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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진짜킹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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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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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43051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29
    조회수 : 2354
    IP : 182.210.***.13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5/15 01:57:09
    http://todayhumor.com/?lovestory_43051 모바일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 22부
    22부



    -남자 이야기-



    지수의 전화에 냉정하게 끊고서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쓰라렸다.


    -지수도 내가 좋아서 저러는건데..-


    하지만 지수에게는 이성적인 감정보다는 오래동안 알아왔던 만큼 설레는 감정이나

    애뜻한 감정보다 여동생같은 편안함이 더 컸다.


    전화 통화가 끝나자 옆에 있던 동료가 의아해 하면서 나를 쳐다봤다.


    "애인 아니가?"

    "아냐.."

    "아~! 양다리 그녀?"



    순간적으로 얄밉게 말하는 동료에게 양다리로 암바를 걸뻔했다.

    동료의 계속적인 질문에 짜증이나서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며 말했다.


    "됐고 일하러 들어가자~"


    동료는 뭐가 그리 궁금한지 계속 따라오면서 누군지 물었다.


    "누군데 믿니 안믿니 그러냐~"


    그냥 무시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평소에 한번씩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던 은주가 전화가 없자 지수가 말한 

    희철이라는 존재가 굉장히 신경이 쓰였다.


    희철이라는 존재를 신경쓰지 않으려 어제 은주가 전화로 해주었던 뽀뽀와 

    이번주에 우리집으로 온다는 기분좋은 생각만 애써하며 

    은주가 쉬는시간에 전화해주기만을 기다렸다.


    점심시간까지 은주에게서 한통의 전화도 없었다.

    동료랑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동료의 눈을 피해 은주에게 전화를 했다.

    신호음은 가는데 은주가 전화를 받지 않다가 갑자기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훈이오빠인가요?"


    묵직한 남자 목소리에 화들짝 놀래서 전화를 잘못걸은것 같아 번호를 확인했더니

    은주번호가 맞는걸 확인하고 그 의문의 남자에게 말했다.


    "누구시죠?"

    "전화거신 그 쪽은 누구신데요?"


    의문의 남자가 되묻는 말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은주가 휴대폰을 잃어 버렸나? - 


    혹시나 싶어 의문의 남자에게 말했다.


    "그 휴대폰 주인의 애인입니다."

    "아 진짜구나..."


    -뭐가 진짜라는 말이지?? 그리고 이 느끼한 색히는 누구지? -


    왠지 기분 나쁜 그 남자에게  물었다.


    "그러면 전화 받으시는 그쪽은 누구신데요.."

    "아~ 강희철이라고 합니다~"

    "네?? 누구라고요?"

    "강희철요~~"


    그 남자가 자기 이름을 말할때 옆에서 은주의 욕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야 이개개끼야~!  핸드폰 달라고~』



    - 진짜로 희철이라는 사람이 있는거였네...은주야 어떻게 된거니? -






    - 그녀 이야기 -




    난생 처음으로 전화기에 대고 뽀뽀를 했더니 어제일이 자꾸 생각나서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괜히 좋았다.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고 기분좋게 학원으로 가면서 오빠에게 전화를 했더니 계속 통화중이였다.


    - 아침부터 누구한테 전화를 하는거지? -


    조금 이따가 전화하기로 하고 학원으로 향했다.


    또 정문에 신경이 쓰이는 희철이오빠가 있을까봐 학원 입구에서 멈칫해서 살펴보고 

    희철오빠가 없는것을 보고 정문으로 들어갔다.


    -그 오빠는 왠지 자꾸 부담이 되네..-


    교실에 들어가 같이 공부하는 동생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자리에 앉아서 

    수다를 떨다보니 수업시간이 되었다.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같이 공부하는 동생이라 점심을 먹으려 교실을 나서면서 

    오빠에게 전화를 하려다가 어제 오빠에게 했던 전화기 뽀뽀가 창피해서 

    먼저 전화하지 못하며 오빠의 전화를 기다리던중 누가 뒤에서 나를 콕 찔렀다.


    뭔가 싶어서 뒤를 돌아봤더니 희철오빠였다.


    "은주야 안녕~!"


