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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진짜킹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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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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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42277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12
    조회수 : 1362
    IP : 114.199.***.19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4/19 11:59:50
    http://todayhumor.com/?lovestory_42277 모바일
    7부작)연상 따윈 필요없어 2부
    1부 줄거리- 나보다 어린여자에게 피치못하게 나이를 속여 누나라 부르게 된 상황에

                사귈까 말까 고민중


    2부



    집에 도착해서 거울을 보았다.

    현정이와 뽀뽀한 간만에 호강한 입술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면서 

    괜시리 웃음만 나왔다.

    뽀뽀한 이후부터 갑자기 나도 몰래 미소가 지어졌다.


    - 집에는 잘 들어갔으려나? -


    괜히 뽀뽀 한번에 그녀와의 연인이 되었다는 소속감에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집에 잘 들어갔어?』


    그리고 그녀에게서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휴대폰에 온갖 신경을 쓰고 있었다.

    답장이 없길레 침대에 누워서 베게 옆에 핸드폰을 놓고 가만히 누워서

    어떻게 나이를 밝히나 고민하던중..


    문자음이 귓가에서 크게 들렸다.

    정말 번개 같이 휴대폰을 낚아채서 긴장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자를 확인했다.


    『앞뒤가 전혀 다른번호 대리운전♬무료080500255 』


    대리운전 스팸문자 였다.

    기다리던 문자가 아니라서 약간 짜증이 났다.

    홧김에 대리운전에 장난 전화해서 화내려다 참았다.


    그리고 다시 누웠을때 문자가 아닌 전화가 왔다.


    휴대폰 화면을 보니 현정이였다.


    목소리를 가라듬고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내본적이 없는 달콤한 목소리를 내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뭐야~ 이 느끼한 목소리는~"

    "목소리가 달콤하지 않어? ㅋ"

    "웃기시네~"

    "뭐야 기껏 일부로 목소리를 이쁘게 냈더니만~!"

    "정말?? 나에게 잘 보일려고 목소리를 이쁘게 낸거였어?"



    - 아...왠지 낚인 기분인데... -



    "아..니 그게 아니라 평소에 전화목소리 좋다는 말 많이 들었어~"

    "치~ 아닌것 같은데~ 그리고 내가 집에 잘 들어 갔는지 걱정이 되면 전화를 해야지 문자가 뭐야~"


    - 음 이젠 내가 낚을 차례군..ㅋ-



    일부로 느끼하게 말했다



    "그럼 내 전화 기다린거야~~~~??"



    당황하는 그녀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당연하지~!! 이제 나랑 만날 사람인데~~"


    이 말에 내가 더 당황했다

    당황하니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일단 전화를 끊고 다시 생각을 해야 했기에...


    "현정씨...그..럼 피곤 할텐데..어서자~"

    "뭐?? 현정씨??? 주글라꼬~!! 누나라 불러야지~~!!ㅋ"



    또 이 말에 감성적으로 변해가던 마음에 이성적으로 불을 당겼다.



    -아~!! 진짜 전화 끊고 화상통화로 민증을 보여줘~?!-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말했다.


    "진짜 나 네게 할말이 있으니 조만간에 보자~"

    "보고 싶다는 말을 그렇게 돌려하다니~ 귀여운데?ㅋ"


    어느새 그녀의 놀리는듯한 말투에 적응이 되어있는지 덤덤하게 받아지는 적응이 되었다.


    "그래 일단 언제 볼래?"

    "그럼..음...내일은 내가 바쁘고..이번주 금요일 저녁에 어때?"


    시간을 까다롭게 정하고 자시고 할것이 없었다.

    일단 만나서 민증부터 까고 싶었으니..



    "그래 금요일 저녁에 보자...그때 전화 할께.."

    "그래...잘자~ㅋ"


    전화를 끊자 오늘 할일이 다했는것 같은 느긋함 때문일까 잠이 쏟아졌다.


    다음날 부터 괜히 콧노래도 나오고  괜히 기분도 상쾌하고 그랬다.

    그런데 현정이에게서 연락이 없었다.

    일하던중 짬내서 전화해도 현정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혹시 어제 술먹고 나랑 사귀자고 한거 전혀 또 기억을 못하는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점심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문자를 보냈다.


