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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41807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22
    조회수 : 2573
    IP : 114.199.***.10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04/03 13:50:13
    http://todayhumor.com/?lovestory_41807 모바일
    (5부작) 여친 따윈 필요없어 4부
    -그래 1년동안 잠수타고 살만 줄기차게 빼보자~!!-


    4부

    다음날 

    여친과 시은이에게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

    저녁에 여친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중간에 종료 버튼을 누르는듯 그냥 꺼지는 것이였다.

    다시 전화를 했다.

    또 그냥 꺼졌다.

    또 전화했다.

    이제는 전화는 받았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다.


    "어제 내가 많이 예민해진것 같아서 미안해.."

    "내가 전화 하지 말라고 그랬지~!!"

    "그래..당분간 전화 안할꺼야.."

    "그래 잘됐네~!!"


    이 말을 하고서는 또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했다.


    "왜 자꾸 전화를 하는데~!!"

    "이제 전화 안한다니깐..한마디만 할께.."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뭐!?"

    "나 1년동안 지방에 출장을 가기로 했어"


    물론 지방 출장 그런거는 없었다.


    1년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였다.


    "그래서? 어떻하라고!?"

    "1년동안 지방 출장에 가 있는동안 우리 생각하는 시간좀 가지자.."

    "그러던지~!"

    "그 동안 다른 남자 만나서 사귀고 있다면 어쩔수 없고 생각을 가지는 동안 내가 싫어도 어쩔수 없고"


    그녀가 나의 말에 약간 피씩거리며 비아냥 거리듯 말했다.


    "뭐야?? 이제 니 몸에서 사리 나오겠네~ㅋ"


    비아냥 거리는 그녀의 말에 나도 비아냥 거렸다.


    "그럼 그동안 즐거웠고..다음달 니 생일 잘 보내~ 생각나면 택배로 선물이나 하나 보내줄께~"

    "지랄하네~!"



    그러면서 전화가 끊겼다.


    그리고 시은이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오빤데.."

    "아~ 오빠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

    "응..."



    그리고 시은이가 조심스레 나에게 물었다.



    "어제 그 언니 저 보내고 만나셨어요?"

    "아니..그냥 집에 들어갔어..."



    갑자기 밝아진 목소리 톤으로 시은이가 말했다



    "정말여~??ㅋ"

    "응.."

    "어제 그 언니 무섭던데...앞으로 만나지 마세요~"

    "그래...안만날것 같애.."



    약간의 정적후에 시은이가 말했다.



    "그럼 저랑 만나시면 되겠네요^^" 



    시은이가 약간 목소리를 떨리는것이 농담같은 진담인듯 했다.



    "글쎄...오빤 당분간 출장 갈것 같애.."

    "출장 갔다오면 만나면 되잖아요~"

    "1년동안 출장을 가거든..거의 타지역 발령이지.."

    "어디로 가는데요??"

    "그냥 먼데로.."

    "오빠 올때까지 기다리면 저랑 만나시는거예요?"

    "그때 보고..나에게 자신감이 생기면 다시 생각하게.."

    "자신감?? 무슨 말이죠?"

    "그런게..있어^^"

    "자주 전화해도 되져?"

    "그래..."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바로 통신사에 찾아가서 전화번호를 바꾸었다.


    부모님과 회사동료 친한 친구 몇명에게만 바뀐 전화 번호를 가르켜 주었다.

    이를 악물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다.


    살이 빠질수록 거울을 볼때마다 예전에 꿈에 그리던 그 모습의 윤각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살빼는 중에 누군가가 늘 나를 보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갑자기 살이 빠져 기가 약해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중 예상보다 빨리 8개월만에 27키로가 빠졌다.


    허리 36인치가 30~32인치 입어도 될만큼 빠졌고, 턱 주위의 살들도 어디로 사라졌는지

    갸름한 얼굴로 변해 있었다.


    살을 빼던중에 회사에서도 다이어트에 관심있던 여직원들이 몰라보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예전에는 그리 흔치 않는 일이였지만..

    얼마전에는 한 여직원이 점심시간에 나에게 말을 걸었다.



    "강대리님~"

    "네?"

    "요즘 다이어트 열심히 하시나 봐요?"

    "그냥,,조금 해요."

    "어떻게 그렇게 살을 많이 빼셨어요? 비결이 뭐죠?"

    "그냥..적게먹고 달리면 빠져요~ㅋ"


    이 말이 그리 재미있는지 그 여직원은 입을 막고 크게 웃었다.

    평소에 너스레를 잘 떨고 했기에 뚱뚱하기전보다, 

    주위에 여직원들이 더욱 친절해 진것 같았다.


