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어린 시절 그때 왜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요. <div><br></div> <div>아이들이 보던 어른들은 그렇죠. </div> <div><br></div> <div>술도 맛깔나게 마시고, 멋지게 담배도 피우고. 더이상 공부에 치이지않고 돈벌어서 맛난거 사먹고</div> <div><br></div> <div>자동차도 몰고.. 자기가 하고 싶은걸 다 하는 줄 알았어요. </div> <div><br><div>어른들이 하는건 그저 다 부러웠나봐요.</div> <div><br></div> <div>한번은 가구도매업 하는 아버지를 따라 나선적이 있었어요.</div> <div><br></div> <div>2.5톤 타이탄 드럭에 가구를 싣고 다니며 전국으로 싣고 다니며 팔고 괜찮은 가구가 있으면 또 싣고 오기도하며</div> <div><br></div> <div>무거운 장농을 기사아저씨와 둘이 올리고 내리고 행여 문짝에 기스라도 나지않을까..조심조심...</div> <div><br></div> <div>그렇게 하루종일 아빠옆에서 진천, 보은, 천안까지 돌고 집에 와서보니 아빠 손에는 물집이 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걸 불로 소독한 바늘로 진물을 빼내주는 엄마가 있었고요...</div> <div><br></div> <div>그래도 그땐 그런 가장의 모습이 어떤건지 잘 몰랐어요. 휴게소에서 사주시던 손짜장이 맛있었고</div> <div><br></div> <div>거래처 사장님들이 주는 천원짜리와 과자에 헤벌쭉했던 10살이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제나이 이제 37살입니다.</div> <div><br></div> <div>어른이 된것 같냐고 물으시면...전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어릴때 별것 아닌것 같던 어른들의 세계는 나이를 먹고보니 어려워졌습니다.</div> <div><br></div> <div>첫사랑도 겪어보고 군대도 다녀오고 학교도 직장도...첫 실직도...다 겪어봤구요</div> <div><br></div> <div>그렇게 하고싶었던 꿈도 접어보구요</div> <div><br></div> <div>어머니를 잃고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두번째 세번째 사랑도 다 잊고 그렇게 살고있나봐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살고 있네요. 어른이 무엇인지 잊고 살고 있나봐요.</div> <div><br></div> <div><br></div> <div>마리텔에 나온 김영만 아저씨의 방송을 보고 </div> <div><br></div> <div>이제 어른이니 잘 할 수 있겠죠? 라는 자막을 읽고</div> <div><br></div> <div>되물어 봅니다. 이젠 잘 할 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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