    -어? 어제까지는 존댓말 하더니 오늘은 반말이네.. -


    "네..안녕하세요.."

    "이제 우리가 안지도 좀 된것 같은데 말 편히하자~"

    "오빠는 편하게 하세요.."


    희철오빠가 약간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만 말편히 하면 좀 그렇잖어~"


    희철오빠에게 말을 놓으려니 뭔가모르게 굉장히 불편했다.


    "저는 이게 편해요..저는 밥먹으로 가볼께요.."


    그리고 희철오빠의 옆을 지나서려는데 희철오빠가 내 손목을 잡아 나를 이끌고 나가려했다.


    난 완강히 저항하면서 말했다.


    "이거 놓으세요 저한테 왜 그러세요!"

    "니가 자꾸 이렇게 뜅기니깐 자꾸 니 생각이 나서 나도 미치겠단 말야!"



    -그래 이렇게 됐으니 그냥 지금 말해야겠다.-



    희철오빠를 빤히 쳐다보고 말했다.


    "저 진짜로 남자친구 아니 애인이 있어요~! "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면 또 지겨운 게이드립할까봐 애인있다고 말했다.


    "진짜 애인 있는거야?"

    "네! 있다니깐요!! 지금 바로 전화해서 바꿔 드릴께요!"


    휴대폰을 꺼내서 전화를 하려고 하자 그 휴대폰을 낚아채고는 희철오빠가 말했다.


    "알았어..그럼..애인 있다는데.. 마지막으로 점심이나 같이 먹자!"

    "휴대폰 줘요~!"

    "밥 같이 먹으면 줄께~"


    - 아 짜증나네..이색히~! 학원에서 욕할수도 없고...-


    그때 전화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희철오빠는 전화기에 찍힌 『후니오빠♡』 보며 웃으며 말했다.


    "진짜 훈이오빠네~ 이 사람이 애인이야?"

    희철오빠 손에 든 휴대폰을 뺏으려하며 나도 모르게 희철오빠에게 욕이 나왔다.


    "야 이 새끼야~! 빨리 휴대폰 달라고!!!"


    나의 욕에 희철오빠는 표정이 이상하게 달라지며 전화를 받았다.


    "훈이오빠인가요?"


    - 저 미친 색히 전화를 받으면 어떡해.. -


    "전화거신 그 쪽은 누구신데요?"


    승훈이오빠가 애인이라고 말하면 앞으로 나에게 찝적 되지도 않을거고 

    통화가 끝나면 휴대폰를 돌려줄것 같아서 희철오빠를 노려보며 서 있었다.


    "아 진짜구나..."


    -도대체 무슨통화를 하는거지..-


    "아~ 강희철이라고 합니다~"


    희철오빠의 자기가 누군지 알리는 순간 큰 실수 했다는것이 느껴졌다.


    - 참~! 지수언니가 희철오빠 알잖아? 승훈이 오빠가 오해할수도...-


    순간 깜짝 놀라서 희철오빠에게 소리쳤다.


    " 야 이개개끼야~!  핸드폰 달라고~ "


    욕을 들은 희철오빠는 종료버튼을 누르고는 이상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은주 욕도 잘하는구나~ㅋ"

    "그러니깐 빨리 달라고~!"


    그제서야 핸드폰을 건네 받았다.


    그리고는 희철오빠는 나를 한번 쓱 쳐다보고는 뒤돌아서서 저 앞으로 걸어갔다.


    난 너무 놀라서 바로 승훈이 오빠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오빠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더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승훈이 오빠에게 전화 좀 받아달라는 문자를 보내고 계속 핸드폰만 쳐다보며 

    점심도 먹지 못한체 교실에만 있었다.


    -오빠..오빠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니깐 전화좀 해주면 안될까...나 믿어준다며..-


    점심시간이 지난후에는 수업을 해도 머리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수업이 끝날때까지 오빠는 한통의 전화도 없었다.


    수업이 끝나고 멍하니 터벅터벅 걸어서 집으로 가다보니 자동차 크락션 소리가 들렸다.

    옆을 보니 희철오빠가 내 걷는 속도에 맞춰서 옆으로 따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희철오빠의 징그러운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차에 탄체로 나에게 큰소리로 물었다.


