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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진짜킹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8-10-17
    방문 : 633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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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lovestory_33371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18
    조회수 : 1593
    IP : 121.55.***.19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1/02/16 14:40:05
    http://todayhumor.com/?lovestory_33371 모바일
    알바의 부수입 ---- 17편
    1편에서 16편까지 읽으신 분들만 보세요
    (1편에서 16편은 아이디 클릭하면 나옵니다)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쌩뚱 맞아요





    차가 움직이면서 풍선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었고 글씨 적힌 풍선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문열때 딱보이는 글씨는 (해)(요)(씨) 만 보였다.

    탤런트 권해효를 위한 이벤트도 아니고...





    난 나름 멋지게 짜잔하고 열었는데..

    트렁크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풍선을 보니 당황스러웠다.

    옆에 있던 지수가 그걸 보더니 


    "와~~~~~ 풍선이 축구공처럼 굴러다녀~~~ㅋㅋㅋ"


    나름 이벤트라고 보여줬던것이 형편없이 보였을것 같아 기운이 빠졌다.


    "아냐..오기전에 잘 붙여놨는데..."


    일단 트렁크 안쪽까지 밀려 들어가 있던 장미꽃 다발을 지연이에게 줄려고 일단 꺼냈다.

    장미꽃 몇송이는 트렁크 안쪽에 짖눌려 꺾여 있었다.

    그걸 꺼내서 지연이에게 줄까말까 하며 들고 있었다.


    옛말이 틀린게 없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이벤트도 해본 사람이 잘하지 않을까라는생각을 했다.

    다음에 그 누군가에게 하게 된다면 잘할수 있을듯...


    미안한 표정으로 지연이에게 말했다.


    "정말 깜짝 놀라게 해줄려고 했는데...풍선도 그렇고 꽃도 그렇고..미안해"


    미안하다라는 말을 듣더니 지연이가 웃으면서 내 품에 안겨서 


    안겨있는 상태로 말했다.


    "승훈씨..괜찮아...풍선도..꽃도 다 마음에 드는걸..^^"


    이 말을 들으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꼬옥 안고 있으니 지수가 지연이와 나를 떼어 좋으면서 나에게 말한다.


    "오빠~ 나도 이벤트~"

    "나중에~꼭 해줄께~"


    아무래도 당분간 전화로 세뇌를 당할것 같았다.


    트렁크를 너무 오래 열어둔것 같았다.


    차 뒤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자꾸 트렁크를 쳐다본다.

    어떤 커플은 손가락으로 풍선을 가르키며 꺄르르 웃으며 

    저거끼리 무슨 귓속말까지 한다.


    창피해서 재빨리 트렁크를 닫았다.


    - 이제 편지만 주면 되는데...-


    지수가 배가고프다며 밥먹으로 가자고 말한다.


    일단 밥먹으로 가자며 지연이와 지수를 차에 태웠다.

    편지는 정말 멋지게 주고 싶었다.


    그리고 운전석옆에 숨겨둔 파일철로 된 편지를 꺼냈다.


    지연이가 그걸 보더니만 물었다.


    "승훈씨 그건 뭐야?"

    "아무것도 ^^ 아냐~"


    그리고 준비해둔 테잎을 틀었다.


    신승훈의 미소속에 비친그대 노래를 틀었다.

    음악이 나올때 차문을 열고 내 차앞으로 갔다.


    전조등 때문에 눈이 부셔 차안이 보이질 않았다.


    음악은 계속나오고....심장은 두근반 세근반이였다.

    음악의 전주가 끝나고 신승훈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할때...


    ♩너는 장미보다♬아름답지 않지만♪그보다더 진한 향기가~♪

    파일철에 있는 A4지 편지를 한장씩 넘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참 그 이후에 나온 러브엑츄얼리의 장면과 매우 흡사한 장면 같은데..


    너무 창피해서 그나마 스스로 위안을 할려고 짝다리를 짚고 파일철 편지를 넘겼던거 같다.


    A4지 한장에 7글자에서 10글자 되는 편지 8장이였는데...



    첫장 『생각만해도 너무나』


    두번째장『 애뜻한 나의 지연씨』


    세번째장『한번씩 나를 속상하게』



    3번째장을 넘길때 내 차 옆으로 차한대가 주차할려고 왔다가

    주차할려는  남자랑 눈이 마주쳤다.

    주차할려는 남자를 순간적으로 봤더니 차안에서 막 웃는거 같았다.

    정말 창피했다. 그러고는 주차할려다가 다시 차를 빼더니 다른쪽으로 가는것이였다.



