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날 회사 끝내고 대전-대구 처가집에 갔는데, 벌써 처가집에 다닌지도 9년이 넘었음.. 매번 처가집에가서 고스톱을치면 뭐;; 룰은 다르지만 매번 돈을 땀
자칭 타짜이신 장인 장모님과 고스톱 못치는 사위들 그리고 처형들과 처남 한명...
올해는 고스톱에서 꼭 져서 돈 좀 잃어 드리겠다 가짐하고.. 잘 풀릴듯하면 무조건 go를 지르기로했으나 칠때마다 계속 싸고 싸고.. 돈 0원으로 쳤다가 3,000원까지 따고 3go 찬스가 왔음
나 :(쌩짜 하나 살았는데 이걸먹고 싸줘?) 일단 3go!
장인어른이 딱 3점으로 이기심
그 이후로 한시간 동안 광도 못팔고 내 적자는 -5,000원이였음..
한시간 10분되기전에 마지막으로 쿨하게 져드리겠노라 다짐을하고..
나 : 장모님!! 이번판이 마지막입니다. 전 못먹어도 고하겠습니다.
장모님 : 돈을 떼잃고 잠이 오겠나?
그리하여 라스트 판을 장인,장모,나 이렇게 3이서 치기 시작했습니다.
몇번을 짝짝 소리내어 빚장을 맞추니 어느새 3점
나 : 원고!
나 : 투고!
나 : 쓰리고!
나 : 포고!!
그래서 마지막까지 초단도데리고 오고 점수 24점에 피박. 광박. 4고
장모님 : 이게 도대체 뭐이고? 얼마줘야대나..
나 : 아.. 아닙니다.. 장모님 즐거웠습니다.
장모님께서 내가 딴건 만원이니까 돌려주겠네!
나 : 아닙니다..아하하.. 그냥 용돈 쓰세요~~
햐.. 벌써 9년째 타짜들을 상대로 매번 고스톱치면 항상 따놓는것도 이거 괴롭네여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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