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변호인을 보고 왔습니다. <div><br /></div> <div>영화보는내내 답답하고 먹먹해져서..</div> <div><br /></div> <div>영화 초중반에 접견실에서 국밥아주머니랑 그 아들이 만나는 장면에서 눈물이 찔끔나오더니</div> <div><br /></div> <div>재판할때는 통쾌해서 다시 멈추다가 송변이 차경감한테 국가란 무엇인지 말해줄때..</div> <div><br /></div> <div>그 때는 왜인지는 몰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div> <div><br /></div> <div>무튼 영화 잘 보고 나왔는데 사람들도 많고 시끌시끌한데 </div> <div><br /></div> <div>어떤 여성분이 같이 온 일행들이랑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재밌었다 뭐라 말하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대강 들렸던대로는 여자분은 이 영화가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span></div> <div><br /></div> <div>변호사시절 일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인지도 모른 상태인거 같았어요</div> <div><br /></div> <div>뭐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넘어가려는데 일행분이 설명잘해주시더라구요(다행히 일1베충은 아닌듯)</div> <div><br /></div> <div>근데 남자분 마지막 말이 아직도 인상깊네요.</div> <div><br /></div> <div>"송강호 씨가 배우 생활하면서 지금까지 일이 끊겼던 적이 없었대.. </div> <div><br /></div> <div> 근데 이번 변호인 영화 찍고나서 일이 안들어와서 쉬고 있다더라.. 웃기지? 지금은 2013년인데 말이야..."</div> <div><br /></div> <div>사실 저도 이 사실은 몰랐었기 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검색해서 봤더니 이미 네이버 자동 검색어에 '송강호 변호인 외압' 이 있고</div> <div><br /></div> <div>그걸 검색해보니까 여러 관련 뉴스들이 나오길래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좀 더 검색해보니까 곽도원씨와 오달수씨는</div> <div><br /></div> <div>연희단거리패라는 극단 출신이던데 극단 창단하신 분이 문재인아저씨랑 고교 동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div> <div><br /></div> <div>뭔가 송강호씨도 그렇지만 다른 배우들도 이런 정치색이 짙은 영화 찍는 것이 어려운 선택이고, 거기에서 오는 여러 외압, 무언의 압박등이</div> <div><br /></div> <div>있을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었을텐데...</div> <div><br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연해주셔서 아직까지도 제 가슴에 감동이 사라지질 않네요..</div> <div><br /></div> <div>"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div> <div><br /></div> <div>극 중 송강호씨가 마지막 재판날에 차경감에게 울부짖듯 말하던 그 대사가 계속 생각이 나네요..</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