    - 눈치는 있나보네...휴., -



    네번째장『나를 안달나게 해도』


    다섯번째장『 저는 지연씨를 항상』


    여섯번째장『사랑합니다.』


    일곱번째장『한번더 기회를 주세요』


    여덟번째장『지연씨.. 사랑합니다.』



    이렇게 8장의 편지를 넘겼다.

     
    주위에서 이것을 지켜보던 공원에 있던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워~~~~~ㅋㅋㅋ" 


    웃음소리가 많이 들렸다.



    ...부끄러웠다.


    한쪽에서는 웅성웅성...


    어떤 여자는 워~ 소리만 듣고  나를 보지 못하고 워~!라는 

    소리가 왜 나는지 친구에게 물어보는 소리 "뭔데뭔데??" 도 들렸다.

    8장을 다 넘기고 다시 운전석에 탔다.


    조수석에 있는 지연이를 보니 약간 눈시울이 붉게 변해 있었다.


    음악을 끄고...


    그리고 조용히 지연이에게 다시 말했다.


    "지연씨를 많이 사랑하는거 같아..이런 행동을 할만큼.."


    지연이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다.


    얼굴을 다시 보니..마른울음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표정이였다.

    눈물은 흘리지 않고 호흡으로 우는 듯한 그런 표정이였다.


    지연이가 갑자기 눈을 감고 얼굴을 내게 내밀었다.


    키스해달라는 행동인거 같은데...


    뒤에 앉아 있는 지수가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어서...


    그냥 내입술로 지연이 입술을 누르는듯한 뽀뽀를 3초정도 했다.

    뒤에 앉아있던 지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차에서 아 놓을라카나~!!!~!!"


    이 말에 지연이와 나는 서로 바라보면서 웃었다.

    지수가 차에서 내려서 밥먹으로 가자고 그런다.

    차에서 절대 내리기 싫었다.


    아까 편지 넘기는거 본 사람들이 아직 주위에 너무라도 많았기에..


    운적선에서 보니 공원에 놀러온 사람들의 어떤 일행은 조금전 내가 한 

    행동을 흉내내면서 손가락으로 내차를 가르키며 저거 일행끼리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는것도 보았다.


    지수를 보고 말했다.


    "지수야 딴데가서 밥먹자.."

    "왜요?? 저 밖에 전부 다 오빠 팬인거 같은데~ㅋ"


    아 농담에 지연이가 살짝 웃으며 말한다.


    "나도 좀 내리기 그렇네^^"


    지수가 다시 말한다.


    "언니~ㅋ 아까 옆차 봤어? 주차 할려던 차말야~~"


    - 헉~! 지수가 그걸 봤단 말인가..-



    지연이는 못본듯 지수에게 되물었다.


    "왜? 옆차가 왜?"

    "오빠 앞에서 편지 넘기니깐 옆차가 보는 자체가 창피한지 딴데 가더라~"

    "정말ㅋ~~? 승훈씨 빨리 딴데가자^^"


    올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원에서 빠져나갔다.

    급하니깐 운전이 거저 되는것 같았다.


    공원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가던중에 지연이가 살짝 말했다.


    "오늘 왠지 기분이 좋아서 술마시고 싶어^^"


    - 오호~! 바라던바인데..-


    흔쾌히 가자고 말했다.


    "그럼 술마시로 가자~ "


    이때 지수는 아까 편지를 보여준 이후로 말수가 좀 적어지더니...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오빠 그럼 저는 집으로 갈께요.."


    지수가 간다고 하니 이제 지연이와 단둘이 있을생각에 좀 흐믓했다.


    "그래? 집에 간다고 하니 집까지 태워줄께."

    "뭐야~! 붙잡지도 않고 집에 보낼려고 하네...치~! 안가~ 집에 안가~!"


    간만에 느껴보는 지수의 변덕에 조금 당황했다.


    "아니...그게 아니고..집에 간다길레.."

    "아무래도 나 집에가면 언니랑 오빠랑 이상한짓 할것 같애 감시해야겠어~!"


    지연이가 지수를 보더니..


    달래는듯한 투로


    "지수는 좀~! 말 좀 가려서 해~"


    지연이랑 지수랑 같이 술집으로 가기로 했고 술을 마셔야하기에 우리집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했고 아까 줬던 꽃다발과 편지는 지연이가 가지고 내렸다.


    지연이가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린 나를 보며 


    "여기가 승훈씨 동네인가 보네?"

    "응.."

    "나중에 이동네에 와서 맛난거 사달라고 하면 사줄꺼지?"