    여러번 문자 문구를 썼다가 지웠다가 하다가 

    전화해서 안받아서 걱정이 됐다는둥의

    글귀를 보내면 괜히 내가 메달리는거 같아 자존심이 상할것 같고 

    일단 간단하게 보냈다.


    『밥먹었나?』


    잠시후 답장이 왔다.


    『ㅇㅇ』


    둥그라미 두개로 답장이 왔는데 이게 눈동그란 그림인지 

    아님 "응" 이라는 단어에 실수로 모음 ㅡ 빠져서 왔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컴퓨터 하다가 한번쯤 본듯하기도 했다.


    아무리 그래도 ㅇㅇ 이라고 짧게 답장이 온것을 보면 지금 무척 귀찮거나

    아님 어제 실수를 했다고 느껴서 당황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혼자 결심했다.


    -네가 연락올때까지 절대 연락하지 않으리~!!-


    그때부터 연락을 2일동안 하지 않았다.


    간간히 현정이가 생각나고 휴대폰을 수시로 확인했지만,

    휴대폰화면에는 시계만 보일뿐이였다.


    목요일 저녁이 되었다.


    -내일이 금요일인데...내일 만나는건가..전화할까 말까..-


    자존심이 센편은 아니지만 나이를 잘못알고 있는 상황에서 나보다 어린여자에게

    또 숙이면서 연락을 취하기가 좀 껄끄러웠다.


    얼마전 나이 속이고 여자랑 만난 친구가 우리집 부근에 살기에 

    경험자로써 면담이나 할겸해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친구가 전화를 받았다.


    "왜??"

    "이색히 다짜고짜 왜는 무슨.."

    "요줌 연애 한다며~"

    "응 나보다 나이가 어린데 누나라 부르며 만나고 있어~"

    "뭐~?? 히히히히히히하하 나보다 더 심한넘이네~ㅋ"

    "다 너 때문이야~!!"


    요전히 친구는 숨넘어 갈듯 웃고 있었다.


    "나이 속이는건 니가 전문가니깐 내가 상담 받을겸해서 너거집에 갈께"

    "그래~ 와라 ~ 술이나 한잔 하자~ 키키키키"

    전화를 끊고 친구집으로 갔다.


    평소에는 내가 친구집에 먼저 가는일은 거의 없었다.

    고등학교 이후 처음인것 같았다.

    상담을 해준다니 큰맘먹고 친구집에 갔다.


    - 뭐 이 정도 접대 쯤이야...ㅋ 깜짝 놀래켜야겠다?ㅋ-


    친구집에 도착해서 벨을 눌렀다.

    문이 열릴때 큰소리로 놀래켰다.


    "까꿍~!!!"


    그러나 이 말하고 나서 내가 더 깜짝 놀랐다.


    친구가 오래전에 이사를 했던 것이였다.

    첨보는 팬티만 입은 아저씨가 어딘가를 북북 긁으면서 


    "뭐여??"

    "아...여기 맞는데..."

    "뭐냐고~!!"

    "아 죄송합니다.."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막 웃으면서 이사한지가 3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친구가 나온다길레 예전에 같이 가던 술집에서 기다리라고 말해서

    먼저 그 술집으로 가서 친구를 기다렸다.


    잠시후 친구가 왔고, 간단하게 소주랑 안주를 시켰다.

    소주 한두잔 마시고 나서 친구가 말했다.


    "그래~ 고민이 뭔데~?"

    "나이를 어떻게 밝혀야 하나 그거 때문에.."

    "그냥 만나서 뺨따귀 한대 찰싹 때리고 민증을 그애 이마에 딱 붙여~ㅋ"

    "주글래~! 장난치지 말고~!!"

    "아~! 승훈이 놀리는거 겁나 재미있네~ㅋ"

    "나이 밝히지 말까??"

    "나는야 어차피 오빠라 불리면서 나이차만 줄였는거지만 너는 니가 오빠인데 누나라 불려야 하니.."

    "그러니깐...어떻해 해야해??"

    "그냥 누나라 부르고 얻어먹어~ㅋ"

    "내가 너한테 이렇게 조언 얻을려고 했던 내가 한심하다...으이그"


    그렇게 영양가 없이 친구랑 술만 마시고 헤어졌다.


