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언제나.. 항상...</div> <div> </div> <div>저는 늘 뺏기면서 살아왔어요</div> <div>부모님은 항상 동생에게 양보해야한다며 오히려 동생을 꾸짖는 저를 꾸짖으셨답니다.</div> <div>뭐 어쩔수없죠 저는 언니니까.. 네...그런거죠..</div> <div> </div> <div>그래서 언젠가부터는 동생이 말없이 제 물건을 가져다써도 아무런 대응을 안했어요</div> <div>대응을 해봤자 저는 부모님한테 또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div> <div> </div> <div>'너는 언니가 되어서는 ~##$%%$$$##$'</div> <div> </div> <div>이젠 제 물건을 마음대로 가져가도 아무런 감흥조차 없답니다</div> <div>당연한거겠죠?</div> <div> </div> <div>오늘도 그저그런 일상이네요 </div> <div>평소처럼 꾸준히 챙겨먹던 여드름약을 복용하려는데</div> <div>앗..! 이럴수가.. 여드름약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어요~!!</div> <div> </div> <div>제가 일일히 까먹기가 귀찮아서 엊그제 그 약을 예전에 먹던 비타민통에 잔뜩 넣어놨는데..</div> <div>그 약이 사라져버렸어요!</div> <div> </div> <div>동생인걸까요?</div> <div>아..동생 방 화장대위에 제 약통이 보이네요!</div> <div> </div> <div>'야~ 비타민 내가 잘 먹었다! 그리고 잘먹을게~ 넌 먹어봤자 다~살로 갈꺼야 그럼 아깝지않냐 아하하하'</div> <div> </div> <div>'그래~니 동생 임신했는데 비타민정도는 양보해줘~너는 새로 사 먹으면 되잖아 그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또 그거 찾는다고 동생방을 기웃거려'</div> <div> </div> <div>동생도 엄마도 정말 너무하네요..!! 제가 항변할 기회조차 주지않으니~!!</div> <div>이번에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동생이 멋대로 제 약을 가져가버렸어요</div> <div>엊그제는 화장품을 가져가더니..... 정말이지....하....</div> <div> </div> <div> </div> <div> 네.. 양보하라니까 어쩔수없네요!</div> <div>양보해야죠...!!</div> <div>제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 저는 죄가 없답니다..</div> <div>남아도는 약통이 비타민통밖에 없었을 뿐이고...매일매일 먹으려면 식탁위에 올려놓는게 편하고..그렇잖아요??</div> <div>설마 임신한 동생이 그걸 냅다 가져갈줄 누가 알았겠어요??</div> <div>그리고 남의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는게 나쁜거잖아요</div> <div>그렇죠? 음..아닌가요?</div> <div> </div> <div>게다가 엄마도 그냥 조용히 양보하라고 했으니까..</div> <div>저는 그래서 군소리없이 양보한것뿐이에요</div> <div>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동생을 위해 양보한것뿐이랍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니까 저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