 수요일이 찾아왔음. 주말도 월요일도 화요일도 가시방석에 앉아서 업무를 하는둥 마는둥하고 있었음..</div> <div>(경영지원팀 빼고 다들 그랬겠지만..)</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날 오후, 우리 팀은 해체가 되었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를 비롯한 우리 팀 전체 퇴사 처리가 됐으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와 B 그리고 과장 1명이 회사 차원에서 법적인 처분까지 진행한다고 했음.</span></div> <div><br></div> <div>아마도 팀 내 오전 근태를 주도한 사람들이라 그런거 같았음.</div> <div><br></div> <div>속이 뻥 뚫리지만서도 팀장 라인 한번 서보겠다고 어쩔 수 없이 동참해야 했던 사람들이 당할 때는 괘씸했지만,</div> <div><br></div> <div>막상 저런 처분을 받게 되고 나니까 또 미안해졌음.</div> <div><br></div> <div>난 또 나중에 그 사람들한테 일일히 연락해서 잘 지내냐는 둥 하며 이런 저런 안부를 물었음..</div> <div><br></div> <div>여튼 그랬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이후 나는 다시 이 팀 저 팀 방황했지만 그 누구도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음.</span></div> <div><br></div> <div>가끔 바람 쐬러 1층으로 나가면 담배 피는 직원들은 이사님의 호박씨를 마구마구 깠음..</div> <div>(특히 경영지원팀.. 헬게이트 열린 줄 알았다고 했음. 이 사건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건 중에 1개가 됨.)</div> <div><br></div> <div>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사님이 갑자기 나를 호출하더니 회사 생활 할만하냐고 물어봤음.</div> <div><br></div> <div>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다고 했음. 그게 사실이니까.</div> <div><br></div> <div>근데 궁금했던 건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배려해주는 건지 잘 몰라서 여쭙는거니 실례가 된다면 대답 안해주셔도 된다고 하고 물어봤음.</div> <div><br></div> <div>이유는 진짜 말도 안되는 거 였음.</div> <div><br></div> <div>지금까지 자기가 사회 생활하면서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동기들, 후임들, 사원들, 애들 수없이 많이 봤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도 그 중에 하나 였고, 나도 그 중에 하나임. 난 그냥 그런 사람을 좋아함. 그래서 9개월 동안 아침 일찍 출근하는 아들뻘인 널 보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아들 생각도 하고 그랬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니가 갑자기 얼굴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 나올 것처럼 그렁그렁한 채로 씩씩거리면서 오길래 의아하게 생각했을 뿐임. 그게 다임.</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하지.... 끝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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