    집에 들어가니 12시가 다되어갔다.


    -에이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



    침대에 누워서 잘을 청할때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상당히 취했지만 나도 모르게 스스로가 기다렸다는듯이 

    전화기를 낚아채서 전화기 화면을 보았다.


    태어나서 가장 빠른 반사신경이였을것 같았다.


    현정이 번호였다.


    또다시 목소리를 가라듬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주글래~!"



    다짜고짜 날 죽이겠다고 그녀가 말했다.


    술을 마셔서 그런지 혀가 꼬였다.


    "왜?? 내가 현저엉띠에게 왜 죽어??"

    "머야?? 쪼그마한게 술 마셨나보네?? "

    "앙~! 우리 쩡이 생각 하면서 한잔했지롱~ㅋ"

    "머야~ 왜 이렇게 징그럽게 말해~ㅋ 그리고 그 동안 연락 안했어~!!"

    "엥...문자 보내니깐..답이 없길레.."

    "답이 없어?!! ㅇㅇ보냈잖어~!"

    "아...그렇구나..."



    내 말을 따라하며 장난치듯 화내면서 그녀가 말했다.



    "아? 그렇구나?? 이게 죽을라꼬~!ㅋ"

    "그럼 현정씨가 연락을 하지 그랬어.."

    "남자가 먼저 전화해야지 여자가 먼저 전화하는거는 좀 그렇잖어~!"

    "아 그런가...미안..그런데 전화를 할때는 안받던데..."

    "하여튼 됐고...현정씨 현정씨 그러는거 되게 귀에 거슬리네.."

    "그럼 뭐라고 불러야돼?"

    "누나라 불러야지~!!ㅋ"



    취중에 일어나서 서랍속에 넣어둔 민증을 만지작 거리고 싶어 

    일어서다가 어지러워 침대에 다시 주저 앉고서는 생각했다.



    -그래 내일 볼것 같은데 만나면 진짜로 내 민증을 니 이마에 붙여주리~! 뺨은 안때릴께..-



    "일단..누나~!"

    "일단 누나?? ㅋㅋ 죽을려고~!ㅋ 왜?"


    죽을려고 라는 말에 욱하는 마음이 또 올라왔다.


    -아~!! 뺨 때릴까....-


    이생각하는중에 현정이가 말했다.


    "내일 몇시에 볼까?"

    "나 퇴근하고 헬쓰장 가니깐 헬스장 마치는 시간에 데리러 와~"

    "헬스장 어딘데~?"



    그녀가 전에 봤던 자기집 부근에 헬스장 위치를 가르켜 주었다.

    그리고 현정이와 통화도 했고 술도 한잔했고 정말 기분좋게 잠이 들었다.



    다음날 간만에 그녀를 본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가슴이 콩닥 거렸다.


    저녁이 되어서 깔끔하게 씻고 주민등록증도 다시 챙기고 시간 맞추어서 나갔다.

    현정이가 말한 헬스장앞에 도착하니 그녀가 미리 헬스장 입구에 나와 있었다.

    헬스장에서 씻고 나왔는지 촉촉한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을 돋보이게했다.



    "야~! 왜 이제 왔어"



    날 함부로 부르는 소리에 속으로 생각했다.


    -야~?? 이따가 민증 보여준후에도 그렇게 날 함부로 대하는지 지켜봐줄께~!!!-


    "시간 맞춰서 왔는걸 뭐..."

    "원래 여자 만나면 남자가 일찍 나오고 그런거야~ㅋ"

    "어디서 들은건 많아서~ㅋ"

    "안 그래도 나 감기 때문에 추워죽겠구만~!!"

    "정말 ~ 현정씨..감기 걸렸구나...현정씨가 아프다고 그러니 나도 좀 아픈것 같은데.."


    현정이는 자기 때문에 감기가 나한테 옮았는줄알고 약간 걱정스레 말했다.


    "정말?? 방금 만났는데 감기가 옮겨지나?? 어디 아퍼??"


    난 웃으면서 얼마전에 텔레비젼에서 봤던 멘트를 느끼하게 말했다.


