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얼마전 한 1년쯤 멘토 멘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div> <div>10살쯤 어린 대학원 후배(여)에게 두어차례 연락이 왔습니다.</div> <div><br></div> <div>남자친구가 생겼다더군요.</div> <div><br></div> <div>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좀비는 일단 `꺼져, 그리고 피임은 잘해라`라는 답변을 해주었으나</div> <div>남자친구란 놈이 좀 골때립니다.</div> <div><br></div> <div>20대 후반에 부모님도 사업하시고,</div> <div>본인도 월 2000쯤 되는 수익을 올리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div> <div>네 부러운 금수저입니다.</div> <div><br></div> <div>뭐 별다를건 없습니다.</div> <div>타인에 대한 통제성향이 강해보이더군요.</div> <div><br></div> <div>사귄지 2주된 여자친구에게 앞으로</div> <div>본인의 '말을 잘들어라'</div> <div><br></div> <div>지인과의 연락은</div> <div>'허락을 받고 연락해라'</div> <div><br></div> <div>'넌 내 말만 들으면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타인을 본인이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지 정신병인지 모르는 걸 가지고 있어보였기에</div> <div>후배에게는 '건방진 녀석이네 ㅋㅋ' 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선입견일 수도 있지만</div> <div><br></div> <div>어린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금전적 우위에선 갑을관계에 익숙해져 있고 </div> <div>그런 관계의 연애에만 익숙해져 있다면 그럴법한 인성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천천히 남자친구의 성격이나 주의환경을 파악해보라 조언을 해주었습니다.</div> <div>후배는 언제 한번 결정적인 순간에 남자친구의 의견(통제)에 반하는 행동을 해보겠다고 이야기 합니다.</div> <div><br></div> <div>제 생각으론 데이트 폭력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것 같기에 그런행동을 자제하라 이야기 했으나</div> <div>후배는 똑똑하고 매너있는 사람이라 그럴 일 없을 거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틀 뒤 </div> <div>남친이 뭔지는 모르는 빨간색 오픈카를 뽑았다고 드라이브를 다녀왔다고 합니다.</div> <div>그리고 운전하는 남자친구의 쌍욕과 함께 </div> <div>'굼뱅이 같은 것들은 다 밀어버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합니다. 장소는 행단보도......</div> <div><br></div> <div>드라이브를 끝나고 가볍게 맥주를 한잔하고 돌아 오는길에</div> <div>다른 놈들과 술마시면 쳐맞을 줄 알라는 이야기 까지 완벽합니다.</div> <div><br></div> <div>건방진것도 자신감이 넘치는것도 아니였습니다.</div> <div>그냥 똘아이였죠 아니 미X놈일지도.</div> <div><br></div> <div>일단 되도록이면 빨리 헤어지라 조언했습니다.</div> <div><br></div> <div>몇년전 있었던</div> <div>전 여친 집에 들어가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살해하고</div> <div>전여자친구는 강금 강간하던 미X놈에 대한 기사가 떠올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흠... 별일 없이 헤어져야 할텐데 말이죠. 걱정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