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0시부터 우다당탕이 시작됨.

난 그렇게 예민한 성격도 아닌대 졸라 거슬렸음.

그래...한두시간만 참으면 지나가겠거니 했는대...

왠걸, 삼시세끼 재방송이 끝나도록  정도가 심해짐.

참다참다 올라감....근대 ㅋㅋ

띵동~
아이:누구세요?(존나 순진무구한 아이목소리)
본인:어...아랫집 아저씨인대...
문이열리고...OTL
딱 봐도 초딩초딩한 아이들 밖에 없었음.

본인:부모님안계시니?
아이:네(존나 순진무구한 아이목소리)

그리곤...쾅!

애들밖에 없는 집에 왠 산적이 들이닥쳤으니 그럴만 했음.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잠을청해봄...(올리가 있나) 

참다참다 경찰에 신고함.

본인:밤늦게 죄송합니다. 층간소음도 신고 되나요?
경찰:아뇨(귀찮)
본인:방금 올라갔다 왔는대 보호자가 없어요...아동방치나....
경찰:네...(역시귀찮) 층간 소음은 관할하는 곳이 따로 있어요. 거기로 전화하심 되고요...에....주간에 하셔야 됩니다~(이쯤했음끊어라~)

1차 멘붕.

그래도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우다당탕은 그치지 않음.

이젠 경비실에감...

본인:저...윗층이 시끄러워서...혹시 비상연락처 라도...
경비:그런거 없는대요? 함 올라가서 주의를 주세요.

2차 멘붕. 

짜증짜증짜증...담배를 물고 있는대 쩌~어~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옴. 그랬음. 보!호!자!(들) 산적의 몽타쥬를 이용, 한판 할까했으나...우리동네 나름 조용한 동네...

그냥 노려봄.

친척은 아닌것 같고...근처 이웃인대 같이 운동댕기는 사람들 같았음. 요가 어쩌구 저쩌구...수영 요로케 조로케...그래 ㅅㅂ...너님 밑집사는 내가 죄인거다.

3차...멘붕은 여기서 시작됨.

애들 대리고 나오며  하는 말이 가관...
(존나순진무구한)아이맘: 잘놀았어?
(존나순진무구한)아이: 응!
  
난 애초에 애들을 재우고 한잔 하러 간줄알았음. 근대 우리의 존나순진무구한 아이들은 잠에서 깬거지, 그리곤 우다당탕을 시전 해주신거고. (나란 남자 순진한 남자.) 근대 아니였음. 그냥 니들끼리 놀아하고, 지들은 술마시러 간거였음...그렇게 아파트 입구에서 ㅃㅇㅃㅇ....

지금은 샤워소ㄹ....;;;;

암튼 이만 자야겠음. 애들끼리 있을때, 같이만 있어도 재밌는거 이해함. 근대 최소한 부모라면, 이러면 안되지 않음?

자주 그런것도 아니거니와...이웃간에 얼굴 붉히기 싫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는 셈 치고 썰 풀어봄.

모바일이라 PC에서 가독성 떨어져도 책임 안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