    "너 때문에 심장이 고장났나봐~ㅋ"

    "야~!!!! 안그래도 운동하고 나온 사람에게 힘 빠지게 그런 오글거리는 멘트나 하고~ㅋ"

    "텔레비젼 보면서 한번쯤 하고 싶은 멘트였어~ㅋ"

    "나 참~!! 늙은이처럼 이상한 멘트나 하고 진짜 나보다 어린거 맞어~?ㅋ"


    현정이의 농담에 얼굴이 경직되었다. 

    내 얼굴이 경직 되었는지 파악이 안됐는것 같은 현정이는 

    나에게 다가와서 자연스럽게 팔짱을 꼈다.

    그리고 자기 동네라서 잘아는지 팔짱을 낀체 나를 끌고서는 칼치 요리 전문집에 들어갔다.

    칼치조림 정식을 두개 시키고 나에게 말했다.


    "저녁 안먹었지?"

    "응..그런데 전에는 밥을 안먹었다니깐 바로 술집에 가더니..ㅋ"

    "아~ 오늘은 내가 저녁을 안먹었거든~ㅋ"


    -진짜 무서운 여자다...자기가 배고프면 밥집..배부르면 술집인가 보네..-


    칼치집에서 민증을 보여주려고 지갑을 꺼낼려고 할때 그녀가 말했다.


    "여기는 후불이야~ ㅋ"


    -엥..지금 지갑만지는것을 계산하는줄 알았나보네..그리고 지가 데리고 왔으면 지가 계산을 해야지.!.-


    일단 초저녁 식당이라서 그런지 주위에 사람들이 좀 많이있었다.


    여기서 민증을 꺼내서 보여주기가 좀 어색할것같아서 2차에 술집으로 가면

    분위기를 봐가며 나이를 밝힐 생각을 했다.


    밥을 먹으면서 그동안 뭐하며 지냈는지..어떻게 지냈는지 그녀가 하는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그녀가 말했다.


    "계산해~!!"



    -역시나 내가 하는거였군...-



    계산을 하고 같이 밖으로 나올떄 그녀가 잘먹었다며 내게 말하면서 물었다.


    "참~!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뭐야?"

    "술집가서 말해줄께.."

    "심각한거야?"

    "현정씨는 모르겠지만 난 심각한거야.."


    이 말에 어떤 상상을 했는지 모르곘지만 현정이의 얼굴에 미소가 보였다.

    그리고 전에 갔던 그 술집에 또 갔다.


    종업원이 안내해주는 테이블에 서로 마주보며 앉았다.



    정면으로 제대로 바라본 현정이가 오늘이 처음인것 같았다.

    촉촉한 머리칼..속쌍커플..얇은 입술..


    아주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지적으로 생긴 얼굴이였다.



    -정말 이 사람이 나랑 만나는 사람인가...-



    "전에 현정씨가 했던 말인데..."

    "응..말해봐~"

    "정말 우리 사귀는거야?"

    "그래~ㅋ 연락을 잘하지 않는 남자지만 내가 특별히 사귀어줄께~ㅋ"

    "뭐야~! 현정씨가 먼저 만나자고 그랬으면서~"

    "야~ㅋ  내가 언제..니가 먼저 내 입술에 뽀뽀 해달라고 했잖어~ㅋ"



    그리고 서로 바라보며 그렇게 재미난 이야기도 아닌데 같이 웃었다.



    괜히 그녀랑 같이 웃으니 가슴이 설레었다.



    -이런 감정 정말 오래간만이네..-



    만약에 내가 민증을 까고 내가 너 보다 오빠다! 라고 했을 경우 그녀의 반응이 

    난 오빠가 좋은데 니가 오빠라서 좋아~ 이런 반응이 나올지

    아니면 여태껏 날 가지고 논거야? 이런 반응이 나올지  

    알수가 없었다.


    초반에는 그 어떤 반응도 개의치 않고 그냥 본 나이를 말하고 쿨하게 뒤돌아 서서 

    집에 갈려고 했었는데..


    막상 사귄다는 생각을 하니 만약 그만 만나자면 어떻하지라는 걱정이 들정도로

    그녀가 많이 가까워 진듯했다.


    이런 생각을 할때 그녀가 말했다.


    "나 한테 할말이 있다면서 할말이 뭐야?"

