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르기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
무조건 가장 큰곳을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뭔가 잘 짜를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가까운곳에 큰 미용실이 있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있는 미용실이었다.
좋아! 여기면 됐어!
 
유유히 사람이 없는 때를 기다려 오전에 갔지.
그..근데 예약이 되어있다고 난중에 오라 하는것이었다.
아니.. 이런 경우를 봤나...-_-+++
하지만 이쁜 여자미용사 누나가 공손히 말하길래
나도 아주 공손히 2시간 후에 꼭 오겠다고 말하고 나왔다.
누나는 아니겠구나...-_-;
 
2시간 후에 다시 갔더니, 다시 오셨네요 라면서
아주 좋아해줬다...물론 겉치레이겠지만....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방법을 알고 있었어..ㅋ
 
헐. 근데 나의 머리를 담당해주는 미용사는 아주 오크인게
아닌가 !!!!!!
정말 실력이 좋아보이는 얼굴을 한 미용사 누나.
이번에는 확실히 누나가 맞는듯..
 
'그냥 깔끔하고 단정하게 짤라주세요'
라고 말한뒤 5분후
다 짤랐다고, 머리를 감겨주었다. 목마사지도 해주더군 호호호
 
그리고 아름다운 계산을 하러, 카운터에 가서
만원짜리 지폐를 한장 건넸다.
특별히 현금을 주겠다 라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돈을 줬는데 
뭥미..??
 
"저기...손님 만오천원인데요....."
네????????//
(시바시바 !!)
속으로 욕을 엄청 해댔지만 겉으로 아주 쿨하게
"아 그러세요^^^^  여기 있어요^^^^"
이러면서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나왔다.
 
앗. 근데 커피전문점에서 먹을수 있는 커피를 하나 주는게
아닌가!!! 
으흠.....그래도 만오천원은 너무 비싸 !!! . ㅠㅠ
그렇다고 머리도
잘 짜른게 아냐!! 오히려 밀양에서 8000원주고 하는데가
더 잘 짜르네 !!!
아오 젠장. 아까운 내돈.  5000원이면 돼지두루치기 밥 한끼
아주 배부르게 묵을수 있는 돈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