    "당연하지~ ^^ 놀러 온다면 내가 지연씨 집으로 모시러 갈께~"


    옆에 듣던 지수는 


    "와 진짜 치사하다 내가 오라고 하면 싫다고 하더니 언니가 오라고 하니깐 바로간다고 하네"


    나와 지연이는 이 말 듣고 서로 보면서 웃었다.

    집앞에서 택시를 잡고  지연이 동네부근으로 갔다.

    그 근처에는 대학교가 있어서 가격이 저렴한 술집이 많았다.


    지수와 지연이에게 물었다.


    "뭐 먹을래?"


    지수는 호프집에가자고 그러고 지연이는 돼지갈비 먹으로 가자고 그런다.


    - 아으~~ 우리 지연이는 입맛도 나랑 비슷해^^-


    그래서 돼지갈비먹고 2차로 호프집 가기로 했더니 둘다 좋다고 그런다.

    호프집으로 걸어가는길에 내 양옆으로 지수와 지연이가 내옆에 붙어서 같이 걸었다.

    주위에 걸어가는 남자들의 눈총이 따가웠다.


    마치

    저넘 뭐야~! 우리는 하나도 없는데 마치 좌청룡 우백호처럼 거느리고 다니네~!


    이런 속삭임이 들리는듯 했다.


    돼지갈비집에 도착을 해서 갈비와 소주를 시켰다.

    곧 종업원이 돼지갈비가 담긴 접시를 식탁에 올리자 지수는 집게와 고기를 나에게 

    주더니 구워보라고 내게 건냈다.


    - 역시~ 지수~! -


    고기를 올려서 구울려고 하는데 지연이가 집게와 가위를 가져가더니 굽는것 이였다.

    정말 여성스런 지연이랑 만나는것이 행운인것 같았다.


    소주를 따르고 지연이와 지수와 건배하면서 마셨다.


    3잔째 마실때 호출이 왔다.

    번호를 보니 혜주집이 찍혀 있었다.


    -아 맞다..오늘 혜주에게 답주기로 했지...-


    은글슬쩍 화장실 간다면서 나와서 지수와 지연이 몰래 식당밖을 나섰다.


    공중전화가 보이길레 혜주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혜주야~ 오빠야다~^^"

    "연락 준다면서 연락도 안하고.."

    "미안~! 오늘 갑자기 일이 생겨서..."

    "맨날 일이 생기고...믿음이 안가~ㅋ"

    "미안~~"


    술마셔서 약간 기분이 좋았다.


    "오빠 목소리가 밝은거 보니 술한잔 했지?"

    "이야~! 우리 술꾼 혜주는 목소리만 들어도 냄새를 탁 맞네^^"

    "뭔데~! 술꾼 아니라니깐요~! 그런데 생각해 봤어?"


    말을 자꾸 빙글빙글 돌리는 내게 딱 꼬집어서 말한다.


    "혜주야..전화상으로는 그렇고 내일은 무슨일이 있던지간에 시간 비울테니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

    "싫어~! 오늦 늦더라도 안자고 기다릴테니 저녁에 봐~"

    "알았어 어떻게든 가볼께.."


    이렇게 혜주랑 전화를 끊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테이블에 지연이는 안보이고 지수만 앉아 있었다.


    "언니는?"

    "언니는 화장실에 갔어요.."


    그리고 지수에게 물었다.


    "내가 언니랑 사귀는거 ...지수야 괜찮지?"


    지수가 잠시 생각하더니


    "다른사람 만나는거 보다는 언니랑 사귀는게 나은거 같네요.."


    뜻 밖에 이런 말을 해주니 지수가 고마웠다.


    "정말 ^^ 그렇게 생각해? 고마워 지수야~~"

    "언니랑 헤어지면 바로 알수 있으니깐..ㅋ"



    - 음...역시 무섭다.. -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일한다고 자주 올리질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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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6 14:56:36  210.104.***.47  별빛증후군
    [2] 2011/02/16 15:19:57  203.229.***.129  
    [3] 2011/02/16 16:53:36  128.134.***.223  
    [4] 2011/02/16 18:07:26  59.24.***.13  
    [5] 2011/02/16 18:36:01  123.143.***.103  
    [6] 2011/02/16 19:10:53  203.226.***.2  
    [7] 2011/02/16 19:23:19  219.250.***.141  율리우스
    [8] 2011/02/16 23:09:10  121.132.***.135  잘생기려다만
    [9] 2011/02/17 00:22:48  111.118.***.109  
    [10] 2011/02/17 04:02:15  120.142.***.9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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