    "저녁에 살빼는 진짜 비법 가르켜 드릴테니 술이나 한잔 할래요?"

    "좋아요~ 꼭 다이어트 비법 가르켜 주셔요 해요~"


    저녁에 퇴근후에 여직원을 만났다.

    퇴근이 늦어서 그런지 날이 저물었다.


    분위기가 약간 어둠침침한 소주집에서 여직원이랑 마주 앉아 있었다.


    회사이야기 이것저것 하던중에

    여직원이 나에게 물었다.


    "강대리님 장가 안가세요?"

    "곧 가야죠~"

    "애인은 있으세요?"

    "곧 생기겠죠^^"

    "그래요?"


    장난스럽게 말했다.


    "바로 앞에 앉아있네요^^"


    "에이 농담도 잘하셔~"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진짜..농담 이라 생각해요?"

    "강대리..님.."



    약간 당황해 하는 그녀에게 방긋 웃어보이며 말했다.


    "농담이예요~ㅋ"


    그녀의 표정은 아쉬운지 다행인지 모를 한숨을 쉬고 있었다.



    "다이어트 비법 가르켜 준다면서요~"

    "그럼 상세히 가르켜 드릴테니 옆자리에 있는 가방좀 치워 주세요.."



    그러자 그 여직원은 자기 옆에 있는 가방을 자기 무릎위에도 올렸다.

    나는 그 여직원 옆자리로 가서 귀에다 대고 말하는척 하면서 

    그녀의 뺨에 입술을 가져다가 대었다.


    흠칫놀란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정면에서 볼때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처음에는 눈을 질끔 감은체 입술에 힘을 주더니 집요하게 키스를 하자

    그녀의 입술에 힘이 빠졌다.


    1분정도 키스후에 그녀에게 다시 귀속말로 말했다.


    "키스 1분은 7칼로리 소비랍니다~^^ 시속 6km 걷는거랑 같은 효과죠~ㅋ""

    "네???"

    "비법 가르켜 달라면서요.."

    "아네..."



    그녀는 나의 갑작스런 키스에 깜짝 놀란듯했다.



    "그리고 키스보다 더 효과가 좋은게 있긴한데.."



    이 말에 그녀는 알고 있다는듯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했던가..

    늦게 눈이 뜨인 이성에 너무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몇일 후에는 신입 여사원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강대리님~"

    "안녕~ 보람씨~"


    그리고 간단하게 웃으면서 대화하던중에  나랑 키스했던 그녀가 저 멀리서 

    우리를 시기하듯 보고있었다.


    이렇게 회사내에서 살이 빠지면서 바람둥이 미스터강으로 통하게 되었다.


    살이 빠지니 이렇게 재미있는 세상을 그렇게 한여자에 얽메여서 살았던 시간이 

    아깝기까지 했다.


    이미 머리속에는 여친 해정이와 옛여친 여동생 시은이의 존재는 희미해져갔다. 


    토요일 저녁..


    잠시후에 회사 직원인 보람이라는 여자애와 영화를 보러 갈려고 옷을 무엇을 입을까 

    고민중에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번호를 가르켜준 친구중에 한녀석이 전화가 왔다.

    예전에 호프집 그녀를 만날때 만난 친구였다.


    "요즘 뭐하노? 왜 이리 보기가 힘들어?"

    "그냥 집에 있었지.."

    "살아있긴하네~ㅋ"

    "당연하지ㅋ 설마 죽기를 바라고 한말은 아니지~?"

    "치~ 아니 누가 너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궁금해 하길레~"

    "누구??"

    친구는 대꾸는 하지 않고 웃으면서 말했다.


    "니 좋아하는 고기 사줄께 나와라~"

    "고기??"

    "그래 고기~ㅋ"


    친구 녀석은 요즘 내가 혹독한 다이어트 하는것을 모르고 있었다.


    "고기는 됐고~ 오늘은 약속이 있으니 내일쯤에 소주나 한잔하자~"

    "이야~ 바쁜가봐~ 요즘 아직도 굴러 다니냐~"


    나는 막 웃으면서 말했다.

    "아냐~!! 요즘은 뛰어 다녀~ㅋ:

    "정말 함봐야 되네~ㅋ 안그래도 누가 널 만나고 싶어하기에 오늘 볼려고 했더니만~"

    "누구??"

    "나와보면 알어~"

    "여자냐?"

    "남자면 굳이 만나고 싶어한다라는 말을 하겠냐~ㅋ"

    "누군데~~"

    "만나보면 알꺼야~"


    이렇게 나를 궁금하게 만들고 친구는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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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2/04/03 15:00:35  118.137.***.250  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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