    "은주야~ 너거 승훈이 오빠는 너 안태워주나~?"

    "가만히 나좀 내버려줘요 제발~!!"

    "아까 니가 욕하니깐 더 이뻐 보이던데~ㅋ"


    -아 저 싸이코같은...색히..-


    빠른 걸음으로 걸어갈때 벨소리가 울렸다.


    오빠인가 싶어 그 자리에 서서 전화기를 잽사게 확인했는데 오빠 전화가 아닌 

    낯익은 번호라서 생각을 해보니 지수언니의 번호였다.


    내가 서 있으니 희철오빠의 차도 섰다.


    안그래도 승훈오빠와 희철오빠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중인데 

    지수언니까지 전화오자 머리가 어지러웠다.


    전화를 무시하고 받지 않자 한번 더 전화벨이 울렸다.


    지수언니의 성격상 전화를 안받으면 계속 올것 같아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디 쯤이니?


    이상하게 지금 전화상의 지수언니의 목소리는 친절히 들렸다.


    - 왠일이지? -


    약간 이상하게 생각하며 대답을 했다


    "지금 집에 들어가는길인데요.."

    "아~ 그래 안그래도 너거집에서 너 기다리는중인데..언제 오나 싶어서~"


    순간 전화기를 떨어트렸다.


    -아..지수언니 제발...나 오늘 너무 힘들단 말야..-


    핸드폰을 다시 줍고 집으로 달려가던중 나를 따라오는 희철오빠의 차가 보였다.


    내가 달리다가 그 자리에 서니 희철오빠의 차도 섰다.

    희철오빠의 차로 다가가서 말했다.


    "희철오빠 제가 정말 급해서 그러는데 집까지 태워주세요.."


    희철오빠가 특유의 눈웃음으로 말했다.


    "아까 욕할땐 언제고~ㅋ"

    "그럼 됐어요.."


    다시 뛰어 갈려고 할때 희철오빠가 차에 타라고 그랬다.

    희철오빠의 차를 타고 아파트에 도착했다.


    희철오빠의 차에서 내리려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날 기다린듯한 지수언니가

    차에서 내리는 나를 보며 내게로 다가왔다.


    짧은 치마에 붉게 칠한 입술로 살짝 비웃으며  말했다.


    "데이트 하다가 오는 모양이네?"

    "아뇨..언니가 집에 있다길레 빨리 온다고.."


    지수언니가 내 옆을 지나가더니 희철오빠 차의 운전석 옆 바깥에서 희철 오빠에게 인사했다.


    "전에 한번 봤었죠?"


    희철오빠의 특유의 눈웃음으로 대꾸를 했다.


    "그런가요?"

    "우리 은주랑 데이트 하다가 오셨나 봐요?"

    "아~ 네.. 하도 태워 달라고 해서 여기까지 태웠줬어요~"


    둘의 대화를 듣는것만으로도 쓰러질것 같았다.

    그리고 희철오빠는 운전석에서 손을 흔들며 유유히 사라졌다.


    차가 사라진걸 본 지수언니가 내게로 다가오며 말했다.


    "내가 승훈이 오빠 만나지 말라고 그랬지~!!?"


    다 아는듯이 묻는 말에 말이 더듬거렸다


    "안..만나..요"


    지수언니가 이번에는 귓속말로 말했다.


    "오빠가 너한테 해준다고 이벤트 준비중이더라~ 은주는 참~ 좋겠네"


    -이벤트?? 그건 또 무슨말이지?? -


    지수언니의 말이 이어졌다.


    "나도 왠만하면 참을려고 했는데 오빠가 이젠 너 때문에 날 안믿는다기에 너거 부모님도 날 안믿는가 싶어서"


    숨이 멎을것 같아 심호흡 한번하고 지수언니에게 말했다.


    "지금 우리집에서 뭐한거예요~!"

    "들어가보면 알꺼고~ 너거 부모님은 나 믿더라~"


    무슨말을 했는지 상상이 가서 울부짖듯이 지수언니에게 말했다.


    "야!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데~!!"


    지수언니가 비꼬듯 살짝 웃더니 내 옆을 지나 걸러가면서 말했다.