    "아....그냥 현정씨가 이쁘다고..."

    "알어~ㅋ 내가 이쁜거~ㅋ 그건 당연한거고..ㅋ"


    -아~! 이런 빈말에도 당당히 말하는 저 공주병을 어떻게 모시고 살지..-



    앞으로 모시고 살아야 할 걱정이 조금들기 시작했다.



    -그래 이왕 나랑 사귄다면 정말 나를 좋아하게 해서 그때 빼도박도 못하게 만들어야겠다 -


    얼마전에 친구가 썼던 그 전략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예전에 내 친구가 연하랑 만날때 나이 속이던 그 입장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생각을 읽었는지 그녀가 말했다.


    "승훈이가 오빠가 아니라 동생이라서 마음은 정말 편하다~^^"

    "정말??"

    "괜히 오빠라고 이뻐 보일려고 노력 안해도 되고~ㅋ"

    "앞으로 머리 산발하고 나올라고?ㅋ"



    나의 농담에 서로 크게 웃었다.




    그녀와 밥도 먹고 술도 한잔했다.

    2차 갈생각을 하고 있는데 현정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누나랑 영화 보러 갈까?"



    -엥? 뜬금없이 왠 영화? -



    솔직히 여자랑 영화보러 간 기억이 정말 까마득했다.



    "왜 보고싶은거 있어?"

    "응..예전에 남자친구랑 보러 갈려고 했던 영화인데 알다시피 헤어졌잖어.."


    예전 남자친구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질투가 생겼다.



    "그래 가자..그런데 이 시간에 영화가 하나?"

    "심야보면 되지~"

    "그래 가자~ㅋ""

    "술값은 누나가 낼테니 영화는 니가 쏴~ㅋ"

    "오케이~ㅋ"



    그리고 술집에서 기분좋게 서로 술마시고  나와서 택시를 타고 인근의 영화관에 갔다.


    극장 표 끊는곳이 3층이였는데 

    현정이가 말한 영화의 상영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현정이는 정말 연인처럼 내 팔짱을 끼고 옆에 서있었고..


    난 영화표를 끊으면서 생각했다.



    -심야라서 사람이 별로 없겠네~ㅋ 그럼 뽀뽀라도~해야지ㅋ-



    이런 응큼한 생각에 매표원에게 현정이가 말한 영화를 말했다.



    "표 2장요~"

    "네 표두장해서 18,000원입니다."

    "네.."

    "혹시 롯데카드나 TTL카드 있으세요?"



    -아~!  그 카드가 있으면 D/C가 되는구나...참 TTL카드가 있지~..-



    그리고 지갑에 있던 TTL카드를 무의식적으로 꺼냈다.


    매표원이 다시 말했다.


    "신분증좀 보여 주세요.."


    오늘 왠일로 챙겨온 민증이 쓸데가 생겼다.


    민증을 꺼내서 매표원에게 제시할려고 할때 갑자기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정이가  내가 꺼낸 신분증을 유심히 보고있었다.


    그러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승훈이  사진좀 볼까~ㅋ"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일단 신분증을 매표원에게 받아서는 신분증에 주민등록번호 부분을 손가락으로 쥐면서

    안보이게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빨 장난 아니네~ㅋㅋㅋ"



    사진만 보고서는 이렇게 농담하면서 미소를 짓다가.


    "영화시작 하겠다~ 빨리 들어가자~"

    "어?? 응~~ "


    진짜 사진만 보고 아직까지 눈치를 못챘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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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9 12:34:43  180.228.***.179  Vocaling
    [2] 2012/04/19 12:43:08  220.149.***.46  
    [3] 2012/04/19 13:22:57  203.247.***.244  
    [4] 2012/04/19 14:43:30  124.58.***.15  
    [5] 2012/04/19 17:51:17  211.189.***.161  JasonWard
    [6] 2012/04/19 19:58:32  118.91.***.66  화곡역턱돌신
    [7] 2012/04/19 20:20:13  118.36.***.22  
    [8] 2012/04/19 23:09:35  121.165.***.128  
    [9] 2012/04/20 11:59:43  202.30.***.76  자유도령
    [10] 2012/04/20 14:15:13  119.202.***.178  뻬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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