    "나중에 너 남자 후리는거 가르켜주라~ 밤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남자들이 꼬이네~"


    이 말을 하고는 유유히 저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급히 집으로 달려 들어갔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를 발견한 아빠는 아무말도 안하시고 

    절둑거리며안방으로 들어가시고 엄마만이 나를 반겨주며 말했다.


    "밥은 먹었니?"

    "엄마...누가 왔었지?"


    나의 말에 엄마의 눈시울이 붉게 변했다.


    "그래 이것아!!"


    엄마의 눈물이 보이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다.


    "엄마 미안해...."


    이렇게 말하고는 나도 하염없이 울었다.


    엄마랑 같이 울면서 그때는 내가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랬다고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며 엄마를 달래며 같이 소리내어 울었다.


    엄마랑 같이 앉아 있는중에 엄마가 나를 안으면서 말했다.


    "그래 니가 얼마나 힘들었겠니..."

    "엄마...미안해...정말..미안해.."


    한참을 엄마랑 안고 있던중에 엄마가 말했다.


    "그래..이제 대구 왔으니 새로 시작하기로 했잖아..이제 다 잊고 새로 시작하자.."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문 닫긴 안방에서도 아빠의 슬픈 표정이 내 가슴으로 느껴졌다.


    다시 엄마가 부엌으로 가서 밥을 차려 주었다.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을때 엄마가 옆에 같이 앉아서 물었다.


    "혹시..그 남자가 널 그리로 데려간거니?"

    "아니..그 남자는 그런 사람아니야.."


    엄마가 또다시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럼 그 사람은 다 알고 있니?"


    입안에 밥이 들어있는체로 씹지도 못하고 고개를 힘없이 끄덕였다.


    "그럼 은주야...그 남자랑 이제 만나지 말거라.."


    엄마의 갑작스런말에 놀래서 쳐다 보았다.


    다시 엄마의 말을 이어졌다.


    "그 사람이 너 그런거 안다면 지금은 네가 어려서 모르지만"


    엄마의 말을 가만히 듣고 만 있었다 


    "그 사람과 만약에 결혼을 한다면 평생 그 남자에게 약점을 잡혀서 살거야..엄마는 그것만은 용납 못하겠어"


    엄마의 말에 안그래도 오늘 오빠를 아프게 한것 같은데 

    엄마까지 이런말을 하니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미어지는듯 했다.


    입안에 든 밥을 억지로 삼키고는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난 그 사람 아니면 안돼..".  


    엄마가 슬픈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정말 그 남자 아니면 안되겠니? "


    다시 한번 엄마에게 말할때는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응..엄마 난 이제 그 남자 아니면 안돼.."





    -남자 이야기-



    희철이라는 남자와 통화를 한후에는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희철이라는 남자가 존재를 했었구나...-

    -그럼 난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나..-


    은주가 계속적으로 전화가 온후에 나중에는 문자 한통이 왔다.

    은주가 보낸 문자를 보며 전화를 하려다가 다시금 망설였다.


    -그래 오늘은 아무생각말고 일만 하자..-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퇴근시간이 되었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텔레비젼을 보면서도 머리속은 계속 멍했다.

    저녁늦게 지수의 전화가 왔다.


    아침에 지수의 슬픈 목소리가 기억나서 전화를 받았다.


    "오빠~ 나 안 믿는다 그랬잖어? 그럼 은주도 믿으면 안돼!"

    "지수야..오빠 쉬고 싶어..."


    내가 말하고도 목소리가 너무 피곤해 들렸다.


    "그래 푹쉬고~ 참 난 오빠가 날 믿지 못하는거랑 오빠가 아픈거 못 참는다는건만 알아주라.."

    "......."


    지수의 전화의 받고 오늘 무슨일이 벌어진것 같아 은주가 궁금했지만 

    오늘은 혼자 조용히 보내고 싶었다.


    쇼파에서 텔레비젼을 보면서 잠이 들었는데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문자를 확인하니 은주였다.


    『오빠 사랑해...여전히 나 믿지?』



    - 정말 은주야 너 믿어도 되는거니?? -





    블로그 생전 처음으로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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